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멱목련 [尋覓木蓮]

6. 그녀 시점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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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뭐? 어째서,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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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나도 처음에는 엄청 부정했어. 아닌 거 같다는 마음도 부정해보고. 근데 목련이 대답 받고 확신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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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야 그러면 신고를 해. 백목련 사칭하는 사람일 거 아니야.

나도 신고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내 몸이 따라주지 않는 걸. 아직 내 몸은 그녀가 아니라는 걸 부정하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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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근데 무슨 대답을 들었길래 아니라고 느낀 건데?

김재환에게도 내가 그녀에게 어쩌다 이별통보를 했는지 알려주지 않았으니 이 이야기에 답을 할 수 없었다.

항상 그녀와 나의 이야기를 물어보면 답을 하지 못하는 내가 싫었다.

괜히 이야기를 했다가 내게 그런 면이 있는지 몰랐다며 떠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떡해?

그 떠나는 사람이 김재환이라면 더 싫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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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그냥 말투가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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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말투는 누구나 변할 수 있어. 그걸로 그러는 게 아닌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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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말투 변해서 그런 거 맞으니까 더 묻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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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난 말투로 그런 거면 신고 안 하는 게 맞다고 봐. 아까도 말했듯이 말투는 누구나 변할 수 있어. 너도, 나도 가능한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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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말투 말고도 내가 전화번호 달라고 했을 때 전화번호를 안 줬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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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건 너한테 마

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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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어서오세요!

김재환한테 말투로 둘러댄 것은 미안하지만 만약 김재환이 내 사정을 알고 있었다면 김재환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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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목련아 미안하지만 너 백목련 맞지..? 내가 의심해서 미안한데 말이 좀 이상해서 그랬어. 우리 만났던 아줌마는 잘 계셔?

백목련

-그럼 당연히 나 맞지ㅎ.. 왜 의심을 해. 아줌마 잘 계셔. 그니까 이제 아줌마 이야기 꺼내지 말자 우리.

우린 아줌마를 만나지도,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정말 너무 허무했다. 그녀가 아니라 그녀로 위장한 사칭범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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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3250원입니다.

여성

저.. 사탕은 그냥 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그 사람은 얼굴을 붉히더니 사탕만 놓고 부랴부랴 챙겨서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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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쟤 너 좋아하는 거 같은데? 교복입고 있는 거 보니까 고딩이고만.

나는 사탕을 들어 괜히 만지작거렸다. 이러고 있으니 더욱 백목련 그녀가 더 보고싶을 뿐이었다.

맛도 바닐라 맛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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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됐어. 좋아하던 말던. 난 지금 목련이가 아니면 아무와도 사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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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너 싸이코 같아. 백목련한테 미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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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그 사칭범이 누구인지 먼저 알아내는 게 낫겠지?

권은비라면 해결책을 알고 있을지도 모를 텐데.

이럴 줄 알았으면 권은비 전화번호라도 알아둘 걸 그랬다. 괜히 내 감정만 앞서서 권은비가 했던 충고를 알지 못했던 거다.

그 동안 권은비가 날 찾아왔지 내가 권은비를 찾아간 적은 없어서 어디로 가야 권은비가 보이는 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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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렇지. 먼저 사칭범이 누군지 알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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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너 혹시 권은비라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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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권은비? 들어본 거 같기도 하고. 왜, 혹시 걔가 사칭범 후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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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아니, 아니야. 걔가 사칭범을 찾을 수 있는 치트키.

[尋覓木蓮] 심멱목련

치트키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