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만났던 그 날

2. 밥 대신 사료 (수정)

김여주

흠..

김여주

근데 얘들은 누가 버렸을까

김여주

이쁘기만 한데

김석진

내가 어떻게 알아;;

김여주

ㅇㅎ

김여주

그냥 우리가 키울까?

김석진

에? 얘들을?

김석진

ㄴㄴㄴ 안됨

김석진

절대 안됨

김여주

아 왜?!

김석진

.. 몰라

김석진

그냥 안돼

김여주

ㅇㄴ 그런게 어딨어;;

김석진

여기

김여주

;;

김여주

그럼 일단 우리가 임시보호를 하다가

김여주

주인이 나타나면 돌려주고

김여주

기다려도 안나타나면 걍 우리가 키우자

김여주

콜?

김석진

ㄴ콜

김여주

(살기)

김석진

..콜

00:12 AM

김여주

흠~ 배부르다..

김여주

야식까지 먹었으니 이제 자볼까..

김여주

는 뭔가 좀 입이 심심해..

김여주

내가 뭘 안했지..

김여주

..ㅇㅎ!

김여주

후식을 안먹었구만

김여주

냉동실에 김석진꺼 쭈쭈바 아직 남아있던데

김여주

그거 먹어야지~ 크킄

그렇게 여주는 석진의 아이스크림을 꺼내서 먹으려는 순간

여주의 다리에서 뭔가 닿는 느낌이 든다.

김여주

..?

끙..

김여주

..!

김여주

ㅅㅂ!! 헙..

김여주

아이고 내 정신머리 좀 봐..

김여주

뭔가 안한 느낌이 계속 든다 했더니 얘네 밥을 안줬네..ㅠ

여주는 입에 아이스크림을 문채

작은 밥그릇 3개에 사료를 주었다.

김여주

얘들아 우리 집에 왜 개사료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김여주

일단 이거부터 먹어

김여주

내가 너네가 뭐먹는지 검색해보고

김여주

내일은 제대로 된 밥을 줄게ㅎ

여주는 아기 동물들이 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김석진

킁킁

김석진

뭔 음식 냄새가 나는거 같은ㄷ..

김여주

이 돼지는 자다가 음식 냄새를 맡고 일어나;;

김여주

빨리 들어가서 자!!

김석진

으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