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황태자비가 되다

11화: 멜리사 샤를은

예상치도 못한 변수가 생겨버렸다

엄청난 변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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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시점

결혼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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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겨워..

아주 지긋지긋하다

날 죽이려고 환장한 작자들이 되도 않게 자기 딸을 이용해서 수를 쓰는 게 같잖다

그로 인해 실제로 죽을 뻔 한 적도 많고

실제로 죽인 적도 많다

참 다양하지만 뻔하디 뻔한 그 같잖은 수들

뭐, 독을 탄다던지

첫 날밤 몰래 칼을 숨겨 온다던지

일부로 유인해서 자객들을 부른다던지

생각하는 수준들 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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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주 환멸이 날 지경이야

내 이 손에 얼마나 많은 피를 더 묻혀야

모든 게 끝이 날 수 있을까

적어도 아직까진 이런 생각들도 다 사치겠지

.

"어머,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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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괜찮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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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하하하....

시발

하나도 괜찮지 않아

그래, 저 귀족년 하나쯤은..

아무도 모르게 죽여도 괜찮지 않을까..?

아, 안 돼 아니야

정신차려

이깟 년 하나 때문에 내 계획을 망칠 순 없잖아

아무도 내 해맑은 가면 아래 이런 역겹고 끔찍한 모습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 하겠지

하지만 뭐,

이런 모습도 결국엔 다 당신들이 만든 거니까

그렇게 이젠 익숙해져버린 자기합리화를 하며 스스로를 달랜다

그래 이 깟 가면쯤이야

얼마든지 써줄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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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황실에서 내 위치는

다들 이미 알고는 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 하는

그런 허울 뿐인 황태자

조금의 틈이라도 보이면 언제든 물어뜯기기 쉽상인 그런 자리다

주변의 은근한 무시는 기본이고 더 나아가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는.

명색이 황태자인데 왜 이런 대우를 받나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거기에 대한 내 대답은 오직 하나다

황비

이 모든 건

다 그 여자 때문이다

내 어머니인 황후를 모함해서 냉궁에 가두고

자신의 아들인 2황자를 끊임없이 왕좌에 올리고 싶어 하는

늙은 여우

나는 그 때 이미 황태자 자리에 올라있는 상태였고 2황자는 너무 어렸기에 아직까지 황태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아슬아슬하다

언제든 자리를 박탈당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어

그 와중에 속이 빤히 보이는 반복적인 결혼

도대체 얼마나 많은 영애들이 죽어야 만족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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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번엔.. 샤를 가문 영애'

얌전하고 별 볼일 없는 영애라고 들었다

뭐, 특출난 능력도 없어 보이고

그래서 그냥 바로 죽여버리려고 했지만

멜리사 샤를은,

하나부터 열까지 내 모든 예상들을 깨부수는 여자였다

댓글 많이이이이이이ㅣ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