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어장김재환X전교여우김여주
제 23 화



박우진
야


이대휘
?


박우진
나랑 잠깐 얘기 좀 하자

재환에게 진실을 알려준 우진은 다음날 똑같이 대휘를 불렀다


이대휘
할 얘기가 뭔ㄷ-


박우진
내가 너랑 친하지는 않지만,


박우진
네가 너무 괴씸해서

틱 -

우진은 말이 끝나자 동영상을 틀었고, 그 동영상을 다 본 대휘는 역시나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대휘
......이게 뭐야..? 어..?


박우진
네가 오기 전 상황이야


이대휘
ㅇ, 아니... 정말.. 그럼 여주가...

대휘는 당황하며 돌아섰고, 우진은 그런 대휘를 잡았다.


박우진
지금 김여주한테 가서 뭐하게


이대휘
사과


박우진
X발 ㅋㅋㅋ


이대휘
.....?


박우진
김재환이나, 너나


박우진
이제야 진실 알면 뭐할건데


박우진
상처는 이미 받을대로 다 받았는데


이대휘
사과를 하면... 다시 옛날처ㄹ-


박우진
아니


박우진
상처는 치유한다 해도,


박우진
아물뿐이지 그 상처가 없어지지는 않아


박우진
그리고 그 상처를 준 사람은


박우진
이대휘 너야


박우진
니 생각 말고 이제 타인도 생각해 제발


박우진
언제까지 그렇게 찌질하게 니 생각만 하고 살거야

-

"소문 들었어?"

"아니 미친거 아니야? 소름이다, 진짜"

"박지효 학폭 가해자인데 여기와서 이렇게 잘살았던거야?"

소문은 순식간이었다. 재환은 익명으로 페이스북에 녹음본과 함께 상황설명을 덧붙였고,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 녹음본은 퍼져나갔고, 전교의 모든 아이들이 박지효가 과거의 학폭 가해자라는 걸 알게되었다.

소문이 차츰차츰 퍼지자, 지효는 자퇴했다. 몇 아이들은 동네 주변에서 지효를 봤다고 말하지만, 그 일 후 그 누구도 지효와 말을 섞어본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박지효는

영원한 가해자로 남았다

-


박우진
.....그래서, 우리 학교로 다시 전학 온다고?


김재환
응, 가서 여주한테 사과도 하ㄱ-


박우진
우리 학교 오지마


김재환
....?


김재환
무슨 말이야 그게 ㅋㅋ


박우진
너, 아직 임나연일 해결 안됐고,


박우진
무엇보다 김여주가 널 싫어할걸?


박우진
설마 너 우리 학교로 다시 와서 김여주랑 잘해보려는 건 아니지?


김재환
......


박우진
쓰레기 같은 새끼야,


박우진
너 때문에 김여주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박우진
정말 넌 상상도 못할거다


김재환
.....우진아.


박우진
솔직히 이번 사건 때문에 나 너 인간으로써 실망 많이 한거 알아?


박우진
너도,


박우진
박지효만큼 사악했다고


김재환
.....뭐?


박우진
내 말 이해 안될거야,


박우진
그래, 쉽게 얘기 하자면


박우진
너도 김여주한테 잘한거 없잖아


박우진
똑같이 상처줬고, 똑같이 김여주는 아파했는데,


박우진
왜 이제와서 정의구현이야


박우진
뭐 박지효 처리해주면 김여주가 너한테 온대?


박우진
그거 니 착각이야, X신아


박우진
김여주는 너보고 박지효를 처리하라 한적도 없고,


박우진
이렇게 돌아오라 한 적도 없어


박우진
너 지금도


박우진
김여주한테 죄 짓고 있는거야


김재환
......알아, 나 뻔뻔하고 못됐어


김재환
근데, 나도 이제 그 뻔뻔한짓 그만하고 싶어서 그래


김재환
그래서 사과 구하고,


김재환
니네 학교로 다시 돌아가겠다는거야


김재환
물론, 네 말대로


김재환
가끔씩 다시 돌아가서 여주랑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 해봤어, 근데


김재환
그게 지금 나한테는 중요한게 아니야


김재환
지금 나한테 중요한건,


김재환
뻔뻔한짓 그만하는거야


김재환
그러니까 나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우진아


김재환
정말, 정말로 니한테도 미안해


김재환
너에게는 여주에게 사과를 구한뒤, 다시 사과할게


김재환
니 친구가 딱 이정도여서,


김재환
인간으로써 너무 하찮고 배울게 많은


김재환
하룻강아지라서,


김재환
미안해, 우진아

말이 끝나자, 재환이의 눈에서는 눈물이 톡, 하고 떨어졌고 그 눈물은 그대로 재환의 뺨을 타고 내려왔다.

아무말 없이 우진은 지켜보기만 했고, 그런 표정을 본 재환은 이제서야 뭘 깨달은듯,

눈물이 쉼없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쏴아아아아아 -

그런 재환의 기분을 하늘에서라도 안듯,

재환을 위로해주는 것처럼,

밖에서도 똑같이 비가 쏟아내렸다.

안녕하세여.. 목이 갱장히 아픈 라며니입니다..

아무래도 몸살하고 감기가 같이 온 것 같은데 아주 아프네요 ㅜㅜ 이 아픔이 언제까지 갈지 정말 ,,,

음 오늘은 보여드릴 댓글이 조금 많은데요 !!


.


.

정말 이 두분은.. 제 팬픽을 깊게 생각하시면서 보시는 것 같아요... ( 아닐수도..!! 큼큼 )

제가 딱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을 잘 알아주셔서 기분 좋았답니다 :)

콕! 짚어주신 템포님, 지랑둥이님 감사합니다 ♥

그리고 또 템포님인데요~!! ㅋㅋ


이 댓글 보고 어제 얼마나 뿌듯하던지

이렇게 저 기다려주시고 제 작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게 다시금 알게되어서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

한번더 일깨워주신 템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정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고맙고 사랑해요 ♥


+) 신작 보러와줘요 ♥♥ ( 이건 글 형식이라 워너원 포카에서는 못봐요 ㅜㅜ !! 그냥 포토카드 앱으로 오셔야 보실 수 있답니다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