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로 살아남기
# 11 여우림의 과거 (3)


” 근데, 진상규명은 해야 될 거 아니야 “

쉬는 시간 종이 치자 마자 누군가 외쳤다.



박지민
뭐?

등장인물
학생| 아니, 그렇잖아;

등장인물
학생| 김여주는 자긴 범인이 아니라는데, 돈 봉투는 김여주 사물함에서 나오는게 말이 되냐고.


김여주
…


김태형
함부로 의심하지 말자, 애들아


김태형
누군가 실수든 고의든 넣어놨다던가, 그럴 수 도 있잖아

등장인물
학생| 그럼 애초애 돈 봉투를 누가 가지고 있었는데

등장인물
학생| 사건의 발단은 여우림이잖아?


여우림
…

그렇긴 하지,

마지막에 돈봉투를 가지고 있던 것은 나니까..



이진우
어제 여우림은 돈봉투를 행정실에 냈어. 그건 사실이야.


이진우
그 자리에 나도 같이 있었거든


전정국
…그럼, 행정실에서 다시 교실로 김여주 사물함으로 왔다는 소리인데.


전정국
…우리, 행정실에다 물어보자.


여우림
그래, 차라리 그게 낫겠다

…

그렇게 진상규명을 위해 우리는 행정실로 향했다.





…

” 드륵 “

…


등장인물
선생님| 어머, 여러명이 무슨일이니..

선생님은 행정실로 우르륵 몰려든 아이들에 당황한 얼굴을 보였다.



박지민
여쭤볼게 있어서요

등장인물
선생님| 응, 무슨 일이야?


여우림
선생님, 제가 어제 행정실로 돈 봉투 두고 갔던 거 기억하세요?

등장인물
선생님| 아..-,

등장인물
선생님| 아, 기억났다

등장인물
선생님| 저 친구랑 같이 왔었지?

선생님은 진우와 우림을 번갈아 쳐다보곤 말한다.



전정국
그럼, 돈 봉투가 행정실에 왔었다는 건 사실이네.

등장인물
학생| 그런데, 어떻게 그게 다시..

등장인물
선생님| 반티 비용 관리는 위원회에서 하는데, 선생님이위원회 부장 불러올까?


여우림
네,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선생님은 행정실을 나간 몇분 뒤에 위원회부장이 행정실에 도착했다.


등장인물
위원회| 무슨, 일이시죠?


전정국
분명 저희반은 어제 돈봉투를 냈는데, 안 냈다고 하셔서요

등장인물
위원회| 아..~

등장인물
위원회| 혹시 1학년 3반이신가요?


이진우
네

등장인물
위원회| 흐음,

등장인물
위원회| 이상하네요..;


여우림
?


등장인물
위원회| 어제, 도로 가져가셨잖아요?

등장인물
위원회| 반에 한명이 돈을 안 내서 다시 도로 가져간 걸로 아는데요..?


김태형
그게 무슨..


여우림
누가요?

등장인물
위원회| 으음, 그게.. 그니까..-

위원회는 기억이 잘 안 나는 듯 말을 뜸을 들였다.


등장인물
학생| 기억 안 나세요?;

등장인물
위원회| 아, 그게..;

등장인물
위원회| 어제는 하도 정신이 없었던터라…

등장인물
위원회| …아,

등장인물
위원회| 근데, 그건 기억나요

등장인물
위원회| 돈 봉투 도로 가져간 학생 이름이… 여..우림?

등장인물
위원회| 이었던 것 같은데요?


여우림
…?

뭔..

나는 도로 가져간 기억이 없는데;;


등장인물
학생| 뭐야,, 여우림이라고?

등장인물
학생| 그럼, 도로 가져가서 김여주 사물함에 돈 봉투 넣어 놓고 김여주가 했다고 한거야?

등장인물
학생| 미친…;;



김태형
…저기요, 그거 확실해요?

태형은 위원회 부장에게 다시 물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다.

등장인물
위원회| 네, 정확히 기억해요

등장인물
위원회| 얼굴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때 그 학생이 달고 있던 명찰에 여우림이라고 적혀있는 걸 봤거든요

등장인물
위원회|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해서 기억이 났어요


김여주
…


김여주
…진짜, 우림이 너가 그랬어?


여우림
..뭐?


김여주
너가 정말 내 사물함에 돈 봉투 넣어놓고 날 범인으로 몰고 가려고 했던거야..?


김여주
정말..?


여우림
..;;


여우림
아니,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여우림
여주야, 난 정말 아니야..


김여주
…

여주는 우림을 못 믿겠다는 얼굴로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모습이었다.



여우림
…;;

아니, 진짜 나 아닌데


등장인물
학생| 존나 소름이다 (속닥)

등장인물
학생| 그니까, 어떻게 김여주를 범인으로 몰고 갈 생각을..

등장인물
학생| 둘이 친하지 않았나, 맨날 붙어다녔던데

등장인물
학생1| 여우림 원래 김태형한테 꼬리치고 다니는 걸로 유명했잖아

등장인물
학생1| 이젠 김여주가 김태형 옆에 나타났으니까 질투라도 났나보지..-

위원회의 말에 여우림의 이름이 거론되자, 그렇게 자기들끼리 수근거리기 바빴다.

그렇게,

판이 뒤집힌 지금, 여우림은 이번 돈봉투 사건의 범인이 되어있었다.

…

..

.




행정실에서 교실로 돌아왔을 때에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 여우림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등장인물
학생| 범인이 김여주가 아니라 여우림이었다고??

등장인물
학생| 그렇다니까;;

등장인물
학생| 여우림이 김태형하고 김여주 사이를 질투해서 그랬다고 하던데;;

등장인물
학생| 헐, 인성 무슨일…





여우림
…


김태형
…괜찮아?

태형은 우림의 눈치를 살핀다.


여우림
응, 괜찮아

우림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하게 대답했다.


여우림
이것 또한, 잠잠해지겠지

원래 이런 소문에 대해선 익숙했으니까

그리고

그리고 그럼에도

나를 믿어주는 너희들이 있었으니까, 괜찮았다.

그리고 언젠간 아이들한테 잊혀질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리 내가 해명을 해봤자, 아이들에겐 변명으로 들릴게 뻔했으니까.

내겐 기다림이 이번 사건을 묻어갈 수 있는 방법일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

나 여우림은 아이들의 무성한 소문에서 절때 잊혀질 수 가 없었다.

그 이유는,

돈 봉투 사건을 기점으로 김여주를 향한 교활하기 짝이 없는 괴롭힘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 꺄아..!! “


박지민
무슨일이야;


김여주
사..


김여주
사..사물함에 죽은 쥐가..

여주는 손을 벌벌 떨며 자신의 사물함을 가르켰다.


김태형
…;;


전정국
…난도질을 해놨네


김여주
…어떡해..

여주의 사물함엔 죽은 쥐가 칼로 난도질 된 상태로 죽은 채 놓여져 있었다.

그 뿐만 아니었다.

하루하루 김여주를 괴롭히는 강도는 심해져갔는데,

이와 같은 동물 사체를 사물함에 넣어둔 다던지, 김여주의 책상이 칼로 그어 놓은 욕이 난무하는 낙서들과 다 찢겨나간 교과서, 또한 화장실에서 물벼락을 맞기도 했으며 날이갈 수 록 심해진 특정한 누군가의 교활한 괴롭힘이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교생들은 그 특정한 누군가를 여우림으로 확정지은 듯 했다.



김여주
…무서워,


김여주
나 어떡하지..


여우림
…

나는 겁에 먹은 여주의 앞에서 그 아무것도 해줄 수 가 없었다.

돈 봉투 사건 이후 여주와 점점 멀어져 갔기 때문이다.

아마 여주 또한 나의 눈치를 조금씩 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데, 여주뿐만 아니라 우림의 친구들 조차 우림을 경멸하게 되는 사건 하나가 또 터지고 말았다.

…

..

.




“ 운동장 10바퀴 실기 ”

“ 10바퀴 다 채운 사람만 자유 시간이다 ”

” 자유시간에는 축구를 하든 피구를 하든 교실에 들어가서 쉬든 너희 마음대로 해도 좋다 “


등장인물
학생| 아아…, 10바퀴는 에바야

등장인물
학생| 존나…;;;


…


김태형
벌써 다 뛰었어?


여우림
응


박지민
체력 무슨일…


이진우
이 정도면 괴력이다 괴력..;;


전정국
ㅋㅋㅋㅋ


여우림
..허;

괴력이라니..


“ 이제 남학생들도 15바퀴 차례로 뛴다. 실시. “


김태형
우린 이만 가봐야겠다


여우림
응, 잘하고 와


여우림
나는 교실 먼저 가 있을게

차리 교실에 가 있는게 나았다.

운동장에서 남아 얘들이 다 뛸 때까지 주변에 있는 여학생들의 따가운 시선과 수근거림을 듣는 것은 내게도 곤욕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림은 홀로 교실에 들어 왔다.

스스슥.-



여우림
?

우림은 교실에 들어서자 교실 안에는 자신 말고도 다른 누군가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우림
거기서 뭐해?


김여주
..!?


김여주
어?

그 누군가는 김여주였다.



여우림
여기 혼자서 뭐해..?


김여주
아, 아무것도..(스윽)

여주는 잔뜩 당황한 얼굴로 내게서 자신의 뒤로 무언가를 감춘다.



여우림
…?

우림은 그런 여주를 의야하게 바라보았다.



여우림
뒤에 숨기는거 뭐야..?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우림에 눈에는 여주가 손에 꼭 쥐어 감춘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얇은 플라스틱으로 된 가로로 긴 직사각형의 누군가의 명찰로 보이는 것이었다.


여우림
..?

명찰..?

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 때에 우림은 무언가 싸함 직감을 느꼈다.

에이,

에이, 설마…

라는 의심이 돋기 시작했다.

그 싸함 직감은 의심을 돋게 했지만, 우림은 끝내 고개를 저었다.

여주를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직감은 그것을 확인하라는 듯이 나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여우림
손에 감춘거 뭐야, 여주야

우림은 자신의 밀어붙이는 직감을 못 이겨 기어코 여주에게 물었다.


김여주
..어?


김여주
아, 아무것도 아니야..

여주는 질문을 피하는 듯 해보였다.

그 모습은 우림의 의심에 불을 붙이는 일이었다.



여우림
뭔데.., 왜 못 보여줘?


김여주
…그게,,

여주는 우물쭈물거리며 우림의 시선을 피했다.



여우림
…

우림은 자신의 의심이 확신에 들어서기 직전이었다.



여우림
혹시,


여우림
그거, 내 명찰이야?

우림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여주를 밀어붙였다.


김여주
…응? (움찔)


김여주
그게 무슨 소리야..ㅎㅎ

여주는 모르는 듯 태연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여우림
네 손에 든게 명찰 같아서


여우림
하필이면, 내가 저번에 명찰을 잃어버렸었거든


여우림
돈봉투 사건 전날에


김여주
…


김여주
…그게, 왜?


여우림
범인의로 추정되는 사람이 내 명찰을 차고 있었다고 했잖아


여우림
근데, 분명히 나는 돈봉투 범인이 아니거든.


여우림
게다가 그날 명찰도 잃어버려서 차고 있지도 않은 상태였을텐데 말이야.


김여주
…


김여주
내가 네 명찰이라도 훔쳤다는 거야?


여우림
나도 의심하고 싶지 않은데


여우림
네 손에 든 게, 내 명찰 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김여주
…왜?


여우림
너는 지금 네 이름의 명찰 달고 있잖아


여우림
그니까, 그 손에 든건 뭔지 말해줘

우림은 날카롭게 질문을 이어갔다.


김여주
…

여주는 날카로운 시선에 주춤거리며 우림의 시선을 피했다.



여우림
보여줘, 네가 숨기고 있는 그거.


여우림
나도 너 의심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


여우림
부탁할게


김여주
..


김여주
..시, 싫어!!

탁.-

여주는 자리에서 도망치려는 듯 몸을 휙 돌려 돌아섰다.


여우림
?


여우림
야;

덥썩

우림은 곧바로 돌아서는 여주를 붙잡았다.


김여주
..!!


김여주
ㅈ, 잡지..마!! (탁.-)

털썩.-

여주는 그런 우림의 손을 뿌리치려다 자신의 힘을 못 이겨 털썩 미끌어졌다.



김여주
앗,


김여주
앗, 아앗…

넘어진 여주는 다리가 바닥에 쓸려 빨갛게 부어 있었다.


여우림
..;;


여우림
..괜찮아?

우림은 여주가 넘어질 줄 몰랐는지 괜히 미안한 마음에 여주에게 다시 손을 뻗는다.

그런데,



김여주
…


김여주
…나한태 왜 그러는거야 (울먹)

여주는 그새 내 손을 한번 더 쳐내곤 울먹이기 시작했다.


여우림
..어?

우림은 갑자기 우는 여주에 당황한다.



김여주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어..?


김여주
태형이 때문에 그래..?


김여주
태형이..옆에 있는 내가 신경쓰여서..?


여우림
…;;

갑자기 뭔..



김여주
그런거라면.. 미안해..


김여주
나는 몰랐어.. 네가 태형이를 좋아하고 있었는 줄을…(훌쩍)


여우림
…


여우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우림은 갑자기 달라진 여주의 태도에 어리둥절하다.



김여주
흐윽,


김여주
흐으,, 미안해..


김여주
그니까.. 제발..


김여주
이제 그만 괴롭혀줘..흒,,


김여주
흐윽, 나.. 정말 끅!..


김여주
흐, 힘들어..


여우림
…??


여우림
아니,, 일단 일어나ㅂ..

드륵.-

그때, 누군가 교실문을 열고 들어온다.


등장인물
학생| 무슨일이야;; 김여주 왜 울어?

등장인물
학생| 여우림이 밀친듯; 김여주 다리 까진거 봐;;


김태형
…


전정국
…


박지민
…

교실로 들어 온 것은 체육을 마치고 온 반 아이들이었다.

아마도, 아이들은 우림과 여주의 대화를 조금 들었을지도 모른다.



김여주
흐윾, 흐으,,


여우림
하..?

우림은 아이들이 교실로 들어오자 아까보다 더 눈물을 쏟아내는 여주의 태도에 기가 찼다.



여우림
너…, 맞구나;

우림른 확신에 찬 얼굴로 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김여주
흑, 흒..


여우림
…하;


여우림
연기하지말고, 네 손에 있는 거나 보여줘봐. 김여주.


김여주
무슨 소리야.., 여주야..


김여주
흐으, 나는…정말 모르는 일이야..


여우림
…


여우림
숨기지 말라고.

우림은 울어대는 여주가 답답한듯 정색한 얼굴로 말한다.



김여주
흐윽, 끅..


김여주
정말, 모르..는 일이..야..


여우림
…그니까; 하;;;


여우림
손에 있는 거 보여달ㄹ


김태형
그만,


김태형
그만, 그만해. 우림아

태형은 우림을 말린다.



김여주
흒, 흐..으..


여우림
아니;


김태형
지금 너무 흥분했어.., 진정해봐.. 우림아


박지민
그래, 무슨 일인데..


여우림
…


여우림
김여주가 잃어버렸던 내 명찰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여우림
물어본거야.


이진우
명찰..?


김여주
…난 정말 아니야,,


김여주
우림이 명찰을 내가 왜 훔쳐가겠어..(울먹)


여우림
…;


여우림
그니까, 방금 숨긴거 보여달라고.

우림은 답답한 마음에 점점 언성이 커져갔다.


김태형
우리 함부로 의심하지 않기로 했잖아, 우림아..;


여우림
…


여우림
…알아, 나도


여우림
근데, 내 말도 좀 들어 봐


여우림
마지막으로


김태형
…


박지민
여주야,


박지민
우림이가 말하는 거 보여줄 수 있어?


김여주
…


김여주
…알겠어.


김여주
..보여줄게

여주는 숨긴 손을 내밀곤 명찰이 든 손을 활짝 펼쳤다.



여우림
…


여우림
…이럴리가

하지만, 여주의 손엔 명찰이 들려있었으나, 그것은 우림의 것이 아니라 여주 본인의 명찰이었다.



김여주
..이제, 됐어..?


김태형
…응, 넣어 둬


여우림
…

내 직감이 틀렸던 걸 까

…



김태형
우림아, 지금이라도 여주한테 사과하자


김태형
방금전 의심했던거..


여우림
…


김여주
…


김여주
…(피식)



여우림
?

우림은 보았다. 순간이지만, 피식 미소를 지은 여주의 얼굴이 비췄다 사라진 것을



여우림
…

그것이 아무래도 찝찝했다.



이진우
야야, 그 전에 일단 김여주 보건실 좀 가자;


이진우
얘 다리가 다 까진 것 봐라..;


김여주
아, 으응..

진우는 바닥에 주저 앉아 있는 여주를 일으켜 교실을 나갔다.

…


진우와 여주가 교실에서 나가자, 반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나빠졌다.

아마 여우림이 이번에 또 김여주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끝까지 믿었던

우림의 친구들까지도 말이다.



김태형
왜 그랬어..

태형은 우림을 향해 속상한 얼굴을 한 채 물었다.

이것은 우림에 대한 무너진 신뢰로 부터 그동안 여주를 괴롭혔던 것이 우림이라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현실은 그게 아닐지라도

그날 이후로 태형과 정국, 지민 또한 어느새 반 아이들처럼 이 모든게 우림이 저질른 일이라 확신했다.



여우림
…


여우림
…내가 안 그랬어


여우림
여주를 의심한 건 맞지만..,


여우림
내가 괴롭힌건 아니야..


여우림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박지민
…


전정국
…


여우림
…

우림은 그렇게 해명에 나섰지만, 그들은 안 믿는 눈치었다.



김태형
우림아, 지금이라도 여주한테 사과하러..


여우림
…나, 아니라고.


김태형
…


여우림
괴롭힌거 아니라고..


여우림
나 아니라고..

우림은 반복했다.

태형이 마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것에 대한 억울함이었다.



여우림
그리고, 김여주 뭔가 있단 말이야..


여우림
아무리 생각해도..!


김태형
…


김태형
…하,


김태형
그만해


여우림
…


여우림
…태형아..


김태형
솔직히 우리도 이젠 모르겠어.


김태형
네 말이 뭐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김태형
정말 안 믿고 싶었는데, 오늘


김태형
네가 여주 밀치는 거 보고, 생각했어


김태형
우리가 믿고 있던 여우림이 아닐지도 모르겠구나.


김태형
라고


여우림
…


여우림
…오해야, 정말;;


여우림
내가 밀친게 아니라;


여우림
걔 혼자서 넘어진 거란ㅁ..


김태형
…


김태형
…봐, 또 변명할것만 찾잖아


여우림
…??


김태형
정말, 일말의 양심이 있디면 여주한테 사과하고 끝냈길 바랐는데..


김태형
…그것마저, 네가 걷어찼어


여우림
…

왜, 이미 나를 범인으로 특정지어버린 거야..

너마저..



김태형
이제, 네가 알아서 해.

탁.-

그렇게 태형이의 말 끝으로 우림은 친구들을 모두 잃었다.

아마 다들 태형과 같은 생각이었겠지

우림이 여주를 괴롭힌 범인이라는 것에 확신한 듯

우림의 대한 신뢰도를 잃어간 태형과 정국 지민은 우림에게서 점점 멀어져갔다.

아마 그날이 친구로서의 마지막날이었것이다.

그리고, 이후 그들이 우림을 경멸하게 된 계기는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여주를 향한 괴롭힘이었을 것이다.

여주의 향한 괴롭힘은 그때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란 것이

우림에게서 완전이 등을 돌리게 된 이유였다.

물론, 우림이 한 짓이 아님에도

그들은, 아니 모두는 이 모든게 우림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

..

.







…

+) 번외



이진우
무릎, 괜찮냐?


김여주
아, 으응


김여주
고마워..

진우는 여주를 보건실 앞까지 부축해주었다.



이진우
얼른, 들어가 봐


김여주
응, 부축해줘서 고마워


김여주
너도 얼른 들어가..!


김여주
곧 종치겠다..ㅎㅎ


이진우
…어,


이진우
근데,


김여주
?


이진우
가기 전에 여우림 명찰이나 주고 가.


김여주
..


김여주
..응? (움찔)


김여주
그게 무슨 소리야..ㅎㅎ


이진우
네가 가지고 있지?


이진우
여우림, 명찰.


김여주
…


김여주
…그게 무슨,,


이진우
주머니 속에 넣었었나?


김여주
…


김여주
장난치지마


이진우
장난아닌데


이진우
내가 봤거든


이진우
네 주머니 속에 여우림 명찰.


이진우
넘어질때 바꿔치기 했지?


이진우
응? (싱긋)

진우는 싱긋 웃으며 점점 여주를 압박했다.


김여주
…


김여주
…어떻게 알았어.


이진우
긴가민가했는데


이진우
네가 넘어지면서 주머니 속에 뭘 넣는 것 같았거든


이진우
교실 유리문으로 봐서 자세히는 못 봤지만..-


김여주
…


김여주
왜, 봤으면


김여주
약점이라도 잡게?

여주는 진우의 도발에 그제서야 본 모습을 드러냈다.



김여주
근데, 그때 왜 말 안 했어?


김여주
내가 훔쳤던 거라고 말했으면 됐잖아


이진우
방금 말했잖아.


이진우
긴가 민가 했다고.


이진우
정확하지도 않은 거, 말해서 더 불리해질 수 도 있잖아?


김여주
…하;


김여주
그래서 날 부축해준답시고 사실인지 확인했니?


이진우
응^^


김여주
이제 사실도 알았으니, 어디 가서 얘기해 보지 그래.


김여주
내가 여우림 명찰 훔쳤다고.


이진우
이 모든게 네 자작극이라고?


김여주
…


이진우
퍽이나 믿어주겠다.


이진우
어차피, 나 혼자 백날 아니라고 여우림 편들어줘봤자


이진우
아무도 안 믿을게 뻔해


이진우
그저 난 여우림 친구니까 편들어준다고 생각하겠지


김여주
…하ㅋ


이진우
그래도,


이진우
그래도, 조심해.


이진우
언제 네 자작극이 밝혀질지 모르잖아.


이진우
아니, 밝혀질 거니까.

진우는 확신에 찬 얼굴로 여주를 바라보았다.



김여주
…(꾸깃)

여주는 그런 진우의 얼굴을 보자 잔뜩 인상을 구겼다.


탁.-


이진우
아무튼, 이건 내가 가져간다.

진우는 여주에게서 우림의 명찰을 가져와 보건실을 나섰다.

…






김여주
…


김여주
…시발 (중얼)

…

..

.





_


_


…

다음화에 계속>>>>

…


안녕하세오.

작가에오.

지금 이번편만 2번째 쓰고 있어요

왜냐구요?

ㅋ



팬플 오류인지 다시 들어오니까 글이 다 날아갔더라고요.

하하.

…

…시

…시발,,

아, 아닣.

여러분들한테 말한 건 아니에오ㅎㅎ

그래도 다시 쓰면서 부처의 마음을 깨달았달까.

뭔가 무위자연의 경지를 느끼고 이 모든 것에 자연의 법칙과 자연의 흐름을 온 몸으로 느끼는 내가 되었달까요.

네.

그냥 정신이 나갔구요.


정신이 나갈만 하죠.


이랬는데

…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좋다,

세상이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럽네요


다들 손팅으로 작가의 마음을 치유해주길 바랍니다.


얼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