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불법인데요?

# 이런 나라도 예뻐해주세요 3

여주한

아가, 미안해..엄마가...

대낮인데도 춥다

그 와중에 아기는 지키겠다는건지

모두 헤진 담요를 배에 감고 꽉 끌어안은 모양새가 꽤나 쓸쓸했다

여주한

아가야, 엄마가..돈 벌어서..예쁜것만 볼께...

창밖의 햇살이 눈부시다

아주 많이

여주한

.....예쁘다..

그냥 예뻐서

예뻐서 눈물이 났다

여주한

........

딱 그때였다

간간히 눈물을 훔치던중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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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야, 여주한

여주한

아...민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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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너 어제 그 남자는 뭐냐?

여주한

네..? 아니..아니에요, 그냥 지나가던 사ㄹ....아윽..! 자,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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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개같은년, 그 배에 있는 새끼 아빠냐? 피 안섞인?

여주한

아니, 아니에요..그런거, 그분은 잘못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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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니 새낀 불쌍해서 어쩌냐, 애미라는 년이 이 남자, 저 남자한테 붙어다녀서

여주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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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돈은

여주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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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씨발, 내 피가 니 피랑 섞인 새끼가 이 세상에 있는게 싫다고

여주한

....미안해ㅇ...어윽..!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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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그럼 몸으로 때워, 맞아

여주한

잠깐, 배, 배..! 아기, 제발..!

한편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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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미안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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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니 덕에 지각했다고, 엉?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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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어차피 그 분도 늦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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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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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술 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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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오케이, 접수, 지금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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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잠만, 나 전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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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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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보세요, 변호사 전정국입니ㄷ...

여주한

-어윽..! 살려, 살려주세ㅇ..하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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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씨발련이, 누구랑 통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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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박지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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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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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술은 다음에, 더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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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야! 야아!

다시 주한

여주한

후욱...허윽....아..안돼...제발....

민재는 어느새 가버렸고

만신창이가 된 주한만 바닥에 남아있다

여주한

아..아아....

의식이 흐려지고

눈앞이 뿌옇게 흐려질때

덜컹,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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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하.....어디, 어디있..하으..

여주한

아..여기...여ㄱ.....

딱 그게 끝이였다

주한의 의식은

헐떡이는 정국, 땀에 찌든 정국

그 모습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