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입니까.. {남주 미정}

4_ "맞잖아, 미치겠네"

"어이, 거기 너"

정연준 (정여주)

나 말하는 거냐?

"그래 너 말이야, 너"

상태를 보아하니 많이 취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정연준 (정여주)

왜 불렀는데

"네가 정연준이냐?"

정연준 (정여주)

그런데

"이야_ 요새 왜 이래?"

"이딴 비리비리한 약골한테 다 지고, 유도도 한물 갔구만?"

남자가 연준을 비웃자, 연준이 남자를 매섭게 노려봤다.

정연준 (정여주)

창피하지 않겠냐?

정연준 (정여주)

이딴 비리비리한 놈한테 지는 거

"뭐?! 이 새끼가_?!"

정연준 (정여주)

덤비게_?ㅋ

연준이 역으로 비웃더니, 날아오는 남자의 팔을 잡아 엎어치기를 했다.

"아윽..!"

정연준 (정여주)

이봐, 돼지

정연준 (정여주)

유도는 말이야, 덩치로 하는 게 아니야_

정연준 (정여주)

알아들었으면 까불지 마

"아오.."

그때, 많은 인파 가운데에서 누군가가 손뼉을 치며 휘파람을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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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야_ 우리 정연준 씨는 역시 대단하다니까?

정연준 (정여주)

뭐야, 김태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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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재밌는 거 있는 줄 알고 달려왔는데 벌써 끝났네

정연준 (정여주)

됐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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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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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딜 가_?

정연준 (정여주)

어디긴 어디야, 훈련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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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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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싫어_! 오랜만에 받은 자유시간인데 당연히 놀아야지!!

정연준 (정여주)

마음대로 해라, 난 먼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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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너도 훈련만 하지 말고 좀 쉬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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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자!!

태형은 연준의 손목을 붙잡고 어딘가로 향했다.

정연준 (정여주)

어디 가는데!

정연준 (정여주)

온다는 데가 고작 여기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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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고작이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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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는데!!

정연준 (정여주)

참나_

정연준 (정여주)

적당히 먹어라, 또 감독님한테 혼난ㄷ_

정연준 (정여주)

야! 너 미쳤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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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햄버거를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 태형_

정연준 (정여주)

아니, 햄버거를 이따위로 쳐먹으면 어쩌자는 거야!

정연준 (정여주)

작작 먹어_ 너 체중 관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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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햄버거 15개가 뭐 어쨌다고_

정연준 (정여주)

15개?

정연준 (정여주)

네가 진짜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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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는 안 먹어?

햄버거를 입에 잔뜩 욱여 넣은 태형이 이번에는 감자튀김을 잔뜩 움켜쥐고는 말했다.

정연준 (정여주)

안 먹어, 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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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야, 잘..잘 좀 잡아봐..!

정연준 (정여주)

너 내가 작작 먹으랬지

정연준 (정여주)

아니_ 누가 햄버거를 15개씩이나 처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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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맛있는 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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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아_ 야 잠깐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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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나 화장실_ 화장실!!

정연준 (정여주)

아나, 진짜..

정연준 (정여주)

저기 화장실 있ㅈ_

그때, 무언가 따뜻한 것이 느꺼졌다.

뭔가 축축하고 끈적한..

연준은 태형을 바닥에 패대기치고는 화장실로 뛰쳐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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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나 데리고 가야지?!!

화장실 칸 안으로 들어온 연준은 심호흡을 크게 한 후 그곳을 확인했다.

정연준 (정여주)

하_ 맞잖아,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