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그치지 않을, 여름비
04. 영원히 그치지 않을, 여름비


다음 날

어제 술을 너무 마신 은비는 일어나자 바로 해장국을 끓였다.


정은비
" 후.. 어제 실수같은 건 안했겠지? "

하며 은비는 통화기록을 살려보았다.


정은비
" 헉... 망했다.. "

은비가 본건 태형이와 통화한 내용이였고, 심지어 녹음도 되어있었다.

녹음기록도 본 결과,


정은비
" 씨.. 어떡하냐... 쪽팔리네.. "


정은비
" 길가다가 마주치면 어떡해... 쪽팔려서 어떻게 살아.. "


몇분뒤,


정은비
" ... "

그냥 아무말 없이 밥만 먹기 시작했다.


정은비
" 내가 왜그랬을 까... 내가 왜 술을 마셨을 까... 내가 왜 걔랑 사귀었을 까... "

하며 은비는 중얼중얼거렸다.


10:30 AM
은비가 나갈 시간이 다왔다


정은비
" 헐, 잠시만 지금 시간이... "


정은비
" 늦었어...! "

하며 은비는 준비를 마쳤고, 밖으로 나갔다.



정은비
" 하.. 여름이라 그런가, 많이 덥네... 으으- "

어느 길거리에서 은비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정은비
" 어.. 쟤.. "


정은비
" 김태형아니야...? "

- 은비시점

김태형을 발견했다.


정은비
" 어떻게 지나가... "

최대한 김태형이 모른척 할 수 있게 고개를 숙이고 갔다.



김태형
" 야.. "


정은비
" ..어,어..? "


김태형
" 다신... "

기회를 준다는 건 아니겠지..?

그냥 너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안돼?

난 정말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았다고.


김태형
" 전화하지마, 하기 싫으니까. "


정은비
" ...뭐..? "


김태형
" 못들었냐? 다신 전화하지 말라고, 듣기 싫으니까."

내 마음이 쿵하고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정은비
" ...그래, 다시는 너한테 전화, 안할게. 안하면 되지. "


정은비
" 너도 나한테 다시는 전화하지마. "


정은비
" 나도 네 목소리 듣기 싫어졌으니까. "

하며 널 보내는 순간, 너무 가슴이 아파왔다.

내가 이젠 너랑 이별을 했다는 게 실감이나서, 더 아픈 마음에, 더 더욱 더 아픈 상처가 날 꽂았다.

아름답게 빛났던 우리의 지난 시간의 주인공이였던, 너와 내가 이젠 더이상 아름답지 않는 이 시간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다.

정말 우리는 여기서 끝인 걸까?


04. 영원히 그치지 않을, 여름비

_ 다음 화는 은비가 태형이와 함께한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이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