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에게 찍혔을 때
5.


수빈의 한 마디에 교실 전체가 조용해졌다.

여주는 자신이 없을 때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떠들어댔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김여주
설마.. 애들이 내가 최수빈 꼬신다고 그랬어..?


최예원
어.. 그냥 듣지 마 신경도 쓰지 말고

김여주
알았어..ㅎ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학교가 끝난 후 남아서 청소를 하는 여주와 수빈이었다.

김여주
내가 앞쪽 할게..


최수빈
그래

여주는 먼저 걸레에 물을 적셔 쭉 짜곤 의자에 올라 타 칠판을 닦았다.


최수빈
굳이 의자까지 올라가서 칠판 닦냐?

김여주
키가 작아서..


최수빈
아 ㅋㅋ 열심히 해라~ 근데 몸은 좀 괜찮고?

김여주
응..? 아.. 괜찮아..ㅎ


최수빈
하나도 안 괜찮아 보이는데..

김여주
어.. 어..?

여주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의자에서 떨어지려고 할 때


최수빈
야 괜찮냐?

마침 가까이에 있던 수빈이 여주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김여주
고마워..


최수빈
조심좀 해라 칠판은 내가 닦을게 넌 다른거 해

김여주
어.. 알았어 고마워

어느정도 청소가 마무리 될 쯤 뚝 뚝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최수빈
아씨 망했네 우산 안 챙겨왔는데

김여주
어.. 저기 내가 우산 챙겨왔는데.. 쓸래..?


최수빈
그럼 넌 뭐 쓰고 가는데

김여주
내가.. 너네 집까지 데려다 주고.. 내꺼 쓰고 가면 되지..


최수빈
아 고맙다

김여주
응..ㅎ

청소를 마친 둘은 여주의 1인용 우산을 같이 쓰며 하교를 했다.


최수빈
줘 내가 들게 원래 우산은 키큰 사람이 드는거야

김여주
아.. 알았어


최수빈
너 집이 어디야?

김여주
나? 모아아파트


최수빈
그럼 거기까지 데려다 줄게 우산은 내가 내일 돌려주고

김여주
어.. 안 그래도 되는데..


최수빈
야 그래도 여자를 어떻게 이 우중충 하고 어두운데 혼자 보네냐 게다가 넌 다친 사람인데

김여주
근데.. 보통 셔틀한테 안 이러지 않아..?


최수빈
어?

김여주
아니야.. 그냥 흘려들어..

“어? 이게 누구야? 김여주 아니신가?”


자까
클리셰 꽉꽉 채웠슴다.. (๑˃̵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