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의 그 남자

Ep. 3 /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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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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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미스 난 거예요?

끼워져있던 인이어가 반응했다.

???

이만 복귀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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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알겠습니다.

이 와중에 복귀라니, 난 이 여자가 깨어나는 걸 봐야 마음이 진정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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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모르겠다, 잠시 데려가지 뭐.

한 손은 그녀의 등 뒤를 통해, 나머지 한 손은 그녀의 무릎 뒤를 통해 일명 '공주님 안기'라는 방식으로 예린을 안아들고 잠시 눈을 감아 차원을 이동했다.

이 세계에 '인간'이 출입한 것이 들통난다면 목숨을 지키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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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잠시 머무는 건데, 뭐.

[예린의 시점]

눈꺼풀이 스르륵 열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졸고 있는지 눈을 감고 있는 그가 보였다.

모르는 집 안에 그와 나 단 둘. 납치라도 된 걸까, 저 멀리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고 싶었다.

몸을 슬쩍 움직여보는 찰나에 그의 눈동자가 나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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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가려고요?

서예린

아,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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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분류 인간, 나이 스물 네살, 혈액형 RH- O형, 이름 서예린. 맞죠?

분류가 인간이라니, 게다가 내 뒷조사라도 했는지 뭘 그렇게 잘 알까.

그리고 그의 방으로 추정되는 여긴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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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는 분류 뱀파이어, 나이 천이백삼십 살(1230살), 이름 김태형. 내가 한참 오빠네?

서예린

천... 뭐요?

미안한데 뱀파이어 양반, 인간은 당신보다 훨씬 덜 살아. 당신만큼 사는 건 불가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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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자, 내 말을 잘 들어봐.

자신의 말을 집중해서 들어보라는 그 말까지, 딱 그까지를 제외한 모든 말에 대한 이해는 포기하기로 했다.

여긴 뱀파이어의 세기인데다 지금 이곳은 자신의 숙소이며,

놀랍게도 내가 본인의 침대에 누워서 잘 잤고

우리의 첫 만남은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의 오늘이었다는 말.

서예린

알아듣게 좀 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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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떻게 하면 이보다 더 잘 알아듣게 말할 수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