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계모로 살아남기
# 5 감당해, 끝까지.


…



전정국
…


전정국
어디서 들었어.


김여주
전교생이 다 알던데?


전정국
…

김태형, 이새끼…



전정국
하…


전정국
그래서, 뭐.


전정국
동정이라도 하러 왔어?


전정국
아니면, 조롱인가.


김여주
그건 아닌데


전정국
그럼, 뭐;


전정국
나보고 어쩌라고


김여주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김여주
너무 열내지마~


전정국
…


김여주
ㅎㅎ


전정국
쪼개지말고, 좀 가지?


김여주
왜-


김여주
아직 궁금한거 많이 남았는데


전정국
뭘 또;


김여주
강지연 선생님


김여주
강지연 선생님, 좋아하지?


전정국
…

정국은 지연의 얘기에 입을 꾹 다문다.



김여주
맞네..~


김여주
좋아하는 거.


전정국
…

좋아..한다?

웃기지도 않지.

…

그래, 뭐…

한.때.

좋아했던 사람이었지.

…

근데, 그게 이제와서 뭐가 중요해?

이미 갈때까지 갔는데



김여주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야


김여주
좋아한다면서


전정국
…하;


전정국
너 같으면 한때 좋아했던 사람이 내 아버지와 재혼해 새엄마가 된 사실을 받아드릴 수 있냐;


전정국
좋아해?


전정국
웃기지 말라그래


전정국
좋아해도 병신인거야, 그거.


전정국
피는 안 섞여도 서류상 새엄마라고.


김여주
…


김여주
그래서 미워?


전정국
…누가.


김여주
강지연 선생님


전정국
…

밉다는 감정만 있을까.

강지연.

그 여자만 보면 미치겠다.

그 얼굴만 봐도 짜증이 몰려오고,

그 눈빛만 봐도 분노가 치민다.

그렇게 악착같이 우리집에 붙어있는 것을 보면

대단한 여자다.

날 어디까지 더 미치게 만들 수 있는 건지.

…




김여주
강지연 쌤, 착하신 것 같은데


전정국
…


전정국
…네가 뭘 알아.


김여주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그래


김여주
그 사람, 너희들을 많이 참고 계시니까


전정국
…

그정도는 감당해야지.

당신이 어떻게 들어왔는데.

이렇게 내 구역에 들어왔으면, 내가 이럴걸 감당했어야지.



김여주
…


김여주
강지연쌤이랑 대화 좀 해보는 건 어때?


김여주
대화하다 보면은 서로의 ㅇ


전정국
시발


전정국
또 다시 강지연 얘기할거면 꺼져


전정국
난 그여자 얘기도, 생각도 다 좆같으니까.


김여주
…

여주는 하려던 말을 멈추었다.



김여주
…


김여주
그래, 내가 여기서 더 나가면 오지랖이지


김여주
미안

여주는 그렇게 말하고는 옥상을 나갔다.

탁..-




전정국
…

대화는 얼어죽을.

이 판은 그 여자가 먼저 시작했어.

지 발로 여기서 나갈때까지 안 놔줄거니까.

감당해, 끝까지.

그게 당신 숙명이야.

…

..

.




“ 이제 와? 전정국은? ”



김여주
몰라, 묻지마

여주는 잔뜩 기분이 상한 듯 복도를 걸어갔다


김태형
…?;;


박지민
기분이 안 좋은가 본데


김태형
그니까;


김태형
뭐야, 전정국 만나고 오겠다더니


김태형
못 만났나


박지민
만나서 그런걸 수 도


김태형
아하.

…

..

.




“투둑”

“투두둑“

…



강지연
진짜로 비 오네요


김남준
일기예보 말로는 밤에는 그친대요


강지연
아아..-

…

비오는 날엔

비오는 날엔 파전에 막걸리인데..

하…

퇴근하면 한잔 때릴까..

…

..

.




…

“ 딩동댕동 ”



김태형
와, 드디어 집간다.


박지민
김태형, 닥쳐라..


박지민
난 야자라고;^^


김태형
앟ㅎ


김태형
그러게 왜 야자를 신청해가지고


박지민
고3이 공부 안하냐고;


김태형
…(뜨끔)



김태형
아무튼, 수고해라


김태형
우린 먼저 간다?ㅋㅋ


박지민
오냐..-



김태형
가자, 정국아


전정국
어,


전정국
근데 너 우산 있냐


김태형
?


김태형
없는데? (해맑)


전정국
…


전정국
…하,

정국 본인도 우산 없음.

…

..

.




하굣길



강지연
다들 집 가나 보네

나는 하교하는 학생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강지연
…아아,


강지연
나도 집 가고 싶다.. (중얼)


강지연
선생님들 업무가 뭐이리 많은 건데…


강지연
…에효,

…



김태형
아, 전정국 같이 가자니까;


전정국
네가 빨리 오던가


김태형
비 와서 바닥 겁나 미끄럽다고;

…



강지연
…

나는 하교하는 정국과 태형이 우산도 없이 머리에 가방 하나를 얹히고 달려가는 모습을 보았다.



강지연
그러게, 우산 좀 챙기지..;


강지연
감기 걸리는거 아닌가 몰라…

…

…아니,

…아니, 아니지.

내가 왜 저 꼬맹이를 걱정해?

하, 참나..

마저 업무나 끝내고 와야지..;;

나는 그 둘을 뒤로 한 채 다시 교무실로 향했다.

…

..

.





…

”타닥타닥“



정호석
그럼, 저는 이만 퇴근하겠습니다-


김남준
저도 같이 가요, 호석쌤



정호석
지연쌤은 퇴근 안 하세요?


강지연
아, 저도 이제 가야죠ㅎㅎ

아싸,

아싸, 퇴근이다ㅎ



민윤기
다들 조심해서 가요


정호석
네, 윤기쌤도 야자감독 회이팅!^^


민윤기
…하;ㅋㅋ


민윤기
네..

윤기는 한껏 힘 빠진 목소리로 대답한다.



강지연
ㅎㅎ


강지연
그럼, 수고하세요-

…

..

.




…

” 부웅..- “

…


등장인물
“ 사모님, 바로 자택으로 모실까요 ”


강지연
아,


강지연
아, 그전에 편의점 한번만 들려도 될까요?

등장인물
“ 편의점이요? ”

기사님은 조금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강지연
네ㅎㅎ


강지연
뭐 좀 살게 있어서요

등장인물
“ 네, 알겠습니다 ”

…

..

.





…

몇 분 뒤


등장인물
“ 도착했습니다 ”


강지연
네, 감사합니다

덜컥.-

“ 막걸리..가아.. 어디 있나..- ”

…



강지연
아, 찾았다

ㅎㅎ

오늘은 저녁은 막걸리에 파전이다ㅎ

나는 그렇게 막걸리 여러병을 들고 계산대로 향한다.

그런데

그때,

편의점 테이블 앞에 익숙한 뒷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강지연
뭐야… 누구…..


전정국
…

그 뒷모습은 정국이었다.


강지연
…!?

아, 깜짝이야…;;

뭐야, 쟤가 왜 여기있어;;

아씨;;



강지연
…

하지만 정국은 나를 보지 못한듯 하다

그렇게 얼굴을 가리고 계산대로 가려는데

또 하나 눈에 밟히는 무언가.

…

정국의 교복이었다.

비를 홀딱 다 맞았는지 하얀 교복 셔츠로 정국이의 맨살이 비춰 보였다. 게다가 신발은 비에 젖어 주변엔 빗물이 듬성듬성 떨어져있었으며 암만봐도 물에 빠진 생쥐 꼴이었다.


강지연
…

나는 그런 정국의 모습에 시선이 굳어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자세히 보니, 정국은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와 핫바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듯 했다.

정국이 지금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버틴기던게 이런 모습으로 계속 지내왔다는 것이었다.

아마, 다 강지연 때문이겠지.

집에 있는 강지연을 어떻게든 피하려는 정국의 몸부림이었으리라..

그런 생각에 나는 짠한 기분이들었다.


강지연
…

저럴거면 집에 와서 먹지, 좀…

너도 참…, 대단하다

“ 처벅 처벅 ”

나는 그런 정국을 향해 걸어갔다.



강지연
전정국.


전정국
? (움찔)

정국은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뜨다 자신을 부른 사람이 지연인 것을 확인 하자 다시 얼굴은 굳어진다.


전정국
..당신이 왜 여기있어.


강지연
편의점에 물건 사러오지, 그럼 뭐하러 오겠냐


전정국
…;


전정국
근데 왜 아는 척이야;


전정국
좀 가지?


강지연
안 그래도 계산하고 가려고


강지연
그니까, 너도 일찍 들어와.


강지연
알겠지?


전정국
…하?


강지연
그리고, 웬만하면


강지연
밥은 집에 와서 먹고.


전정국
…


전정국
…뭐 하자는 거야;


강지연
그냥, 서류상 엄마로서 충고.


전정국
…


강지연
그럼, 난 말 했다?


강지연
10시 전까지는 들어와.


강지연
기다릴테니까.

나는 그렇게 일방적으로 정국에게 말을 하곤 계산대에 계산을 마치고 편의점을 나섰다.



전정국
…


전정국
…뭐야, 진짜;

정국은 그렇게 돌아서서 나가는 지연의 뒷 모습에 넋이 나간 듯 바라본다.

…

..

.




_


_


…

다음화에 계속>>>>

…


여러분,


정말, 너무하네요


댓글을 한참 기다렸는데


두 분만 달아주셨어요…


…응응


나는 이제 몰라요


짱 박혀 질질짜야죠, 뭐


응응..

…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내가 당신들 닉넴 다 외웠어, 이제 도망 못가요.


흐흐❤️🔥

…

그럼, 이상 강낭콩의반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손팅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