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왕족 [시즌 2]

5.

김석진 (27) image

김석진 (27)

"얘들은 왜 안 와?"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는 호석과 정한에 나머지 일행은 집으로 가지도 못하고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 슬슬 다리가 아파오는지 이미 바닥에 주저앉은 이들도 있었다.

김남준 (27) image

김남준 (27)

"멀리 가서 오는 데 오래 걸리는 건가?"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그렇다고 해도 너무 안 오는데."

문 빈 (23) image

문 빈 (23)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그래도 안 오면 찾으러 가고."

빈의 말에 다들 동의한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 조금만이 해가 서산에 걸릴 무렵이 될 때가지 지속되자, 정말 이제 걱정으로 바뀌고 있는 이들의 감정이다.

김예원 (23) image

김예원 (23)

"야... 좀 심한데?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

황은비 (23) image

황은비 (23)

"가보자, 응?"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나 혼자 가 볼게. 다들 여기서 기다려."

저벅

저벅-

저벅-저벅

저벅-저벅-

태형의 규칙적인 발걸음이 마치 호석과 정한이 어디에 위치하는 지 안다는 듯 움직였다. 평화로우면서도 읽을 수 없는 그의 표정이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ㅌ, 태형이 아저씨!"

온 몸이 검은 타액으로 적셔진 정한이 바닥에 주저앉아 애타게 태형을 부른다. 치덕치덕 흘러내리는 타액 사이로 얕은 상처도 보였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정한아."

펑펑 울기 시작하는 정한을 달려가서 꼭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블타병의 결과라고 보여지는 저 타액에 닿으면 뱀파이어는 위험해졌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윤정한, 아저씨 말 잘 들어."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옆에 강 들어가. 물에서 너 몸에 묻은 거 다 씻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안 돼. 절대 안 되니까 다 씻어."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이, 이거?"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응, 그렇지 잘 한다."

훌쩍거리며 강에 들어가 타액을 씻어내는 정한이 불안해하지 않게 계속 옆에서 말을 걸어주었다.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ㄷ, 다 씻었어요."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진짜?"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나와도 돼. 이리와."

폴짝-

포르르-

곧장 달려가서 폭 안기는 정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호석이 형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정한아, 호석이 아저씨는?"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몰라요, 끕! 아저씨 이상해!"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하... 알겠어."

김석진 (27) image

김석진 (27)

"왜 이제 도착해! 무슨 일 있었어?"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들어가서, 얘기할까?"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

김남준 (27) image

김남준 (27)

"근데 정호석은?"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들어가자. 다 말해줄게."

황은비 (23) image

황은비 (23)

"오빠, 호석 오빠 어디 있는지는 알고 온 거야?"

문 빈 (23) image

문 빈 (23)

"호석이 형 어디 있는지 못 봤어? 정한이만 데려온 거야, 지금?"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들어가서 다 얘기할 거야."

울창하고도 앙상한 겨울의 나무들 사이로 노을이 강하게 비춰졌다. 신비한 색을 띠는 태형의 눈동자가 그 색에 반응을 하며 반짝인다.

다시 정한이 손을 꼭 잡아주며 뒤를 돌아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형, 괜찮아?"

은비의 어깨도 살살 감싸주며 걸음을 떼려는데 뒤에서 정국이 또 말을 걸어온다.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응... 괜찮을 거야."

정국이랑 태형이 함께 숲으로 들어왔던 그 날.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 형."

김태형 (25) image

김태형 (25)

"응?"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