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의 사랑
에필로그

소심한캐럿
2018.07.14조회수 147

"나는 허수아비에요"

"나는 항상 이몸에 대한 불만이 너무 많았어요"

"하지만 나는 허무하게 참새나 쫗는 허수아비 일 뿐이지요"

"어느날"

"나는 동내 아이들이 부르는 한 노래를 듣고 몹시 기분이 나빴어요"

"짹짹짹짹짹 아이무서워 새들이 날아 갑니다 하루종일 우뚝 서잇는 착한 허수아비 아저씨 "

"1절까지는 아무 신경을 않썼어요 하지만 2절이 저의 심기를 건드렸죠"

"짹짹짹짹짹 아이무서워 새들이 날아 갑니다 하루종일 우뚝 서잇는 성난 허수아비 아저씨"

"이 가사를 듣고 저는 몹시 화가 났어요 기껏 농작물을 망치는 새들을 쫗아줬더니 저런 노래나 만들고 우리를 차별하는듯 하잖아요"

"나는 이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노래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어른들에게 아주큰 노여움을 느꼈어요"

"그렇게 차별 받는듯한 생활속에서"

"한 가족이 이사왔어요"

"그 가족중 한 남자아이는 너무나도 해맑은 표정으로 나에게 인사해줬어요"

"나는 별 대수인듯 무심하게 넘겼어요"

"그 한아이는 꽃밭에서 코스모스 한송이를 꺾어오더니 나의 손에 쥐어주었어요"

"이꽃을 받자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허수아비 나이론 6살,인간나이론 13살이죠"

"어려서 그런건지,아닌건진 몰라도"

"이꽃을 통해서"

"사랑이란 불청객이 찾아왔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