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세가지 소원
#1. 살고 싶지 않은가?


[저승]


민윤기
가엾은 인간이 죽겠군.


박지민
또 저승사자의 일에 관여하지 마요.

윤기가 작게 중얼거리자 지민이 말했다.


민윤기
관여할건데.


박지민
안돼요. 분명히 이번 인간은 살기 싫어할텐데 왜 쓸데없는데 힘을 써요.


민윤기
...많이 닮아서..


박지민
...?

[이승]

쨍그랑-

여주의 옆으로 술병이 날라왔다.

여주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 했을 때였다.

아버지 : 시XX아, 어딜 들어가.

강여주
저는 방에 들어갈 자유도 없나요?

아버지 : 아주 내가 우습지?

퍽- 퍼억-

아버지는 여주를 때리기 시작하였고 화가 풀리지 않은 여주의 아버지는 술병으로 여주를 내리쳤다.

여주의 이마로 피가 흘러내렸다.

아버지는 여주를 발로 차고 나갔고 여주는 그대로 쓰러졌다.

강여주
....

여주는 쓰러진 채로 조용히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민윤기
가엾은 인간이로군.

강여주
....


민윤기
살고 싶지 않은가?

강여주
....!


민윤기
'살고 싶은 마음이 있긴 있군..'

윤기는 여주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민윤기
일단 나와 함께 가자.

강여주
(끄덕-)

윤기는 여주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이승과 저승 사이]

강여주
여기는.. 어디예요..?


민윤기
저승과 이승 사이.

강여주
나 죽은거예요?


민윤기
아직.

강여주
저 살 수는 있나요?


민윤기
나랑 계약한다면 살 수 있어.

강여주
..하지만 저는 살아도.. 사는것 같지 않은걸요..


민윤기
아버지와 떨어져 살고 싶은거군..

강여주
...


민윤기
그럼 그렇게 해주겠다.

강여주
!!!


민윤기
나랑 계약만 해주면.

강여주
네!

윤기는 여주에게 계약서를 내밀었다.


민윤기
읽어봐.

강여주
...

강여주
..이 말은 무슨 뜻이예요?


민윤기
너가 내 소원 세 개를 들어줘야한다는 뜻이야.

강여주
아..네..


민윤기
계약 할거지?

강여주
네!


민윤기
여기다 사인.

여주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자 여주의 팔에 검은 색 팔찌가 감아졌다.

윤기의 팔에도 검은색 팔찌가 채워졌다.


민윤기
이게 너와 내가 계약했다는 증거야.

강여주
네..


민윤기
일단 이동할까?

강여주
..?

윤기는 손가락을 튕겼고 윤기와 여주는 어느 저택으로 이동되었다.

[이승과 저승 사이]

강여주
..여기가 어디예요?


민윤기
내 집.


민윤기
이제 너의 집이기도 해.

강여주
같이 살아요?


민윤기
응.


민윤기
계약서에도 써있었을텐데?

강여주
아.. 맞다..


민윤기
자, 그럼 일단 내 첫번째 소원.

강여주
벌써 소원을 써요?


민윤기
응.


민윤기
나랑 사귀자.

강여주
네???


민윤기
못 들었어?


민윤기
나랑 사귀자고.

강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