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으나토끼
4화.계란후라이




으나는 그릇에 담긴 밥을 뜨려고는 하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으나
으이... 왜 안대....


민윤기
잘 안돼?


으나
우웅....


민윤기
도와줄까?


으나
웅!


민윤기
그래, 으나 숟가락 이리 줘 봐.


으나
웅!

저는 으나에게서 숟가락을 받았고 밥을 떠서 으나에게 주었습니다.


민윤기
으나, 여기 아~


으나
아아~


민윤기
어구 잘 먹네~


민윤기
으나 이거 먹어볼까?


으나
웅!


민윤기
여기 아~


으나
아아~

으나는 다행히 밥을 잘 먹었습니다.

으나가 밥을 입 안에서 씹고 있는 동안 저도 먹었고 말입니다.

그런데 왜인지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으나.


민윤기
으나야, 왜 그래?


으나
우이.... 히.... 매어... 흐에...


민윤기
매워? 물물!!

저는 곧바로 물을 가져와 으나에게 건넸고,

으나는 급하게 물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진정이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뿅-


으나
으에에에!!!!!

으나는 의자에서 내려와 토끼로 변해서는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민윤기
ㅇ... 으나야, 위험해!!!!!

혹시나 집 안에 있는 물건들로 으나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으나를 잡아 품에 안았습니다.


민윤기
괜찮아... 괜찮아....


으나
으에.... 으......

으나가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으나가 한참 동안을 매워하다 겨우 괜찮아졌는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


민윤기
이제 괜찮아?


으나
....

내 말에 조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으나.

저는 다시 으나를 의자에 앉혔습니다.


민윤기
으나야, 밥 먹자.


으나
매어..... 시러.....

으나 입맛에 매웠던 탓일까요?

으나는 급기야 잘 먹던 밥까지 거부했습니다.


민윤기
.... 먹긴 해야 되는데.....

저는 어쩔 수 없이 냉장고를 열어보았고, 계란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저는 으나에게 계란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윤기
으나야, 이거 먹을래?


으나
우움...?


으나
그게 모야...?

으나는 제가 들고 있는 계란을 보더니

의자에서 내려와 제 쪽으로 왔습니다.

저는 으나와 눈높이를 맞추려 무릎을 굽혀 앉았고,

으나는 계란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민윤기
으나 이거 먹을래?


민윤기
이거 하나도 안 매운데...


으나
징짜....?


민윤기
응!


으나
알게떠 머거보께.....


민윤기
그래ㅎㅎ

저는 계란을 잠시 식탁에 두고 으나를 다시 의자에 앉혔습니다.


민윤기
으나야,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내가 이거 요리해서 올게~


으나
요리...? 그건 또 모야....??


민윤기
음.... 으나가 먹을 음식을 만드는 걸 요리라고 해.


으나
구냥 머그면 안대....?


민윤기
그냥 먹으면 맛 없어.


으나
아.... 알게떠....


민윤기
으나 방금처럼 여기 가만히 있어야 돼!


으나
우웅!

저는 곧바로 계란후라이를 만들어 식탁에 두었습니다.


민윤기
으나야, 다시 사람으로 변해서 이거 먹자.


으나
웅...!

뿅-


으나
아아

저는 계란후라이를 으나가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잘라 밥 위에 올려 먹여주었습니다.

오물오물 씹던 으나는 맛있었는지 또다시 입을 벌립니다.


민윤기
맛있어?


으나
우웅! 아아~


민윤기
ㅎㅎ그래, 여기.

다행히 으나가 계란후라이를 잘 먹어준 덕분에 그렇게 저녁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4화-


작가밈
쨘!


작가밈
드디어 저녁이 지났네요.


작가밈
저녁이 지난 윤기와 으나는 어떨까요?


작가밈
그건 다음화에서 확인해주세요!


작가밈
그럼 앙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