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한 시간들
2025년 10월 13 ~ 14일 [여주]




박여주
((뿌우 -))

스윽

스윽 -


전정국
뭐야, 왜그래?


박여주
그냐앙, 오늘따라 고민이 많네ㅔ


전정국
무슨 고민?


전정국
이 오빠가 들어줄게 ㅎ


박여주
뭐래 ㅋㅋ


전정국
그래서 무슨 고민인데?


박여주
아니...


박여주
요즘 쌤들이 계속 장래, 장래 하시면서 돌아다니잖아..근데 나는 아직 장래를 못정했거든.. 쌤들은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아직 못정했다고 말씀 드리며는..실망해 하실게 뻔하잖아, 안그래?


전정국
그래서 그 말을 줄이면 아직 장래를 못정했다..?


박여주
끄덕_))


박여주
아니, 그리고 너희는 다 정했잖아.. 너는 디자이너, 김남준은 변호사, 김석진하고 주희는 요리사, 윤기는...그냥 정했다고 했고, 호석은 댄서, 지민은 포토그래퍼, 태형은 유치원 선생님, 현민은 프로게이머..나는...없자나...


전정국
ㅋㅎㅋ 괜찮아, 없으면 어때


박여주
아니, 난 심각하다니까?


전정국
괜찮아, 맘에 드는게 생각날꺼야 -


전정국
장래가 한번에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ㅎ


박여주
그지? 그런거지?


전정국
당연하지, 일단은 이것부터 먹자 ㅎ (딸기우유를 건내주며


박여주
헐...고마워 ㅎ


전정국
ㅎㅎ




박여주
다녀왔습니다 ~

여주 엄마
어, 그래 ~ 얼른 손 씻고 와, 밥 먹게 ㅎ


박여주
네ㅔ



털썩 _



박여주
잘먹겠습니다...

여주 엄마
......?

여주 엄마
왜 그래?


박여주
응?

여주 엄마
왜 이렇게 힘이없어..

여주 엄마
숙제가 많아? 학교에서 뭐라고해? 정국이랑 해어졌어?


박여주
아니, 엄마 !! 거기에다가 왜 정국이랑 해어졌냐가 나와 !!

여주 엄마
아니...너가 기분이 하도 안좋아보이니까..해어진줄 알았지..(중얼)


박여주
다 들려요, 엄마

여주 엄마
그래서 뭐때문에 그런데 !


박여주
....후으


박여주
장래...(중얼)

여주 엄마
장래?


박여주
.......((끄덕_


박여주
요즘 계속 학교에서 장래 불라불라 ~장래 불라불라 ~ 거리잖아..


박여주
무슨 장래식도 아니고...

여주 엄마
근데?


박여주
아니, 애들은 다 정했는데...나만 없잖아요, 그래서 맘이 더 급해져가지구...

여주 엄마
흐음....

여주 엄마가 고민을 하다가 몇분 지나고서 다시 입을 때었다

여주 엄마
여주가 좋아하는게 뭐지?


박여주
음...독서?

여주 엄마
취미는 뭘까?


박여주
....종이에다가 이야기 만드는거...ㅎ

여주 엄마
그래, 그럼 나왔네


박여주
뭐가?

여주 엄마
니 장래, 작가


박여주
작...가?

여주 엄마
그래, 여주가 좋아하는게 독서라며 근데 거기에다가 취미가 글을 쓰는거?

여주 엄마
그럼 합치면 뭐겠어. 작가지 ㅎ


박여주
근데...글을 쓰는거는 내가 잘하는 것도 아니고..ㅎ

여주 엄마
노노 ~ 여주야, 그럼 테스트를 해봐


박여주
테스트?

여주 엄마
응, 니가 글을 짧게 하나 써보고 친구들한테 읽어보라고 하는거지 ㅎ


박여주
오...생각보다 좋은데 ㅎ

여주 엄마
근데 여주야


박여주
응?

여주 엄마
니 장래를 왜 엄마한테서 찾으려고해 (귀찮



박여주
아....아니, 엄마!!!!

여주 엄마
왜, 뭐


박여주
알려주다 말고 뭔소리를 하는거야ㅑㅑㅑㅑㅑㅑ

여주 엄마
사람 소리지, 그리고 내가 알려줄건 다 알려줬어. 이제 여주가 해야지


박여주
칫....나 글쓰러간다

여주 엄마
아, 여주야 !


박여주
응...?

여주 엄마
숙제 다 하고, 글써라 ㅎ


박여주
........

쿵 _

쾅 _

쿵 _

쾅 _


쾅 !!!!!


여주 엄마
오메?

여주 엄마
제대로 삐졌네..



늦은 밤 _

늦은 밤까지 책상 앞에 앉아 연필을 들고 머리를 굴려가며 빈 종이에 글을 채워가는 여주



박여주
아오....


박여주
너무, 너무 답답해...아니, 어떻게 이야기가 조개 껍대기 같이 재미만 있고, 의미가 쏙 빼져있지?


박여주
하아.....

그때 여주의 답답한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한 듯 " 내가 그 답답을 사라지게 해줄게 ! " 하고 말하는 듯이 페메 알람이 울렸다


띠링

띠링 _



박여주
?


박여주
정국이?


전정국
- 여주, 안자지?


박여주
- 웅, 안자유


전정국
- 뭐하고 있었어?


박여주
- 음...그냥 ㅎ


박여주
- 아, 정국아


전정국
- 응??


박여주
- 너가 만약에 작가라면 어떤 글을 쓰고싶어?


전정국
- 갑자기?


박여주
- 엉 ㅋㅎ


전정국
- 음....


전정국
- 나는 재미와 감동은 못주니까..재미는 있지만 아주 작은 의미가 담긴 그런 글을 쓰고싶어 ㅎ


전정국
- 누가 대신 써주면 더 감동이고 ㅎ


박여주
- 흐음...


전정국
- 여주, 여주가 글을 쓰고있는 중이지?


박여주
- 에? 어케 알았어?


전정국
- 난 다 알아 ㅎ



전정국
- 여주야


박여주
- 응?



전정국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는 마


전정국
- 재미와 감동, 의미를 주는게 어렵다면


전정국
-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아 ㅎ


박여주
소소한...일상?


전정국
-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시간을 글로 써보는건 어때?


박여주
우리가....


전정국
- 우리 어렸을때 부터 함께해온 시간 말이야 ㅎ


전정국
-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는 알만한 감동 스토리


박여주
....푸흐_………


박여주
- 고마워, 정국이 덕분에 오늘은 맘 편히 잘수있겠다 ㅎ


전정국
- 다행이다 ㅎ


전정국
- 잘자, 여주야 ㅎ


박여주
- 너두 -



박여주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라....


박여주
.....((피식 _

중얼 거리던 여주는 다시 연필을 잡아, 줄만 쳐져있던 종이에 글을 써넣어갔다




박여주
야! 야! 비상사태!


권주희
뭔데ㅔㅔㅔㅔㅔㅔ


권현민
뭔데 계속 소중한 쉬는시간에 부르는데ㅔ


박여주
자, 이거 읽어보고 어떤지 말 좀 해주라 ㅎ

여주가 친구들에게 10장 정도 되는 종이들을 각각 나누어 주었다.


김태형
이게...뭐야?


박여주
글, 내가 쓴 글 ㅎ


김석진
뭐 그럼 다들 읽어보고 점심시간에 여기로 모이는걸로?


민윤기
뭐...그래..


박여주
좋아, 이따 봐 ㅎ



전정국
뭐야, 여주?


전정국
글 쓴거야?


박여주
응 ㅎ


박여주
어제 정국이가 큰 도움을 줬어, 고마워 ㅎ


전정국
고마우며느은..


박여주
아....ㅎ

스윽

스윽 _


쪽 _



박여주
됬지? 수업 준비하자 ㅎ



전정국
아니....ㅎ


전정국
나는 그냥 떡볶이 쏘라고 하려던건데....ㅎ (중얼)


전정국
뭐...기분은 좋네 ㅎ




김석진
야, 다 모였냐?


김남준
ㅇㅇ


박여주
어때? 진짜 완전 진지하게 어때? (흥분


박지민
나쁘지는 않더라, 근데 우리 이야기 같지 않냐?


권현민
ㅇㅈ, 나도 그 생각함


박여주
맞아, 우리 이야기야 ㅎ


정호석
에?


김남준
근데 여주 글 잘쓰는건 인정해야되, 그리고...충고? 조언?을 해주자면


박여주
....?


김남준
일단 우리의 마음을 알아야하지 않을까?


김남준
우리가 이때에 어떤 느낌이 였는지 말야, 우리의 마음을 모르고 글을 쓰기에는 글을 완성하기가 어렵잖아 ㅎ


박여주
그렇네....


전정국
그래도 장래는 찾았잖아?


박여주
.....ㅎ그래, 그거면 됬어


박여주
이제 더 노력하면 되지 ㅎ



자, 이 작도 이제 완결에 한발 더 다가섰네요 ㅎ

도대체 몇화가 막화인지는 제대로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저 이 작 이렇게 길게 끌면서까지 쓸 줄은 몰랐거든요 ㅎ

아무튼 티엠아이로 가면 안되니까 이 작도 완결이 얼마 안남았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ㅎ

항상 부족한 작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