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7 개같은 남친님


아침에 지각을 할 뻔 했다

김여준
미쳤다, 이건 신이 나를 버린거야..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2분 전 교실에 왔지만

아침을 먹지 못해 배가 너무 고팠다

결국 매점에 가서 빵과 우유를 들고 교내에 있는 그네에 앉았는데..!


전정국
살찌려고 노력중?

정국이 나타났다

김여준
....아침 먹는거야, 신경 꺼


전정국
.....김여준

김여준
왜, 나 이제 먹을거야


전정국
그렇게 입으면 춥잖아

김여준
우리 학교 교복 꽤 두꺼워서 괜찮ㅇ...야..!


전정국
입고 있어, 너 내 옆자리라 감기 옮으면 안돼

정국이 자신이 입고있던 후드를 벗어 여준에게 건넸다

김여준
됐어, 안 입어도 돼


전정국
말 안듣지, 또

김여준
진짜 괜찮으니까 그냥 너 입어


전정국
.....강제로 입힐까, 그냥 입을래

김여준
.........


전정국
.........

김여준
....줘, 입을게


전정국
착하다, 이러니까 얼마나 좋아

후드 사건 이후로, 정국은 많이 달라졌다

더 섬세하게 신경쓰고

여자에게 치덕이는 일 없고

여준에게만 붙어있었다

그러던 때


박지민
여준아, 나 오늘 같이 공부 못할 듯

김여준
응? 왜, 무슨 일 있어?


박지민
아니, 선아가 같이 공부하자고 해서


박지민
내 연애사업 좀 도와줘, 응?

장난스레 말해오는 지민에 결국 끄덕인 여준

지민은 홀랑 나가버렸고 여준의 표정은 확, 굳어버렸다

김여준
........


전정국
김..여준, 괜찮아?

김여준
....나 잠깐만 화장실 좀


전정국
화장실 가서 뭐하려고

김여준
........


전정국
나 봐

김여준
........


전정국
김여준

김여준
....왜..


전정국
가지마

김여준
.......


전정국
내가 옆에 있어줄게


전정국
그러니까 가지마

정국의 손이 여준의 양 볼에 닿았다

아주 천천히, 아주 부드럽게

그린..라이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