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와 너드의 관계
28화



최승철
어휴..주고왔냐?


윤정한
응ㅎ 밥은?해놨어?


최승철
응 한 30분정도 걸려


윤정한
오케이!좋았어


최승철
야 정한아


윤정한
응?


최승철
넌 왜 김태연이 좋아?


윤정한
음..딱히 이유는 없어 그냥 이유없이 좋아ㅎ 이미 나라는 공간안에 태연이가 가득 차있거든


최승철
오..



윤정한
그리고..태연이 예쁘고 귀엽잖아..ㅎ


최승철
읔..내 손..


윤정한
ㅋㅋㅋ너가 물어봤으면서


최승철
그래도..쩝


윤정한
아 맞다 승철아 이제 시험기간인데 공부 같이 할래?


최승철
공부?갑자기 왜?


윤정한
전교 1등의 공부법은 어떤지 볼려고ㅋㅋ


최승철
야 솔직히 너가 김태연한테 홀리지만 않았어도 전교권이잖아


윤정한
그건..인정!그래서 기말때는 진짜 빡세게 해야한단 말이야


최승철
공부를 왜이렇게 열심히해?대학 어디 갈건데?


윤정한
나는 서울대 의대..


최승철
...진짜?


윤정한
응 그래서 공부 1등급 맞아야해..


최승철
나도 그런데..ㅋㅋ


윤정한
어 진짜?너도 서울대 의대 갈거야?


최승철
일단 진학은 그쪽으로 생각해놨거든ㅋㅋ


윤정한
잘됐다!우리 꼭 같은대 가자!


최승철
뭐..그래ㅎ


윤정한
너는 뭐로 지원할거야?수시?정시?

참고로 수시는 중간,기말 등 성적으로 가는거고 정시는 수능으로 가는겁니다


최승철
나는 수시로 넣는게 더 안전빵이라서 수시로 넣게


윤정한
나도 그런데..그럼 이번이 거의 마지막 시험이네..


최승철
뭐..안되면 정시로 가지ㅋㅋ


윤정한
그럼 다음주부터 같이 하자!우리 집으로 와


최승철
그래


윤정한
그럼 밥도 다 된거 같으니까 먹자


최승철
잘먹겠습니다~


윤정한
어때?맛있어?


최승철
완전 대박!의대 가지말고 식당이나 하나 차려라 너 얼굴이면..난리 나겠다


윤정한
에이 그정도는 아니야ㅋㅋ


최승철
근데 너는 왜 요리 시작했어?


윤정한
음..그냥 누군가가 내 요리를 먹고 행복해하는걸 보고 싶어서?별다른 이유는 없어


최승철
김태연이 좋아해서 그런건 아니고?


윤정한
그것도 맞지ㅋㅋ


최승철
어휴..저 사랑꾼..


최승철
난 가본다~내일 봐


윤정한
잘가!

하지만 보고싶은것만 보고 싶으니 바로 주말로 뿅☆

12:56 AM

윤정한
음..슬슬 나올때가 됐는데..


김태연
..윤정한?



윤정한
아ㅎ 태연아 나왔네 가자!


김태연
..어어!!가자..


윤정한
옷 예쁘게 입고 나왔네?화장도 좀 한거 같고


김태연
응..뭐 그냥..한거지


윤정한
예쁘다


김태연
...//빨리 가자 영화시간 늦겠네


윤정한
같이가~ㅋㅋㅋ


권순영
...뭐지 방금 지나간 핑크빛 교류는?


이지훈
뭐긴 뭐야 태연,정한 선배님들이지


권순영
아..결국 둘이 사귀는건가?


이지훈
글쎄?김민규 말로는 곧 사귈거 같다는데


권순영
아..잘됐네


이지훈
너 괜찮냐?


권순영
그럼ㅋㅋ 아무렇지도 않는데 뭘


이지훈
어휴..한명 때문에 담배도 끊은놈이..


권순영
원래도 끊을려고 했었어~


이지훈
ㅋㅋ그래 알았다 미련 곰탱아


권순영
어어?난 곰 아니고 호랑이거든!


이지훈
어 그래그래 빨리 오기나해


권순영
..같이가!


김태연
근데 이거 장르가 뭐야?무슨 장르길래 끝까지 안알려준데?


윤정한
보면 알아ㅋㅋ 너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


김태연
??

는 로맨스.

역시 로맨스 광답게 빨려 들어갈듯이 집중하는 태연이의 손을 슬며시 잡

지는 못하고 손으로 장난치는중


김태연
아잇 진짜..너도 영화 좀 봐


윤정한
영화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


김태연
당연히 영화!!



김태연
지..


윤정한
응?


김태연
아니야..아무것도..빨리 영화나 봐..

갑자기 들어온 얼굴 공격에 스크린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만 빨개진 귀는 못속인다


윤정한
'ㅎㅎ귀여워'

아무튼 그렇게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고 카페도 간 두사람은 집에 가기 위해 걸어가는 중이었다

그런 두사람 앞으로 농구공이 데굴데굴 굴러왔다

필요한역
저기요!혹시 공 좀 던져주실수 있나요!?


윤정한
음..알겠어요!

기껏해야 중학생 남짓 해보이는 남자애 4명이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김태연
ㅋㅋㅋ쟤네 귀엽다 근데 공 안줘?

태연이의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꽤 먼거리에 있는 농구대에 골인을 시켜버린다


윤정한
됐어 이제 가자ㅎ

필요한역
와..대박 형 잠깐만요!!


윤정한
?무슨 일이에요?

필요한역
혹시 농구 선수..?


윤정한
아ㅋㅋ농구 선수는 아니에요

필요한역
아니 근데 저 거리를 어떻게..완전 대박


윤정한
음..신기해요?

필요한역
당연하죠!뭐 어디 체대 다니시나..?


윤정한
그럼 나랑 4대1로 게임해서 이기면 비법 알려줄게요

필요한역
진짜요?4대1이요?


윤정한
대신 내가 체력이 약해서 10점 먼저 내는 사람이 이기는걸로,

필요한역
완전 좋아요!


윤정한
그럼 반대도 있어야죠ㅋㅋ 내가 이기면 나한테 뭐 해줄래요?

필요한역
음..아이스크림 어때요?


윤정한
콜ㅎ 다 들어와요


김태연
?윤정한 쟤가 저렇게 할 애가 아닌데?


윤정한
아 태연아


김태연
으응..?


윤정한
내가 이기면 나 소원 하나 들어줘


김태연
무슨 소원인데?


윤정한
그건 끝나고ㅎ


김태연
뭐..그래!

필요한역
형!빨리 해요!


윤정한
알았어요 금방 갈게요ㅋㅋ 나랑 약속한거다?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기로


김태연
알았다니까 얼른 가봐


윤정한
응ㅎ


자까
??그렇게 급 농구게임 시작

스겜

결과는 10:7로 정한이 승

필요한역
흐엨..형 진짜..대박..와..


윤정한
내가 이겼지?(말 깜)

필요한역
쳇..비법 알아내고 싶었는데..


윤정한
아이스크림 사러가자!두명만 같이와

필요한역
형 저 갈게요!얼른 가요 더워 죽겠다


윤정한
그래ㅋㅋ 태연아 나 갔다올게~


김태연
어어 그래..

그렇게 정한이를 포함한 3명이 아이스크림을 사러가고

학생1
..누나!저 형 여친이에요?


김태연
으응..?아니야!그냥 친구야 친구..

학생1
에이..딱 봐도 저 형은 눈이 완전 멜로던데.. 아까 시합하면서도 계속 누나 쳐다보는거 몰랐어요?


김태연
...

왜 몰라..체육대회 때도 맨날 쳐다보는데

학생1
근데 뭐 아니라니까..어쩔수 없죠!누나랑 형이랑 완전 잘 어울리던데!


김태연
쟤랑 나랑 잘어울린다고?

학생1
네!둘다 완전 선남선녀..크으


윤정한
응?둘이 무슨 얘기하고 있어 나 질투나게ㅋㅋ

학생1
그냥 별 얘기 안했어요 형ㅋㅋ 오해는 하지 말구요


윤정한
뭐..그럼 됐다 태연아 여기 너꺼


김태연
응 고마워

필요한역
형 다음에 또 봐요!저흰 먼저 갈게요 빠빠이!


윤정한
잘가ㅋㅋ

중학생들이 다 가고 둘은 벤치에 앉아 아무말 없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둘 사이에 정적은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정적이 괜히 낯뜨거운 태연이가 먼저 입을 열었지


김태연
그래서 소원이 뭔데?


윤정한
음..내 소원..ㅎ

먼저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정한이가 살짝 웃으며 태연이의 앞쪽에 무릎을 꿇고 바라봤다

그런 위치 때문에 태연이는 자연스럽게 정한이를 내려다보는 포지션이었지

그리고 든 생각 중 하나는 정말 내 앞에 있는 남자가 잘생기고 한편으론 귀엽다는 생각과 또 다른 생각은..

내 앞에 있는 남자가 지금 당장 고백해도 이상하지 않고 자신은 그 고백을 받아줄 의향이 조금은 있다는 것이었다


윤정한
소원으로 치사하게 사겨달라는 말에 무조건 좋다고 말해주라고 하진 않아ㅎ

그 다음 대사를 듣고선 살짝 아쉬웠던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다음 바로 들려오는 말은 태연이를 무너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윤정한
대신,지금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조금이라도 흔들려줘

그리고 자신의 입술에 느껴지는 말랑한 촉감.

1초도 채 되지않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짧은 순간에 태연이는 느꼈다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수가 있겠냐고


윤정한
좋아해ㅎ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었던 그 감정은 한여름의 꽃처럼 마침내 사랑으로 꽃을 피워냈다


김태연
나도..좋아해..ㅎ

꽃이 피기엔 이른 계절인 여름에 피어난 꽃은 첫사랑과 같이 미숙하고 어리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설램이 가져다주는 행복은 그 어느것보다 큰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자까
엄..분량이 평소보다 딱 2배를 쓰게 됐는데..그만큼 가장 마음에 들고 또..제일 신중하게 쓴 화인거 같아요


자까
사실 첫사랑이란게 설레는 마음이 가장 크듯이 뭔가 의미가 있는 단어잖아요?그래서 딱 계절에 맞춰서 여린 꽃이 피어나는 여름에 첫사랑이란 키워드를 집어넣고 싶었습니다..


자까
그냥 좀 감성적인거 쓰고 싶었습니다..헷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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