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94 긴급전화

손이 벌벌 떨렸다

전정국이 내 앞에서 향초를 켜고 있으니 공포감은 배가 되었고

전정국 image

전정국

누나, 어디 안좋아요?

다가오는 손길에 고개를 돌렸다

서여준

흐으, 전, 정국, 진통제 좀 사와...빨리...

전정국 image

전정국

응? 왜요? 많이 아파요?

서여준

생리통, 인데, 먹던 약이 집에 있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비번은 뭔데요?

서여준

0214, 제발..가져와줘

전정국 image

전정국

ㅈ..잠시만 기다려요, 갔다 올게요!

얘가 정말 나를 사랑하는건 맞는 것 같다

이 어처구니 없는 꾀병에 넘어가니 말이다

전정국이 나가고

서여준

후우....할 수 있어.....

몇마디 중얼거린 다음 몸에 힘을 주었다

서여준

아윽.....하아.......

의자와 결박된 몸이 바닥에 충돌했고

손에 잡히는 향초를 손에 묶인 줄에 갖다 대었다

서여준

흐으...아, 아아...

효과가 없었다

손에 화상만 입었을 뿐 밧줄은 절대 타지 않았다

서여준

서여준..머리를 써, 머리를....

어떻게든 손에 휴대폰을 넣어야했다

결국 몸을 굴려 벽에 의자를 몇번 박으니 나무 의자는 이내 부서졌고

손과 발만 묶인 채가 되었다

최대한 빨리 기어 휴대폰을 손에 넣었다

그때

띡, 띡띡, 띡

하는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렸고

서둘러 긴급 전화를 걸어 태형에게 연락을 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ㅇ..여준씨, 어디에요, 여준씨!

태형의 목소리와 동시에

전정국 image

전정국

시발, 서여준!!

정국이 달려오기 시작했고

서여준

이, 이사님, 여기 JD빌라, 화양동 JD빌ㄹ...아윽!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다

아주 순식간에

ㅡ다음화에 계속ㅡ

ㅡ댓 32개 이상시 연재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