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황태자비가 되다
7화: 후덜덜한 티파티



멜리사 샤를
허..?

다시 시녀가 나가고

아까 하던 칼싸움을 다시 한다고 해도

무기는 모두 내 풍성한 치마 속에 있는데다 이미 흐름도 깨졌다



김태형
부인

아까는 저 부인 소리가 그렇게 스윗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소름끼치기만 하다


멜리사 샤를
뭐, 뭐, 뭐, 미친놈아



김태형
푸핰ㅋㅋㅋ역시



김태형
영애는 뭔가 달라.. 그렇지?


멜리사 샤를
'저,저 미친, 표정 싹 바뀌는 것 좀 보게'


김태형
부인


김태형
내가 제안을 하나 할까 하는데..

.

.


멜리사 샤를
'미친..'

어제 그 미친놈의 제안을 받아들인 탓에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다


김태형
하하하 부인 그렇지요?


멜리사 샤를
아..호호,호..그렇네요..!


멜리사 샤를
'빌어먹을..!!!!!!!!'

-어젯밤


김태형
내가 제안을 하나 할까 하는데..


멜리사 샤를
?뭔 제안

(턱)


멜리사 샤를
??!?!!

내 밑에 깔린 채로 나를 나른하게 올려보던 김태형은 순식간에 자세를 바꾸고 제 얼굴을 들이밀었다


멜리사 샤를
!!!뭐야 이 ㅆ..!!


김태형
쉬이-


김태형
잘 들어봐


김태형
너에게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껄

.

김태형의 제안은 이러했다

첫 째

세 달동안 자신과 사이좋은 부부을 연출해줄 것

둘 째

필요한 순간에 김태형이 부르면 바로 와줄 것


멜리사 샤를
'뭐 이런..!?'


멜리사 샤를
'노예 계약서도 아니고??'

셋 째

이런저런 행사에도 많이 참여해 입지를 굳혀줄 것

그 대신 나에게 해주는 보상은

세 달만 지나면 모든 원하는 대로 해줄 것

평생 먹고 살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돈과 집,

원한다면 황태자비 자리도 회수해줄 수 있고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단다


멜리사 샤를
'그러니 뭐'


멜리사 샤를
'당근 오케이 했지'

왜 이런 제안을 하는지가 문득 궁금해져서 물어봤지만


김태형
ㅎ 알고싶어?


멜리사 샤를
아니.

저 새끼 표정을 보아하니 절대 알고 싶지 않아졌다


김태형
흐응..그래 뭐 ㅎ


멜리사 샤를
'미친놈!!'

.

.

-그래서 지금 현재

내가 황태자비 된 기념으로 뭐 조그마하게 티파티를 한다나?


멜리사 샤를
'웃기지도 않네'

어차피 다 보여주기식일 뿐이긴 하지만

귀족들 다 불러놓고선

우리가 이렇게 알콩달콩 잘 지내요~ 이런 걸 보여주는데


멜리사 샤를
'정말이지 오글거려서 토할 것 같다'

귀족 1
어머 두 분 정말 잘 어울리시네요~ 호호


김태형
아 정말요??ㅎㅎ



김태형
ㅎㅎ 감사합니다..


멜리사 샤를
'얼레'


멜리사 샤를
'저 부끄러워 하는 듯한 저 표정 좀 보소;;;;'

아주 남우주연상은 누워서 떡 먹기겠다며 속으로 꿍시렁 거리던 와중 갑자기 김태형이 날 보면서 눈웃음을 치네?!


김태형
ㅎㅎ 부인 우리가 잘 어울리나봐요..ㅎㅎ

수줍수줍한 것이 아주우우 그냥


멜리사 샤를
'와 진짜 한 대만 때려도 되나'

어젯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줍음에 나는 속으로 경악했다


멜리사 샤를
'이중인격인가 진짜..??!?!'


김태형
네? 부인..?

은연 중에 대답을 종용하는 김태형 때문에 나는 또 이를 악 물고 대답할 수 밖에..


멜리사 샤를
하하..그,그렇죠


멜리사 샤를
부끄럽지만요..네ㅎㅎ


멜리사 샤를
'어후 아주 대답 안 하면 눈으로 씹어먹겠네'

참으로 후덜덜한 티파티가 아닐 수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