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은 누구?
외전 "4인 가족"



손여주
뒤척뒤척))으음...붙지마..


김태형
꽈악))..여보야...

몇년 후 맞이하는 아침.

별다를 것 없이 이둘은 언제나 깨가 쏟아진다

굳이 달라진걸 찾자면,

식구가 한명 더 생긴거?




김민형
압빠 엄마눈?


김태형
엄마 지금 코오 자고 있어


김태형
많이 피곤한가봐ㅎ


김태형
그러니까 엄마 깨지 않게 아빠랑 조용히 놀자 알겠지?


김민주
울먹))으응..으에엥..!!


김태형
..말하자마자 바로 울어버리네..


김태형
쉬이..배고픈가..?

둘째를 낳고 부쩍 잠이 많아진 여주를 위해 육아는 태형이 도맡아 하는 중.

회사에서 육아휴직도 쓰며 작정하고 여주를 도우는 중이다

잠자는 여주가 깰까봐 한 손으로 민주를 안고 둥가둥가를 해주고,

한 손으론 민형이의 입에 밥을 넣어준다



김민형
..나도 혼쟈 머글줄 알거둔...


김태형
그래도 아빠가 먹여주니까 더 좋지?


김민형
우물우물))더죠


김태형
피식))엄마 닮아선 귀엽네

아직 20대 후반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육아를 잘해내고 있는 태형.

가끔은 너무 힘들 때도 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만든 아이이니 볼때마다 흐뭇하다

20대가 많이 청춘이라고들 하고

그때 결혼하지도 말고 많이 즐기라 하지만,

이들은 한가정을 누려 행복하게 사는게 청춘이다

그 무엇보다 행복하고 가치있는 그런 삶을 누리고 있지.


손여주
으응..태형아...


김태형
피식))여보야 눈은 뜨고 얘기하자

손여주
..졸려...


김태형
그렇게 졸리면 더 자지 그래

손여주
..너 혼자 애들 돌보는데 어떻게 자..


김태형
걱정하지 말고 피곤하면 다시 자

깨자 마자 태형을 찾고 품에 쏙 들어온 여주.

태형은 민주를 안고 있는 채로 여주도 품에 가뒀고 머리칼을 정리해주었다



김태형
우리 여보 민주 낳고 잠이 많아졌어


김태형
완전 잠자는 숲속의 공주야


김태형
미녀는 잠꾸러기라던데 딱 맞네 그 말.

손여주
..능구렁이

손여주
우리 민주 엄마가 안아볼까?


김태형
스탑

손여주
응..?


김태형
우리 여보 힘들어서 안돼


김태형
얼른 가서 푹 더 쉬고 오세요

손여주
너도 힘들잖아..


김태형
내가 육아휴직을 왜 했는데


김태형
우리 여보 대신 힘들려고 했지ㅎ


김태형
얼른 들어가서 더 자ㅎ

손여주
..사랑해 김태형

손여주
진짜 너같은 남자 어디없다..ㅎ


김태형
피식))응응 나도 사랑해

아이가 더 늘면서 사랑도 더 커져버린 이 둘.

아이들도 부모를 보며 많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정말 이 둘 안 만났으면 큰일 날 뻔 했어.

완전 인연 그 자체,

운명 그 자체야.




🎉작가🎉
외전 소재가 없는 관계로 1편만 쓰고 끝낼게요!


🎉작가🎉
이 작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ㅎ


🎉작가🎉
신작은 몇일에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올리는 편으로 해보겠습니다!


🎉작가🎉
다들 너무 감사하고 다른 작에서 봐요ㅎ

눈팅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