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아이 [BL]
29. 꽃반지



이대휘
오늘 날씨 진짜 좋다- 이럴 때 우진이 형이랑 밖에서 놀아야 되는데...


이대휘
음, 할 거 없는데 꽃반지라도 만들까? 로즈야 좀 알려줘.

ROSE : ...그냥 안 하면 안 돼..? 왜 갑자기 반지...


이대휘
만들면 재밌잖아. (주섬주섬)

ROSE : ...그래, 꽃 꺾어 와.


이대휘
혹시 너를 꺾어도 될까?

ROSE : 죽고싶지 않으면 닥쳐라.

대휘가 벚꽃나무 앞에 다가가 손을 뻗었다. 그런데 꽃이 너무 높이 있어 손에 닿지 않았다.


이대휘
나 이거 꺾고 싶은데...안 닿여...

ROSE : 옆에 다른 꽃들 많은데 왜 하필 그거냐.

로즈가 다른 꽃을 꺾으라고 했지만 대휘는 어떻게 해서라도 그 꽃을 가지겠다고 했다. 토끼처럼 뛰며 손을 뻗자 간신히 꽃에 손이 닿았다.


이대휘
엇, 조금만 더 하면 꺾을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뛰자 조그만한 손에 이쁜 꽃이 쥐여졌다. 손에 있는 꽃을 보고 순수한 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이대휘
헤, 잡았다! 예에~

신이 났는지 그 자리에서 또 깡총깡총 뛰었다. 보는 사람까지 미소가 나올 것 같은 이쁜 미소였다.

ROSE : 야야, 넘어질라. 그만 뛰어.

로즈가 아무리 말해도 대휘는 계속해서 뛰어댔다. 그러자, 정말 로즈가 말한대로 중심을 잃어 쓰러질려고 했다 그 때-

탁-!

누군가가 대휘의 허리를 감싸며 잡아주었다. 우진은 아닌 것 같았다. 대휘가 질끈 감은 눈을 살며시 떴다. 처음 보는 남자가 서있었다.

그 남자는 따뜻한 미소를 짓고 말했다.


김동현
조심해야죠, 괜찮아요?

평범한 사람과는 달랐다. 일단 잘생겼다. 목소리도 달달했고. 빠져드는 얼굴을 가졌달까. 대휘는 이미 그 사람에게 빠졌었다.


이대휘
ㄴ, 네..? 아...////


김동현
안 다쳤죠? 일어나 봐요.


이대휘
아...저 괜찮아요..! 고마워요.


김동현
혹시 학생이에요?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이대휘
열 여덟 살인데 학교는 안 다녀요. 누구 기다리는 중이에요.


김동현
아, 그럼 저랑 같이 여기 앉아서 기다릴래요? 지금은 사람이 없는 사간이라 심심해서.


이대휘
진짜요? 저야 좋죠! 저도 심심했는데.


김동현
그런데 이름이 뭐에요? 저는 김동현. 스물 한 살이요.


이대휘
아아, 어쩐지. 저보다 나이 많을 것 같았어요. 저는 대휘요! 이대휘.


김동현
대휘씨는 또래 친구들과는 다르게 되게 귀엽네요. 목소리도 맑고. 그런 말 많이 듣죠?


이대휘
종종 들어요.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전 몰랐는데...진짜 그런가...


김동현
네, 대휘씨는 이쁘고 귀여우니까 사귀는 사람 있을 것 같은데...


이대휘
저 남친있어요. 제 남친은 저보다 더 이쁘구 멋져요! 진짜.


김동현
그럼 같이 있으면 안 될려나...같이 있다가는 혼날 것 같은데.


이대휘
에이, 우리 형은 안 그래요. 오히려 친구 생겨서 축하한다고 할걸요?


김동현
아, 저 대휘씨 친구 되는거에요?ㅋㅋㅋ 좋네요.


이대휘
당연하죠! 그럼 형이라고 불러도 돼죠?


김동현
편한대로 부르세요. 반말해도 돼요.


이대휘
‘ 우와아...나 잘생긴 사람이랑 친구 되는거야? 헐... ’

ROSE : 방금 한 말 네 남친한테 다 이른다.


이대휘
‘ 뭐래, 그냥 칭찬 한거라구. ’


김동현
저기 대휘씨 부르는데, 남자친구 분 아니세요?


이대휘
어? 맞아요! 우진이 형!

대휘가 우진을 보고 바로 뛰어가서 안겼다. 강아지 같이 귀여웠다.


박우진
설마했는데 또 여기서 나 기다렸어? 아구, 추운데 들어가 있지.


이대휘
형아 빨리 보고싶어서 나왔지. 그런데 나 친구 사겼어! 저어기~ 있는 형아.


김동현
안녕하세요. 대휘가 말한대로 정말 잘생기셨네요.


박우진
네? 뭐야, 아기 또 무슨 말 했어~


박우진
‘ 저 사람 겁나 잘생겼네...처음 보는데... ’


이대휘
저기 있는 형은 동현이 형. 형보다 한 살 많아!


박우진
아...대휘야 이제 들어갈까? 쌀쌀해진다.

우진은 동현을 불편해하는 눈치를 보였다.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김동현
잠시만요, 대휘 너한테 줄게 있는데.

대휘에게 건내준 것은 대휘가 만들고 싶어했던 꽃 반지였다. 벚꽃으로 이쁘게 만들어 대휘의 손에 끼워주었다.


이대휘
헥...이거 제가 갖고싶어 했던 건 어떻게 알구? 우와...동현이 형 고마워!


박우진
.....


김동현
잘가, 필요하면 더 만들어 줄게.


이대휘
그럼 내일도 한 개 더 부탁해요! 안녀엉~





박우진
.....


이대휘
형아, 뭐해요오?


박우진
‘ 그 사람은 누구야..? 아니, 반지는 그냥 주면 될 걸 왜 손에 끼워주냐고...남자친구 앞에 있는데 왜... ’


이대휘
저기요, 저기요~ 대휘 왔거든요?


박우진
‘ 진짜 질투나...그렇다고 대휘랑 못 놀게 할 수는 없고... ’


이대휘
형아!! 나 왔다구!!


박우진
ㅇ, 어? 아...미안, 잠깐 무슨 생각 하느라...


이대휘
뭔데, 뭔데? 대휘보다 더 중요한거야?


박우진
그냐앙...아까 그 사람...


이대휘
이 반지 준 형아? 그 형아 진짜 잘생겼지. 이목구비가...캬...

대휘가 손에 끼워진 반지를 만지작 거렸다. 마음에 드는 듯 했다.


박우진
...나 질투난다 대휘야.


이대휘
치, 형아도 그랬으면서? 나 그냥 칭찬만 한거라구.


박우진
뭐...그 사람이 무슨 짓 안 했지? 이상한 사람이랑 놀면 안 된다?


이대휘
안 이상해! 나 넘어질 뻔 한 거 잡아준 사람이야.


박우진
어떻게 잡아줬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팔 꽉 잡아서 멍든 거 아니야?


이대휘
아 진짜...허리 잡아줬는데. 아무 짓도 안 했으니까 걱정ㅁ...


박우진
뭐? 허리? 허어리? 나도 자주 못 만진 곳을 감히...


이대휘
아니, 이 형이 오늘 왜 이래...변태!

대휘가 우진의 어깨를 때리며 왜 이러냐고 말했다. 우진은 아프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박우진
아, 아파...맞긴 맞잖아! 흥...


이대휘
뭐야, 삐졌어? 아냐 나 형이 더 좋아~


박우진
안 삐졌거든. 우리 대휘는...내가 뭐 몸 살짝만 만져도 소름 돋는다고 가라고 하는데...잘생긴 사람이 하면...


이대휘
아니라고.


박우진
넵. 죄송합니다...


이대휘
형아 또 입 툭 튀어나오면 나 화낼거에요. 네?


박우진
네...안 할게요...(시무룩)





휘슬
눈의 신 동현이라고 한 사람 다 나와봐요.



휘슬
ㅋㅋㅋㅋㅋㅋ 완전 재밌다...아 너무 재밌는데? 이제 또 웅이라고 할거죠ㅋㅋㅋㅋㅋ

ROSE : 독자님들 놀리지 좀 말라...


휘슬
놀리는게 아니라~ 독자님들 막 맞추시고 그러는게 너무 재밌어서ㅋㅋㅋㅋㅋ

??? : 동현이는 아니고...그럼 로즈랑 눈의 신 중에 한 명은 웅이인 거네요?! 그럼 한 명은 누구에요?!


휘슬
그건 독자님들이 잘 추리해서 맞추시면 됩니다 아 이번 화 댓글 완전 재밌겠다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오늘 좀 미쳤어요)


휘슬
하 글태기랑 슬럼프 없어져서 너무 행복하다ㅠㅠ 글 쓰는게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독자님들 반응도 재밌어짐ㅋㅋㅋㅋㅋ



휘슬
아 우리 에이비식스 이번에 컴백했습니다! 다들 많이 들어주세요❤️ 발라드 너무 제 취향이고요...노래도 너무 좋고ㅎㅎ (대충 스밍 인증)


휘슬
그럼 안녀엉~ 다들 추리 잘 해보세요!❤️


❤️우리 행복만 하자❤️ 20 | 11 |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