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3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첼☆
2021.07.19조회수 36

꿈을 꾸었다


김태형
‘여준아, 사랑해’

늘 나 혼자 외치던 말이


김태형
‘내가 정말 사랑해’

그의 입에서 나오는 꿈이었다

꿈일거라는 걸 알면서도, 깨고 싶지 않았다

꿈이라는 환상에서의 너라도 잡아야 할만큼


김태형
‘따라오지 마’


김태형
‘나 사랑하지도 마’

너는 내게 지독히 소중한 사람이었다

우여준
‘…미안해, 김태형’

우여준
‘나도, 너 많이 사랑해’

이건 뭘까

내 목소리가 네 목소리와 겹쳐 들린다

너는 사랑하지 말라 하는데


김태형
‘나 사랑하지 마’

나는 너를 사랑한다 하고 있다

우여준
‘진짜, 사랑해 김태형. 태형아, 내가 너무 사랑해’

이건, 내 현실인가

아까의 꿈으로, 돌아가고 싶어


전정국
김태형?


김태형
…어, 왔어?


전정국
….미쳤냐


전정국
또 왜


김태형
…그냥, 술 마시자고


전정국
..너..진짜..

며칠 전과 똑같은 옷


전정국
…집에 안들어갔어?


김태형
…..위스키 두병 주세요


전정국
야


김태형
..마셔


전정국
김태형


김태형
..어, 안들어갔어


전정국
..왜, 왜 안들어갔는데


김태형
..집에 들어가면 또 봐야되잖아

별로 안 보고 싶어

이게 태형의, 차가운 진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