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8 안녕하세요, 선생님


태형이 없는 조용한 방

낮은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유여준(S)
따로 정보는 없는 것 같아


김지수(K)
-어, 여기서도 찾아봤는데


김지수(K)
-고아원에서 자란 자취생이래


김지수(K)
-김태형이라는 사람, 무시해도 될 것 같아

유여준(S)
-그럼 바로 나간다, pol 공원에 이동차량 대기시켜

뚝, 끊긴 전화

여준이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한다

그때 머리 속을 스치는 태형의 목소리


김태형(V)
"절대 이 집에서 나가지 마"

유여준(S)
.......

유여준(S)
그러게 왜 날 믿어서

여준이 태형과 쓴 계약서에 기간을 바꾸었다

무기한에서 오늘로

유여준(S)
빨리 와


김지호(H)
왔잖아, 타기나 해

작은 오토바이를 끌고 온 지호

그에 헬멧을 받아 쓰고 뒤에 타는 여준이다


김지호(H)
바로 부두로 갈거야, 한국이랑 작별인사 해 둬

유여준(S)
....그러게, 인사라도 하고 올걸..


김지호(H)
됐어, 금방 잊을거니까 걱정 말고


김지호(H)
출발한다


김석진(J)
여준아!

유여준(S)
오랜만이야, 오빠


민윤기(M)
나는 안보이냐

유여준(S)
응, 너도 오랜만


김지수(K)
배는 한시간 뒤에 띄울거야


김지수(K)
최대한 어두울 때 가야해서

유여준(S)
어, 그동안 쉬고 있으면 되지


김지호(H)
나랑 윤기가 주변 보고 올게, 경찰 오면 안되잖아

윤기의 팔짱을 낀 지호가 웃으며 뒷길로 빠져나갔다

그리고 딱 48분 뒤였다


김지호(H)
어윽..야, 튀어! 민윤기 잡혔어!

피가 흐르는 한쪽 팔을 붙잡고 달려오는 지호

그에 남아있던 여준, 석진, 지수가 다급해졌다


김지수(K)
그..그게 무슨...

한번의 떨림도 없던 지수가 흔들렸고


김석진(J)
일단, 배..배에 시동ㅇ...

유여준(S)
.....시발


이재현
멈춰, 움직이면 격발한다

순식간에 경찰들이 세명을 둘러쌓고 다친 지호를 포박했다

유여준(S)
.....야, 총기는

작게 속삭인 여준


김석진(J)
없어, 다 배에 싣고 장착한건 김지수 뿐이ㅇ...


김지수(K)
멈춰, 여기도 총 있어

재현에게 겨누어진 총

그에 경찰들이 일제히 발포 준비를 멈추었다

재현은 나름 고위 직급이었으니까

그때였다

???
상관말고 격발 준비해

뒤에서 걸어오는 한 사람


김태형(V)
저거 실탄 빠졌으니까

태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