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1-3 사랑해,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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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여자

내가 뭐라고 했어, 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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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김태..현, 김씨 가문 외아들입니다

여자

옳지, 착하다 우리 태현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친어머니라는 여자의 말을 들었다

세뇌이긴 했지만, 어머니와의 첫 대화에 기분은 좋았다

최여준

이렇게 늦는건 내 예상에 없었습니다만

집안에 들어서자 예쁘장한 여자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비단치마와 블라우스는 나풀거렸고

그녀 손에 있던 와인잔은 고운 빛깔을 내뿜었다

최여준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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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여자

하하..네, 이 아이가 김태현입니다

최여준

아주머니는 나가시죠, 단 둘이 이야기하고 싶은데

여자

그러시죠, 태현아, 엄마 갈게

여자는 간신히 자신의 입꼬리를 내렸다

태형의 눈꼬리는 아프게 휘어졌고

최여준

어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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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죄송..합니다

두 사람만이 집안에 남았다

여준이 태형의 몸을 쓱 훑었다

최여준

겨우 구찌야? 다이아라도 박을 줄 알았더니

최여준

네 부모는 금쪽같은 아들한테 애정이 없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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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태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 여준이 와인잔을 내동댕이 쳤다

최여준

야, 비싼 옷 벗어

최여준

너한테 이제 그런 옷은 필요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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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최여준

우리 언니한테 네가 한 짓만 생각하면 피가 끓어오르거든?

최여준

당장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내고 싶은데, 더 고통스럽게 하려고 참는거야

최여준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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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최여준

곱게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