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1-8 사랑해, 너를

준석민호짐태꾹
2021.06.06조회수 512


김남준
아가씨, 절 부르시지 그러셨어요

바닥엔 깨진 와인병 조각들이 널브러져있다

거기다 하얀 수건으로 피를 지혈하는 여준이 앉아있고

최여준
후우...그냥 심란해서


김남준
상처 치료부터 하시죠

최여준
술부터 마실게


김남준
....김태형군 때문입니까?

최여준
.....응, 거슬리네


김남준
돌려보내는 절차를 준비중입니다, 허락만 하시면 내일 안에 시행ㅇ...

최여준
그만, 돌려보낼 생각 없어


김남준
... 네..?

최여준
그렇다고 죽이진 않을거야


김남준
....대체 무슨 생각이십니까

최여준
보내봤자 쟨 그 집안 손에 죽을거야

최여준
그리고 난 그 애한테 조금 미안하거든


김남준
......아가씨

최여준
그 애랑 심리상담가랑 우리 쪽 사람을 하루에 두시간 씩 같이 있게 둬


김남준
........

최여준
그 김씨집안 기밀같은거 뺄 수 있으면 빼고

최여준
그 놈, 꽤 멘탈이 약한듯 하니 치료도 좀 하고

최여준
난 간다


김남준
어디를 또 가십니까

최여준
김태형한테

ㅡ태형의 방ㅡ

최여준
....아직 자나..

곤히 잠든 태형

작게 색색거리는 숨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은 여준이다

최여준
아기같네..

최여준
....왜 살이 안찌지..그렇게 음식을 가져다주는데..

최여준
.....역시, 안먹는거지

작은 테이블에 올려진 다양한 과일들과 빵들

어느 하나도 손대지 않은 듯 깨끗하다

최여준
.......아..

그때


김태형
아..ㅈ..죄송해요, 언제, 오셨어요...

부스스 일어난 태형과 눈이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