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가 집착하기 시작했다
#6 김 태형


해가 저물어 갈 때쯤 약속장소에 도착한 태형은 헛웃음을 친 후 옷 매무새를 다듬고 천천히 올라갔다.


김 태형
이런데는 사람 하나 죽일려고 할때 오는 곳 아닌가 싶은데.

태형의 말에 담배를 물고 있던 태형의 아버지가 뒤를 돌았다. 태형은 천천히 다가갔고 아버지는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불을 붙였다.

김 회장
요즘 학교에서 어떤 여자 아이에게 관심을 보인다던데.

바로 본론부터 말하는 아버지의 태도에 픽 웃으며 태형은 준비해둔 의자에 털썩 앉았다.


김 태형
뭐, 그렇게 됐어요.

태형의 말에 아버지는 잠시 뒤를 돌더니 이내 태형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반지를 끼고 있던 아버지여서 그랬던건지, 태형의 볼에는 작게 생채기가 났다.

태형은 뺨을 몇 번 만지다가 이내 무표정하게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김 회장
당장엔 시선을 조심하랬더니, 석진이에게 얘기 다 들었다. 그 여자 애한테 계속 다가간다는 말.

태형은 작게 석진의 이름을 말했고 이내 고개를 들어 똑똑히 눈을 마주보며 말했다.


김 태형
...조심하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조심하겠다고 말한 후, 고개를 돌렸다.

김 회장
내려가고, 가는 길에 주 비서한테 올라오라고 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한 후 태형이 내려갔다.

태형이 내려가고 잠시 후, 지훈이 올라와 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주 지훈
부르셨습니까.

지훈은 살며시 옆으로 다가갔다. 옆에서 본 아버지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김 회장
자넨 내가 왜 석진이가 아니라 태형이를 후계자로 찍었다고 생각하나?

그 말에 지훈은 살짝 머뭇거리다가 이내 입을 열어 말했다.


주 지훈
확실히 첫째 도련님 보다 지능도 뛰어나고 사고분별이 정확하셨던게 눈에 띄었기 때문 아닐까라고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지훈의 말에 김회장은 픽 웃으며 담뱃재를 바닥에 떨어트리며 말했다.

김 회장
꼭 젊을 때 나를 보는 것 같단 말이야. 그래서 나보다 더 잘 이끌어갈지도 모른단 생각밖에 안 들더군.


주 지훈
.....

지훈은 살짝 고개를 돌려 발 아래를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태형은 지금 당장 경영에 뛰어들어도 될 정도로 후계자 자리에 걸맞다. 하지만 석진 또한 태형만큼은 아니지만 능력이 있었다.

그런데 고작 젊을 때와 비슷해서 그랬다는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일개 비서인 지훈이였기에 결국 관심을 꺼야하나 싶었다.

오늘도 서울 안은 평화로웠다.

뺨을 쓰다듬던 태형은 천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김 태형
...겨우 손 위에 뒀는데 포기하라는 건가.

림과 자리 둘 다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에 잠긴 태형은 이내 괴로운듯 머리를 싸맸다.


김 태형
이럴 때 네 사랑해를 듣고 싶어.

그 말 후 태형은 픽 웃으며 돌아누웠다.


김 태형
그치만 재수 없게도 그게 무리네.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태형은 눈을 팔로 가렸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어느 덧 베개를 적셨다.

다음화를 기점으로 팬픽 내 등장인물은 모두 성인이 되어 등장할 예정입니당 ᕕ[ ・ ▾ ・ ]ᕗ

급전개 전에 미리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더라구요 ( •́ .̫ •̀ )

6편 정도 되는 프롤로그가 끝나가네요 ヾ(◍´▿``◍)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