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모습
에필로그 2


상황 설정

휘인이가 혜진이를 친구라고 소개 한 날.

혜진이가 부모를 잡아먹었다. 저주 받았다 이야기 했다면?


안혜진(화사)
“어? 저 언니..”


안혜진(화사)
“그 부모 잡아 먹은..저주 받은 언니다..”

별이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이때까지 괜찮다고 자기 위로를 하며 쌓아 왔던 벽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뒷걸음질을 치던 별이는 현관을 향해 뛰어갔고, 그대로 밖을 나가버렸다. 그 뒤로는 계속 걸었다.

아무런 대책 없이.

생각 없이.


문별이
“다리..아파..”


문별이
“아닌가..”


문별이
“마음이..”


문별이
“더..아픈가..”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곳으로.

자신이 태어난지도 모르는.

그런 곳으로.

어디든 좋았다.

집이 없어도 좋았고, 먹을 것이 없어도 좋았다.

그저 사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들을 수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어려서일까.

동네도 못 벗어나고 주저앉아 버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따뜻한 말은커녕, 따뜻한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사람들
“에이! 소영아 쳐다보지 마!”

쳐다보지 마! 라는 말 한 마디가 별이의 심장에 화살을 꽂았다.

아파 죽을 것 같았다.

울고 있어도, 왼쪽 가슴을 붙잡고 괴로워해도, 도움의 손길 하나 받지 못 했다.

그대로 날은 저물어 갔고, 마음은 점점 더 병들어 갔다.

어머니
“혜진아, 사과해야지”


안혜진(화사)
“죄송..언니! 죄송해요..!”

무릎에 고개를 묻고 있던 별이는 고개를 들어보았고, 휘인이의 어머니가 혜진이의 어깨를 감싸며 사과하라 하고 있었다.

왜. 왜 당신은 절 위해주는 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는데.

왜. 대체 왜..

어머니
“별아, 배 안 고파?”


문별이
“히끅..어, 엄마아..”

어머니
“그래 별아..오늘만큼은 펑펑 울어도 돼”

휘인이의 어머니 품에 안겨 우는 별이를 보고 사람들도 안쓰럽다 생각을 했겠지.

항상 무뚝뚝하고 감정이 없어 보였던 저 아이가. 한 사람의 따뜻한 손길로 저렇게 기뻐하는데.

마음의 안식처라 생각을 하는데.

그 날 이후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은 달라져있었다.

처음에는 불쾌한 눈빛이었다면. 지금은 안쓰러워하는.

미안해하는 마음이 눈빛에서 들어났다.

행동으로는, 말로는 못 해도.

그 정도면 됐다.

네-

이렇게 해서 약한 모습은 완결이 났습니다!(짝짝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과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별점을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