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10 안녕하세요, senor_fin


ㅡ지난 화와 이어집니다ㅡ

난 분명 유여준이 정보를 불게 만들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

계약서의 데이트와 스킨십은 모두 여준의 긴장을 풀기 위한 것이었지만

유여준(S)
내가 리드해, 닥치고 있어


김태형(V)
.......


김태형(V)
난 적극적인 것도 좋아

오히려 내가 끌리게 되었고

유여준(S)
/.....이번주, 맞지?/

방 문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가 너무 미웠다

유여준(S)
/곧 보니까, 너무 기다리지는 말고/

당장 들어가서 너의 모든 것을 다 잡고 싶을 만큼

하지만


이재현
-복귀해, 유여준 출항 날 잡혔어


김태형(V)
.....지금, 가야해?


이재현
-뭘 망설여, 대기타서 잡아야지


김태형(V)
....갈게

결국 호출명령이 떨어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였다


김태형(V)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말한다


김태형(V)
이 집에서 나가지 마

하지만

유여준(S)
...너..네가 왜...

다시 마주한 얼굴은 당혹감이 가득 있었고

나는


김태형(V)
내가 경고 했잖아


김태형(V)
나가지 말라고

그녀를 놓아야했다

ㅡ다시 현재ㅡ


김태형(V)
수갑은, 안 아파?

유여준(S)
나쁜 놈


김태형(V)
....나쁜 년

유여준(S)
....꺼져, 내 눈 앞에서


김태형(V)
....평생 감방에서 썩어야 할거야

유여준(S)
알아


김태형(V)
...널 사랑한 건 진심이었어

유여준(S)
......가라고, 개새끼야


김태형(V)
...응, 나중에, 다시 올게

등을 돌린 여준

나는 그녀를 두고 그 곳을 빠져나왔다

더는 같이 있기 힘들어서

집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간 곳은 여준의 방

침대 위에 살포시 앉았다

그런데


김태형(V)
이게...뭐야..

한번도 본적 없는 편지지 위, 여준의 손글씨

유여준(S)
-나도 사랑해

유여준(S)
-그리고 미안해


김태형(V)
........

유여준(S)
-이번은 말고,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김태형(V)
.....시발

뚝, 눈물이 흘렀다

내가 경찰인걸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는데

정말 자랑스러웠던 내 직업이 무너져 내렸다

그 뒤로 난

단 한번도 여준을 만나러 가지 않았다

그 얼굴을 보면 정말 안 될 것 같아서

ㅡHey senor-fin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