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입니까.. {남주 미정}

30_ “이유”

황당한 연준의 말에 지민과 태형이 다른 의미로 얼어붙었다.

남자가 아니라니_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하지만, 연준의 말을 듣고도 태연한 정국이 이상했던 태형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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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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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넌_ 왜 그렇게..태연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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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설마..너, 알고..있었어..?

끄덕_ 정국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를 믿지 못하겠다던 태형이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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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희 진짜 어떻게 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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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그게 진짜일 리가..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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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연준아_ 대체 왜 그런 말을..

연준은 대답 대신에 상의를 벗는 것으로 대신했다.

상의를 벗은 연준의 몸은 가슴을 가리기 위한 압박 붕대로 칭칭 감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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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건..

촉촉해진 눈으로 태형과 지민을 번갈아 쳐다본 연준은 그대로 방으로 뛰쳐 올라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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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 정연준..?!!

탁, 올라가는 연준을 잡으려던 태형을 정국이 잡았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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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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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 얘기도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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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얘기는 나중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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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선배가 왜 남자로 살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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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금은 선배한테 못 들을 거 아니에요

태형은 다시 자리에 앉았고, 정국은 그동안 연준이 왜 남자로 살아야 했는지 이야기를 꺼냈다.

이 얘기는 아마_

예전에 둘이서 술집에 갔을 때 들었던 얘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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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러니까 선배는..

연준은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다.

2분 먼저 태어난 오빠와 연준_

그리고 연준의 진짜 이름은 정여주였다.

이 연준이라는 이름은 바로 자신의 오빠의 것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_ 그러니까 연준과 여주가 4살 때 일어난 일이었다.

연준 엄마

우리 아기들_ 놀러 가니까 좋아요?

정여주

네!!

정연준

엄청나게 좋아요?!!

그때까지만 해도_ 다른 가족들과 같은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이었데요.

그런데 어느 날..

연준 아빠

연준아, 여주야?!!

둘이서 강가 근처에 갔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선배만 구출되고 선배 오빠는 강물에 휩쓸려서 결국엔..

그 이후로 부모님이 조금씩 이상해지셨데요.

어느 날은_

선배 물건을 싹 다 버리고 오빠 물건만 가득한 방을 보고 왜 이러냐고 물어봤는데_

자기를 연준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데요.

연준 엄마

연준아_ 우리 연준이, 학교 가야지?

연준 아빠

연준아, 아빠랑 같이 야구할까? 아니면 축구?

그렇게 남자처럼 살기 시작하다가 여자 같은 행동을 보이면 죽기 직전까지 맞았데요..

남자는 그러는 거 아니라면서.

그러다 보니_ 자연스레 여자를 싫어하게 된 거고,

그리고 이건 선배도 최근에 아신 거라는데, 그때 선배 오빠다 죽고 난 후에_

사망 신고를 오빠가 아니라 선배로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서류상으로 선배는 남자일 수 밖에 없는 거죠.

힘겹게 연준에 관한 얘기를 한 정국과_ 그 얘기를 들은 지민과 태형은 충격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설마_ 내가 알던 정연준이 정연준이 아니었다니..

그런 과거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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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서 가족들이랑 만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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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렇게 꺼려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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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근데_ 넌 이 얘기 어디서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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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연준이 왜 너한테만 알려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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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번에 술집 갔을 때_ 선배가 취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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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연준..

말해버렸다.

그동안 들키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일을_

내 입으로 털어놨다.

그냥 무슨 말이라도 던지고 올걸_ 남자 아니란 말만 딸랑 던져 놓고 올라와 버리면 어떻게 하라는 거야..

할 말은 많지만_ 닫힌 문을 열고 나갈 자신이 없었다.

애들이 날 욕하진 않을 것 같지만_ 그래도 두려웠다.

가짜가 아닌 진짜 내 모습으로 그들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으니까.

정연준 (정여주)

나..

이제 진짜 어떡하지..?

여러부우운ㅠㅠㅠㅠ

오늘 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났어요!! ((한국사랑 한문은 망했지만..;;

오늘은 작가가 기분이 좋으니까 추연을 하도록 하쥬

댓 20개 이상 추연❤️ ((중복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