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왕족 [시즌 2]

12.

툭-

황은비 (23) image

황은비 (23)

"..."

문 빈 (23) image

문 빈 (23)

"집... 은 나쁘지 않은데?"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방도 네 개네요. 저 여기 쓸게요. 다 비슷해요. 쉬세요."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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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정한이 많이 예민한 것 같으니까 건드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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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23)

"응, 우리도 짐 풀자. 난 저쪽 방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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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알았어, 황은비 너 어디 쓸래? 난 남는 방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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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

황은비 (23) image

황은비 (23)

"너 눈빛이 지금 너는 저 방 원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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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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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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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감사합니다!"

탁-

황은비 (23) image

황은비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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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잠깐 지낸다고 하기에는, 집이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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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

황은비 (23) image

황은비 (23)

"아, 맞다."

인간 세계로 다시 넘어오기 전, 태형이 급하게 쥐여줬던 것을 확인하는 은비. 별다른 것 없이 그냥 두 번 접힌 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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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

'우리 은비! 이건 넘어가서 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치겠는 날에 열어보세요, 알았지? 출발!!'

만지작-

잠시 고민하는 것 같던 은비는, 종이를 그대로 겉옷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저 잠시 여기 앞에 바람 쇠러 갔다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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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응!"

은비가 알겠다고 하자 다른 방에서도 예원과 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둘 다 알겠다고 했는지, 곧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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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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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 쟤 아직 여기 잘 모를텐데... 괜찮겠지?"

애써 걱정을 지우며 간단히 챙겨온 짐들이라도 살짝 정리하는 은비다.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형!! 아직까지는 너무 멀리 가지 마!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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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알았어, 그냥 여기 주위만 둘러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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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아니, 우리가 생각하는 여기 주위랑 네가 생각하는 여기 주위의 범위가 다르니까 우리가 이러는 거 아니야! 적당히 돌아댕겨!! 너 하나 사고치면 여기 네 명이 주르륵 다 사고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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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아, 알겠다니까... 잔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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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ㅁ, 뭐 저 놈의 새끼가 형한테 잔ㅅ, 잔소리? 허... 참나, 야!"

김남준 (27) image

김남준 (27)

"닥치고 눈이나 똑바로 떠. 눈보라 때문에 눈은 못 뜨겠다고 하면서 입은 잘도 나불거린다? 눈을 떠야 뭐가 보일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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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형, 이런 곳에서 눈 감고 다니면 다쳐. 그리고 갑자기 뭐 튀어나오면 어쩌려고 그렇게 감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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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야!! 나 눈 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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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실눈을 뜬 거겠지."

그렇게 셋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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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여기는, 눈이 왜 없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와중에 하얀색이라곤 1도 보이지 않는 길을 발견한 태형이다. 주위가 온통 덤불로 막혀있는 이 공간은 신비로운 느낌을 물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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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데 눈이 안 쌓였을 리는 없는ㄷ,"

부스럭-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

혼잣말을 하다, 본능적으로 주위에 무언가가 있다고 느낀 태형. 이걸 알아채고 태형이 말을 멈추자, 무엇인지 모르는 것도 동작을 멈춘 것 같았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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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호석이형? 형이ㅇ,"

화악-!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아악!!"

김석진 (27) image

김석진 (27)

"뭐야, 왜 지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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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ㅇ, 어?"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머리에 쌓인 눈을 털어내며 들어오는 석진이다. 추울 때 나타나는 뱀파이어들의 특징인 파란색으로 변하는 눈동자. 지금 석진에게도 나타나고 있었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 아, 아니야. 형, 눈 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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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응... 아까부터 춥긴 했어. 뭐 좀 찾은 거 있어?"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어? 여기는 왜 눈이 없어?"

제일 늦게 덤불을 쳐 들어온 정국이 주위를 둘러보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곤 태형이 방금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하지.

김남준 (27) image

김남준 (27)

"그래? 뭔가 이상하긴 하네. 근데 이제 슬슬 어두워지려 그래. 내일 다시 오자. 저녁에 이제 발표해야 할 것 같아서 회의 잡아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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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지금 밝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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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이제 거의 확실하니까, 밝혀야지. 워낙 잡기 힘든 병이니까 다들 조심해야 예방이라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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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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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그럼 가자!"

촤악-

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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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악! 얘가 내 머리 때렸어!"

덤불에서 나오는 도중, 나뭇가지한테 머리를 맞은 석진이 소리를 내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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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괜찮으니까 얼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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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걱정이라는 걸 안 해주냐!"

이윽고 석진의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멀어지고, 점점 해는 저물어오지.

부스럭-

"크으으..."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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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

갈 곳이 딱히 생각나지 않고, 이곳 지리도 잘 몰랐던 정한이라 그냥 1층 공동현관을 나와 인도 끝에 앉아 있는 중이다. 늑대로 변해 보다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싶었지만, 포기했다.

도심 한복판에 늑대가 뛰어다니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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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심심하다."

저벅, 저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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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응?"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인지, 저 멀리 주차를 시키고 정한이 앉은 쪽으로 걸어오는 한 남성이 보였다. 깔끔한 정장 차림이었고, 나이는 스무살 중반 정도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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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 아저씨랑 비슷하겠다."

그렇게 혼잣말을 하며 시선을 돌리는데, 그게 그리 오래 가진 못했다.

툭-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어?"

"저... 여기로 들어가야 하는데, 자리 좀 비켜주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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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ㅇ, 아... 네."

아까 걸어오던 그 남자였다. 서둘러 일어나는 정한을 보던 그가 질문을 한다.

"혹시 이사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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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네? 아... 네,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아~ 그래요? 그럼 잘 지내봐요!"

"저도 이 아파트 살아요, 박지민이라고 합니다! 저 아래 큰 병원에서 일해요."

[시즌 1]에서 박지민씨가 의사 역할로 나왔던 거 기억하는 사람! 까먹었으면.. 솔직히 상관이 없긴 해요.. 근데 그냥 말해보고 싶었다구용.. 그럼 오늘도 이런 누추한 곳에 와주신 귀하신 분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