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80 점심은 누구랑?

평화로운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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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흐음...고민이네.....

11시부터 머리를 싸매고 앓고 있는 태형

종이 한바닥 쓰여진 글들을 보니 충격적이었다

'불타는 떡볶이, 맛나요 샤브샤브, 밥밥 덮밥, 대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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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준씨는..매운건 별로이고....밥 종류는...좋아하려나?

한시간 전부터 여준과 먹을 점심 메뉴를 고르고 있다

이사라는 사람이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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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아, 회의 싫다아...

일 걱정을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직장인이라 그 누구도 태형에게 뭐라하지 못한다

그때였다

서여준

-응, 태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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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여준씨, 벌써 일 끝냈어요? 점심 일찍 먹을까요? 아님 데이트 조금 하다가..

서여준

-그..미안한데, 오늘은 같이 점심먹기 힘들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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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서여준

-사실, 오늘....

그때 전화기 너머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

-혹시, 제가 방해하는건가요..?

서여준

-아니, 아니에요, 태형씨, 내가 퇴근 후에 설명할게요..!

뚝, 끊긴 전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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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ㅁ..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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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친, 남자..남자 목소리잖아...이 새끼 누구야...!

절망과 혼란에 빠진 태형이다

ㅡ예고ㅡ

서여준

아니, 이사님, 진짜 울고 있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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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서럽) 나 우는건 안보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