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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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혼인신고서 제출하러 오셨다고요?

김태형

ㄴ..넵..!

직원

3년 전에 오셨던 분들 맞으시죠?

하여주

어떻게...

직원

여성분 이름이 흔한 건 아니잖아요, 또 남성분은 부부됐다고 엄청 큰 소리 치고 울기까지 하셔서 기억에 남네요ㅋㅋㅋ

김태형

머쓱-] 하하...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러 구청에 온 둘.

구청 직원이 이 둘을 보자마자 웃으며 3년 전에 왔었냐고 물었다.

처음 부부가 되는 날_ 태형은 너무 감격스러웠던 나머지 부부가 됐다고 구청 안이 울릴만큼 소리를 쳤고, 여주를 잡고 고맙다며 울기까지 했다. 여주는 창피 그 자체.

물론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여주 또한 고마웠지만 말이다.

직원

자, 여기요. 이제 두 분은 정식으로 부부가 되셨어요.

김태형

누나아...

하여주

응응, 나도 들었어.

직원

무슨 일이 있어서 2번째 혼인신고를 한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다시 오시면 제가 안 받아줄 거예요ㅋㅋ

직원

그러니까 두 분 행복하게 사셔야 돼요, 아시겠죠?

하여주

감사합니다ㅎ

하여주

앉아.

김태형

...녬..

하여주

죽을래?

김태형

아아..!! 아파..!

하여주

어쭈? 일어나?

김태형

털썩-] 아악!! 내 귀 찢어져!

하여주

내가 뭐하라고 했어?

김태형

..설거지...

하여주

또.

김태형

여주 입에 키스하기.

하여주

그건 너가 원하는 거고,,,

김태형

..공주 장난감 치우기...

하여주

근데 하나도 정리가 안돼있네??

김태형

아니.. 누나, 그게...

하여주

진짜 죽을래?

김아연

징쨔 주글래?!

김태형

으응..? 공주 이리와.

김태형

엄마 못됐다.. 그치?

김태형

아빠보고 죽으라는데 어떡해..? 공주가 엄마 혼내줘..

몇 년 후_

항상 둘이었던 집안. 아주 작고 귀여운 아이가 이 둘 사이에서 태어났다.

불임이었던 여주는 마지막 희망으로 석진에게 병원을 소개받았고 의학적 도움으로 아주 어렵게 아이가 만들어졌다.

태형은 물론 석진과 김회장 모두 힘들게 생겼고 낳은 아이라 아주 지극정성. 그냥 공주의 일상이다. 그래서 애칭도 공주..

김아연

음마 나빠!

하여주

아빠가 엄마말 안 들었는데?

김아연

움... 아뺘가 더 나빠!!

김태형

헐.. 공주 아빠 슬퍼..

하여주

공주, 아연아. 아빠한테 장난감 치우라고 하고 엄마랑 나가서 밥 먹자.

하여주

고기 먹을까?

김아연

꺄악!! 꼬기 죠아!!

김태형

아빠는... 아빠는 안 좋아..?

김아연

아바도 죠은뎅 꼬기가 더 조아흫ㅎ

하여주

ㅋ

김태형

..너무행...

하여주

키스.

김태형

..응?

하여주

깨끗하게 치우면 키스 해줄게. 찐하게.

김태형

..진짜????

하여주

싫음 뽀뽀하던가.

김태형

진짜.. 예쁜 짓만 하네.

김태형

꼭 찐하게. 하여주 딴말하기 없기!!

"내일 허리 아파도 뭐라하기 없기ㅎ"

섹시한 첫사랑님 또는 이 작 중 한 작이 완결될 때 바로 다음작 넘어갈 건데

1. 주인공은 나야 둘이 될 순 없어 2. 나 책임져요 대리님 3. 연하남의 직진 이중 어떤 작을 보고싶으세요???

안 골라주시면 다음 작은 없을 수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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