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나.

에피소드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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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 너 걱정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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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오늘따라 우울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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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등수가 걱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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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중얼))..포기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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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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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구 놀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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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1등한 자식이 뭔 등수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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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남들 앞에서 그 말 하면 욕먹는다.

어제 있던 일 때문에 심각한 정국.

여주의 간절한 눈빛과 절실한 목소리가 계속 생각이 나 혼란스러웠다.

좋아하니까 대신 아프고 싶은데,

근데 난 그럴 깡이 없었다.

김태형처럼 좋아하는 사람 대신 아파해줄 수 있는 그런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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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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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사람이 힘들면 내가 대신 힘들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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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사람이 아프면 내가 대신 아프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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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사람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한 감정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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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애가 공부만 해선 아는 게 하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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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거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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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김여주 좋아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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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단단히 사랑에 빠졌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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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사랑.

..사랑이라.

나도 여주를 좋아하고 있다는 건 안다.

근데 좋아하는 게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민의 말처럼 공부만 해서 사랑에 아는 게 전혀 없었고,

생각보다 소심하고 무뚝뚝 해 상처만 줄 거 같았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미 여주 옆엔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께 욕을 먹으면서라도 행복하게 해주는 태형이 있어 난 필요 없었다.

태형보다 여주를 잘 아는 사람도,

잘 위로해주는 사람도,

여주만 생각하는 그 마음까지도 태형보다 높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냥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그저 동정이였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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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여주를 좋아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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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를 사랑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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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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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나름 멋진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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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근데 여주 옆에는 김태형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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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보다 더 아껴주고 김태형도 여주 좋아하는 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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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난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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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난..부모님 안에서 항상 움직여야 하는 그런 꼭두각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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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런 내가 과연 뭘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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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히려 상처만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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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넌 지금 여주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부터가 아껴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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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리고 사랑에 뭘 해주고 안 해주고가 어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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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사랑하기만 하면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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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참에 연애도 좀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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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공부도 손에서 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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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도 행복 좀 하자.

난 지민의 말을 듣고 큰 맘을 먹었다.

여주를 좋아해보자고.

공부에 손 떼고 여주를 웃게 해주자고.

'1등을 포기하자고.'

3위....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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