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입니까.. {남주 미정}

32_ “연준의 인생을 망친”

정연준 (정여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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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좋아해도 된다고

정연준 (정여주)

그게 무슨..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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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고 있었어

설마_ 설마 박지민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줄은..

대체 언제 안 거야_ 대체 언제..

정연준 (정여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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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때 다 들었어_ 같이 잤을 때..

정연준 (정여주)

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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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 자고 있었어_ 그냥 눈만 감고 있었는데 네가..

정연준 (정여주)

그럼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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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당시엔 그게 최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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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한테 얘기하면_ 안 될 것 같았어

정연준 (정여주)

내가 대체 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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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정연준 (정여주)

그동안은 내가 남자인 줄 알았잖아..

정연준 (정여주)

근데 내가 갑자기 왜 좋아졌냐고_ 그냥 여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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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야 그런 거..그런 거 절대 아니야..

툭_ 연준이 지민을 치고 지민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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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연준아_

정연준 (정여주)

좋은데, 좋아하면 안 돼..

정연준 (정여주)

그러면 안 되니까 지금 일은_

쪽_ 지민이 연준의 볼을 감싸고는 입을 맞췄다.

그에 연준은 당황스러울 따름이었지.

입이 떨어지고 난 후에도 두 사람은 긴 시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_ 할 수 없었다.

띵동_ 지민과 연준이 아직 옥상에 있을 무렵,

누군가가 초인종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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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누구지, 올 사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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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가 가서 보고 올게요

멈칫_ 인터폰을 본 정국이 열려던 손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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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그래_ 누구길ㄹ..

화면을 같이 본 태형 또한 멈추긴 마찬가지였지.

왜냐하면_ 초인종을 누른 사람은 연준의 부모님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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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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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단은 문 열어드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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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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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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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안 되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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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게..사정이_

철컥_ 어떻게 된 일인지 정문이 힘없이 열리고 두 사람이 현관으로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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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뭐야_ 왜 정문이..

쾅쾅_! 그리고 이내 현관문을 세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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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화나셨나..왜 저렇게 과격하게..

꿀꺽_ 마른침을 삼키는 정국.

저번에 그렇게 말한 것 때문에 이렇게 찾아오신 건가_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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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야, 무슨 일이야

그때 마침 연준과 지민이 옥상에서 내려왔고_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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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기..선배

정연준 (정여주)

무슨 일이냐니까_ 누군게 이렇게 문을..

연준 아빠

정연준_?! 문 열어?!

조금은_ 아니 아주 많이 과격한 아빠의 목소리에 넷 모두가 조용해졌다.

연준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그들이 과연 연준의 부모님 앞에서 잘 숨길 수 있을지..

절대 그렇게 못 할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화가 치밀어 올라올 것 같았으니까_ 연준의 인생을 망친 그들에게.

정연준 (정여주)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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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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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_ 정말 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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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기_ 저렇게 화나셨는데..

정연준 (정여주)

그러니까 열어야지

정연준 (정여주)

화났는데 문 안 열면 불 난 집이 기름 붓는 격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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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같이 가줄까..?

정연준 (정여주)

됐어_ 너희 셋 다 나오지 마

정연준 (정여주)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도 나오지 마_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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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싫어_ 무슨 일 있는 것 같으면 바로 밖으로 뛰쳐나갈 거야

정연준 (정여주)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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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얼른 나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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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다리시겠다..

끄덕_ 고개를 끄덕인 연준이 현관을 나섰다.

끼익_ 현관문이 힘없이 열리고,

그 앞에는 잔뜩 화가 나 있는 연준의 아빠와 그 뒤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엄마가 보였다.

정연준 (정여주)

무슨 일ㄹ..

퍽_ 순식간이었다.

아빠가 연준을 쳐 연준이 바닥으로 고꾸라진 것은.

연준 아빠

너_ 저번부터 자꾸 기어오르지

연준 아빠

미쳤어_?!!

댓 30개 이상 시 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