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아미는 두번째 인생을 시작한다

낭만은 비와 함께

아이유 분의 'rain drop' 아니면 '이름에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ㄴ...는 무슨, 꼭 꼭 꼭 꼭 들어줘랏. 언니 믿지? ( 개발진아 bgm넣는 기능좀 넣어줘라ㅏ 비주얼노벨은 브금이 생명이라고 )

김아미

....비오네

아미가 창문 끝으로 손을 뻗었다. 쏟아져내리는 빗물을 잠시 만끽하고있던 아미가 손을 털고 손을 뺐다.

김아미

...우산 안 가져왔는데

지각할까 허겁지겁 집을 나온 아미가 우산을 가지고있을리가 만무했다.

비가 그쳐줬으면 좋겠다는 아미의 생각이 야속하게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려댔다.

김아미

아...어쩌지, 남준이 오빠한테 가볼까

아미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무리 동생이라도 오늘 처음 본 사이다. 더이상 폐를 끼치는일은 할수없었다.

김아미

모르겠다. 그냥 가자

아미는 책상에 놓인 가방을 낚아채 1층으로 내려갔다.

김아미

흡...

아미는 가방을 머리에 쓰고 집쪽으로 달렸다.

김아미

....차갑다

아미는 조금 달리다 포기하고 가방을 도로 멨다. 어차피 가방은 다 젖어 물이 뚝뚝 새고있었다.

김아미

하....다 젖었다.

아미는 피식 웃으며 뚜벅뚜벅 걸었다.

쉴세없이 내리는 비에 아미의 머리가 다 젖어갈쯤,

박지민

...너,

박지민

진짜 이 학교엔 짜증나는 여자애들 많아.

지민이 아미처럼 젖어버린 머리를 쓸어넘겼다.

가뜩이나 비때문에 담배에 불이붙지않아 짜증나던 중에 보인 물에젖은 여자아이.

지민이 아미의 위아래를 눈으로 훑었다.

박지민

...1학년생이냐. 우산도 안챙겨온것같고. 멍청하네. 여자애가 이렇게 비맞고있으면 어떡하냐

지민이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 아미에게 건넸다.

박지민

안받아?

김아미

그, 어차피 젖었는데...선배 쓰세요

박지민

바보, 나도 이미 젖었거든

김아미

그...우산 있는데 왜 비 맞고계셨어요..?

박지민

비 맞는거, 좋잖아

벙쪄있는 아미를 돌아본 지민이 피식 웃더니 아미에게 우산을 주고 가버렸다.

박지민

비맞고다니지마라, 꼬맹아

아미의 손에 들린 땡땡이무늬 우산이, 지민이 자신에게 우산을 줬다는게 사실임을 나타내고있었다.

김아미

미친...

김아미

박지민이 나한테 우산을 줬다

하교 때 있었던 충격적인 일을 곱씹던 아미가 별안간 빼액 소리를 질렀다

김아미

미친!!!!박지민이 존나 시크하게 나한테 우산을 던져주고갔다고?그 망개떡이!?!?!?!?

모찌한 외모와 성격으로 아미의 심장에 타격을 주던 장본인이 소위말하는 츤데레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오니 아미는 죽어버릴 지경이었다.

김아미

미친,진짜 미친

전생 합쳐서 37년, 성덕이 되기로 세기의 결심을 했지만 이미 꿈을 이룬것같습니다.

다음날

김남준

어? 아미,무슨일?

김아미

지민이 오빠 반이 어딘지알아?

김남준

박지민...? 아, 그 문제아? 선도부 친구 민윤기가 맡은 애라 기억하는데. 2학년 3반인데 왜?

김아미

문제아? 지민이 오빠가?

잉여언니

안녕

잉여언니

학원을 빠지고 이걸 쓰고있는 유감인 작가언니란다

잉여언니

큽

잉여언니

나는 다음 수업 때 또 존나게 깨지겠지

잉여언니

근데 어떡하라구 너무 졸렸단말야

잉여언니

새벽 세시에잤는데 또 꾸물꾸물 학원시간 맞춰서 일어난거 보면 나도 참 대단한듯

잉여언니

아아아아ㅏㅏ 그래서 내가 잠깐 등장한 이유는

잉여언니

드디어 스토리 전개를 좀 해보겠다는 거지

잉여언니

생각없이 막써서 걍 병맛이 되버렸던데 이거 장르 로맨스다 아가들아. 뭐 병맛은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겠지만

잉여언니

아씨 로맨스 존나못쓰는 주제에 로맨스만 써대는 이유는 뭘까

잉여언니

아, 앞으로 브금추천할건데 여유있으면 꼭 틀고보렴. 소설은 역시 브금이 있어야 몰입이 잘된단말이지...

잉여언니

언니는 이만! 언니를 처음 본 아가들은 캐릭터 왜이러냐고 생각할수있지만 언니는 첫작품부터 영원한 언니 캐릭터를 고집해왔으니 언니라고 부르렴(찡긋

잉여언니

아...왜 본편보다 내 말이 더 긴것같지

잉여언니

아침이라(아님) 정신이 좀 없으니까 이해하렴. 뭐 항상 없었지만(첫작의 걸크따위 사라져버린지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