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를 사랑할 확률

28. 사랑

베스트 댓글

(아직 이벤트에 대한 정답을 맞추신 분이 한 분도 안계시더라고요... 결정적인 힌트는 "의중지인" 입니다. 이제 맞추시는 분 생기겠다😌)

(이벤트 참가 기한은 다음주 수요일까지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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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할까.

어떻게 말해야 달이 네가 납득할 수 있을까.

그 짧은 사이에, 달이의 표정을 보며 수만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대로 솔직하게 다 말해도 되는건지. 단 한개도 확신이 서는 것이 없었다.

한 달

......

한 달

저 대리님 안보고 싶어요.

한 달

짜증나요.

한 달

이건 상사로써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한 달

전에 좋아했던 남자로써.

한 달

저한테 잘해주지 말라고 말씀드리는거에요.

달이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오른손에는 휴지 한 장이 꼬깃꼬깃 접혀져 있었고, 그걸로 떨어지는 눈물들을 닦기 시작했다.

내게 선택이라는 건 없었다.

달이가 울고 있으니까.

나는 대답해야만 했던 거다.

앞으로 우리의 관계가 어떻게 되던간에, 지금 이 상황에서 달이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은 솔직하게 말하는 것 뿐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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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헷갈리게 하려고 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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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

한 달

......

한 달

그럼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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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무 늦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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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제와서 이런 말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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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웃긴 거 잘 아는데.

한 달

......

꿀꺽, 하고 침을 삼키는 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 내가 떨고 있는 모습이 달이에게 바보 같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내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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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좋아하게 됐어.

한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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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너 좋아하나봐, 달아.

정적이 흘렀다. 몇 분이 흘렀는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심장은 터질듯이 뛰었고, 손과 이마에서는 땀이 마구 분출된다. 이미 볼과 귀는 빨개진지 오래다.

8년만의 설렘. 떨림. 부끄러움.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들.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달이를 보며 느꼈다.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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