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거 불법이야
《15》


호석이가 서연이를 피해다닌지 2주쯤 됐을까..


정호석
아이고..이제 이짓도 힘들다


김석진
호석쌤 또 서연이 피해서 온거에요?ㅋㅋㅋ


정호석
아니..피한게 아니라..


김석진
ㅋㅋㅋㅋ지금 이 교무실에 있으신 쌤들 전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걸요?호석쌤이 서연이 피해다닌다고


정호석
네?진짜요?


김석진
당연하죠ㅋㅋ 그렇게 티나게 피해다니는데 모르는게 더 이상하죠


정호석
아..모르실줄 알았는데

까먹었을수도 있겠지만 호석이는 섹시한거지 절대로 눈치가 빠르지 않다(그래서 서연이를 알아차리는데도 오래 걸렸다)


김석진
근데 왜 피해다니는거에요?


정호석
어..음..그냥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하하


김석진
아~혹시 개인적인 이유가 선생과 학생이 아닌 남자와 여자로 봐서 그런건가요?


정호석
네..


정호석
네...예?


김석진
..ㅎ원래 그 나이때는 다 그런거죠~학생때 선생님을 좋아했던적 한번씩은 있지 않나요?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어쩌피 포기하게 될텐데요 뭐ㅎ


정호석
아...


김석진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요ㅎ한번씩 다 그러는거니까


정호석
네..


김석진
저는 수업 들어갑니다!


정호석
네 수고하세요!석진쌤!


김석진
네ㅎ 호석쌤도요

곧이어 다른 쌤들도 다 나가고 교무실에는 호석이만이 남아있다


정호석
한순간의 감정..그래 내가 반했던거도 한순간의 감정이었던거야 지금은 선생으로써의 도리를 지키자 다른 학생들하고 똑같이 대해주는거야

그렇게 생각을 먹고 곧 있을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는 호석이었다

그날 수업이 모두 끝나고


김석진
호석쌤 오늘 쌤들끼리 회식 있다는데 가실거에요?


정호석
회식이요?


김석진
네ㅎ 아 그리고..


김석진
학년부장 쌤은 불참이시래요ㅎ(속닥)


정호석
네 갈ㄱ..

띠링_

회식에 참여하겠다는 말보다 먼저 문자 한통이 왔다


정호석
잠시만요

호석이는 혹시 급한 연락일까 얼른 휴대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한다


김서연
#쌤 오늘 수업 끝나고 잠시만 시간 좀 내주시면 안돼요?


정호석
...


김석진
왜요?급한 문자에요?


정호석
네..ㅎ아쉽지만 회식은 다음에 참여할게요


김석진
누구 문자길래 그래요?


정호석
...아주 중요한 사람과의 연락이에요ㅎ 저 먼저 퇴근해보겠습니다!


김석진
네~호석쌤 내일 봬요!


정호석
#서연아 어디에요?

호석이는 문자 한통을 남긴채 짐을 챙겨 교무실을 나간다

호석이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차에타서 온 문자를 확인한다


김서연
#5시까지 ○○공원 앞으로 와주세요 중요한 얘기라..


정호석
#알았어요 그럼 그쪽에서 만나요


정호석
5시까지 ○○공원 앞이라..바로 출발하면 맞겠네

그리고는 핸들을 돌려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다

04:51 PM
만나기로 한지 약 10여분 정도 남겨놓고 도착한 호석이



정호석
...


김서연
쌤!


정호석
아 서연아 왔어요?


김서연
네..하아..하아..제가 좀 늦었죠?


정호석
아니에요 저도 방금 왔어요ㅎ


김서연
아 그렇구나..


정호석
일단 벤치에 좀 앉아서 쉬어요 뛰어온거 같은데..


김서연
네에..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서연이의 숨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정호석
이제 좀 괜찮아요?


김서연
네..괜찮아요


정호석
그래서 갑자기 보자고 한 이유가 뭐에요?그것도 이런 밖에서?


김서연
그게..(주변을 돌아본다)

여름이라 아직 밝은 공원과는 다르게 사람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정호석
뭔가 사람들이 보면 안되는 말인가 보네요?


김서연
네..조금 그래서..


정호석
알려줘요 할말이 뭔지ㅎ

꽤나 뱉기 힘든말인지 우물쭈물 거리는 서연이 기다리다 못한 호석이가 먼저 말을 꺼낸다


정호석
그..말하기 힘들면 다음ㅇ..


김서연
아니요!말할게요


정호석
그래요ㅎ


김서연
선생님 좋아해요 처음봤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정호석
음..지금 이 말이 내가 생각하는 뜻이 맞아요? 선생님과 학생 사이가 아니라 남자랑 여자 사이로?


김서연
네..


정호석
그러면 내 대답은..


김서연
...


정호석
미안해요 서연아 쌤은 너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김서연
네..


정호석
지금 이 감정이 그냥 한순간에 감정에 휩쓸려서 이러는거라면..


김서연
아니요.한순간에 감정이 아닌데요 진심이에요


정호석
그래도..우리는 이루어질수 없다는거를 알잖아ㅎ 너도 누구보다 더.


김서연
...


정호석
날이 밝긴 하지만 데려다줄게요 학생을 지키는것도 선생님이 해야할 일이니ㄲ..


김서연
아니요..저 혼자 갈게요..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해서..


정호석
..그래요

서연이는 싱긋 웃으며 돌아서고 호석이도 미련없이 등지고 돌아선다

그렇게 두명의 인연은 끝인줄 알았으나 신의 계시,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신의 장난질 같은 악연으로 다시 만나게 될것이다


자까
이제 시간이 좀 빠르게 지나갈수도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보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