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입니까.. {남주 미정}
18_ "좋아하는 애"


정국은 얘기를 듣고 배꼽을 잡으며 깔깔 웃어댔고_ 지민은 그런 정국을 향해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박지민
왜..왜 웃어?!


전정국
저..젖꼭지가 3개..ㅋㅋㅋㅋ


김태형
그때 엄청 당황스러웠다니까?


김태형
젖꼭지가 3개길래 어디 아픈 앤가_ 그랬다고..

정연준 (정여주)
넌 왜 남의 젖꼭지까지 쳐다보냐


김태형
누..눈이 가는 걸 어떡해..!

정연준 (정여주)
변태 새끼


김태형
벼..변태라니!


김태형
같은 남자끼리 뭐가 어때서!!

정연준 (정여주)
시끄럽고_ 햄버거나 먹어


김태형
치_ 너무해

태형이 답답한 마음에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났을까_

넷은 시킨 음식을 거의 다 먹었고,

태형과 정국은 술에 취해 헤벌쭉해 있었다.


김태형
야..마셔! 더 마셔어!!


전정국
마시자아_!!

정연준 (정여주)
얘네 둘은 술을 얼마나 마셨다고 이렇게 취했냐


박지민
그러게 말이다

그때_ 태형이 연준에게 달라붙어 애교를 부렸다.


김태형
연준아_ 우리 연준이이_ㅎ

정연준 (정여주)
뭐..뭐야, 안..떨어져..?


김태형
아아_ 싫어어..


김태형
안 떨어질 거야아..꼭 붙어있을래..연준아아

정연준 (정여주)
이 자식 왜 이래?


박지민
네가 좋은가 보지_ㅎ

정연준 (정여주)
뭐래..

정연준 (정여주)
야 김태형, 들어가서 자

정연준 (정여주)
여기서 자지 말고


김태형
아아_ 안 잘 거라구우..


김태형
여기서 너랑 같이 잘ㄱ_

얼굴을 들이미는 태형에 연준은 태형의 얼굴을 다시 밀었다.

정연준 (정여주)
전정국이랑 같이 들어가서 자라고_ 좀


김태형
시른데에..


전정국
선배애!!


전정국
저랑 같이 자여_!


김태형
시러어_!! 너랑 안 ㅈ_!!!


전정국
들어가자구요오!!!

정국은 들어가기 싫다고 발버둥 치는 태형을 들쳐 업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김태형
아아_ 싫다고오오!!

정연준 (정여주)
오늘따라 왜 저렇게 많이 취한 거야, 김태형은


박지민
그러게_ 왜 그랬을까_ㅎ

무언가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은 지민이었지만_ 연준은 그냥 넘어갔다.

정연준 (정여주)
하_ 이거 우리 둘이 다 치워야겠네..


박지민
내일 쟤네 둘한테 잔심부름 많이 시키면 되지, 뭐

정연준 (정여주)
그런가?


박지민
그나저나_ 너 저번에 방에서 나한테 무슨 말 하려고 했어?

정연준 (정여주)
어?

정연준 (정여주)
아_ 그거..

정연준 (정여주)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박지민
뭐야_ 전혀 정연준답지 않은데

정연준 (정여주)
뭐가?


박지민
전혀 너답지 않다고, 원래 정연준이라면 스스럼없이 말하잖아


박지민
이렇게 안 머뭇거리고


박지민
왜_ 말하기 좀 그런 얘기야?

정연준 (정여주)
그렇다기보다는..

정연준 (정여주)
야_ 박지민


박지민
응?

정연준 (정여주)
넌..

정연준 (정여주)
좋아하는 애 있냐?


박지민
에?


박지민
너 설마 하려던 말이 이거였어?

정연준 (정여주)
아니_ 그건 아닌데..

정연준 (정여주)
넌 뭘 그런 걸 다 기억하냐..?


박지민
왜, 있으면 어떤데?

정연준 (정여주)
내가 먼저 물어봤다


박지민
글쎄다_ 아직은 없는데

정연준 (정여주)
아직은?


박지민
어, 아직은


박지민
그러는 너는_ 있고?

정연준 (정여주)
내가..있겠냐


박지민
하긴_ 근데 김태형한텐 물어봤어?

정연준 (정여주)
됐어_ 걔는 변덕이 너무 심해서


박지민
뭐, 그건 그렇지만..


박지민
요새는 아닌 것 같던데_?ㅎ

정연준 (정여주)
걔가 아직도 좋아하는 애가 있어?


박지민
그런 것 같아_ 그것도 엄청

정연준 (정여주)
누군진 몰라도 불쌍하네


박지민
왜?

정연준 (정여주)
그야_ 금새 그 여자애한테 질릴 게 뻔하니까 그렇지


박지민
과연 그럴까_

정연준 (정여주)
과연이 아니라 당연이다_ 그 녀석한테는


박지민
ㅎ_ 우리도 치우고 잘까?

정연준 (정여주)
그래

아직이라는 말_ 무슨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