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죄인인가?
새로운 학교!



김종현
후우

숨을 고르고 내쉰다.

그래 어차피 예술고등학교에서도 추가모집을 하고 있던거니까.

내가 면접 들어가면 무조건 합격이지.

그래. 당연한 거 아니겠어?


김종현
아 왜 이렇게 떨리냐 후우.....

그러면서도 내 마음은 점점 떨려왔다.

역시 면접이라는 건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것이구나.

하지만 어쩔 수 있나. 부딪히고 봐야지.


마동석(경비)
어이 거기, 무슨 일이쇼?


김종현
네? 저요?


마동석(경비)
여기 너 말고 또 누가 있어 이 족팡매야.


마동석(경비)
여기 왜 왔냐고. 아직 방학인데.

어우 무섭다.

벌써부터 무서운 포스 그렇게 풍기시면 안 됩니다.

학교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지잖아요.

그런데 이름을 보자.... 마...동....석?


김종현
잠깐만... 이사람 그사람 맞지...?


마동석(경비)
뭔 맞지는 맞지여 맞고 싶나?

이 사람 예전에 그 경찰로 조직폭력배 단체에 맨몸으로 들어가 싸워서 그 조직 전멸시켰다는 괴물 맞지!!!

와 씨 나 진짜 잘못 걸리면 죽을 거 같은데.


김종현
저....저 여기 이 학교...


마동석(경비)
더듬지 말고 똑바로 말 못해?

손바닥이 올라간다. 저거 내려치면 난 죽는다!


김종현
이.... 이 학교 선생님 되려고 면접 보러 왔는데요!


마동석(경비)
네? 아...


마동석(경비)
아니 그렇게 귀하신 분이면 말씀을 좀 하시지. 왜 그렇게 멍 때리고 계셨어요.


마동석(경비)
이 학교에 안 좋은 짓하러 오는 사람인줄 알고 착각했지 않습니까~


김종현
아 빨리 말씀 드려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마동석(경비)
아 괜찮아요. 괜찮아. 수학선생님이시죠?


마동석(경비)
지금 면접 보러오는 사람 당신 밖에 없으니까 꼭 붙을 거예요.


마동석(경비)
그런데 요즘 따라 왜 이리 이 학교 주변을 서성거리는 사람들이 많을까.


마동석(경비)
다 줘 패버릴 수도 없고 말이지.


김종현
하하 그럼 전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하하...


마동석(경비)
고마워요. 꼭 여기 나오셔야 해요, 아셨죠?

아마 주변을 서성거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 마동석씨의 포스에 못 이겨 그러는 거 아닐까 싶다.

걸리면 죽음이니까.

그런데 왜 서성거리는 거지?

설마 저 사람들도 수학선생 되려고 면접 보러 왔는데 저렇게 된....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중앙교무실에 도착했다.

역시 방학이라도 여전히 학교는 사람이 몇몇 있네.

열심히 남아서 연습하는 아이들을 보니까 뭔가 내 마음도 색달라지는 기분이 든다.

아니 어떻게 보면 현타가 온다. 난 지금까지 도대체 뭘 했는가.

그러던 중 어떤 선생님이 나를 불렀다.


강혜원 선생님
거기 김종현 선생님 맞으시죠?


김종현
아 넵! 김종현 입니다!

차가워 보이는 인상과 몸에 딱 맞는 정장 핏.

안경을 끼면서 내가 쓴 이력서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시크한 느낌 그 자체이면서 약간 무서웠다.

이런 사람이 나의 선배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소름이 돋는걸.

이름 명패를 잠깐 봤는데 한자라서 못읽겠...


강혜원 선생님
제 이름은 명패에 걸려있는데 한자라서 잘 못 읽으시겠죠?


김종현
네...네? 아 아니요! 읽을 수 있습니다!


강혜원 선생님
오호. 수학선생이라 이런 거에는 취약할 줄 알았는데


강혜원 선생님
별로 약점이 없는 사람 같네요?


강혜원 선생님
그래서 제 이름은 뭐죠?

망했다. 점점 눈동자를 굴리기 시작한다.

아 내가 아는 한자 별로 없는데

姜惠元... 일단 첫글자는 ‘강’이고.

2번째 글자는 은혜에서 ‘혜’자였나...

아 그리고 마지막 저 글자.... 아 모르겠다!


김종현
가...강혜원 선생님!


강혜원 선생님
오, 맞아요. 허세인 줄 알았는데.


강혜원 선생님
이력서 잘 읽어 봤어요.


강혜원 선생님
그런데 지금 우리가 추가모집을 한명 모집하는데 지금 혼자 지원했거든요.


강혜원 선생님
그럼 어떻게 될 거 같아요?


김종현
어....네!


강혜원 선생님
축하해요. 합격이에요.


강혜원 선생님
3월 2일부터 학교 오시면 됩니다.


강혜원 선생님
아 참. 2월 21일 날에 신입생 입학행사 있으니까 준비하시고요.


김종현
네? 전 신입생이 아닌...


강혜원 선생님
안 할 거에요?

눈빛이 차갑다. 마치 내가 안하겠다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를 떨어뜨릴 거 같이.

그럼 뭐 어쩔 수가 있나.


김종현
아...아닙니다! 꼭 준비해 오겠습니다!


강혜원 선생님
후훗 고마워요. 이번 무대도 기대가 되는걸~


강혜원 선생님
나가봐도 좋아요.


김종현
네!

휴우 이번엔 합격이구나!

난 나오자마자 동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기쁜마음은 함께해야지. 그렇지 않겠어?


강동호
여보세...


김종현
야 동호야 나 합격했다.


김종현
오늘 술 한번 같이 땡겨보자. 내가 안주고 뭐고 다 쏜다!


강동호
헐 그럼 우리 학교 같이 들어간 동기 2명 더 데리고 가도 되냐?


김종현
당연하지.


강동호
오케이. 그럼 오늘 늘 모이던 그 곳에서 술 한 잔. 콜?


김종현
콜.

그렇게 콜을 받아낸 지 얼마나 되었을까

갑자기 걱정이 밀려왔다.

내 돈? 아니다.

정말 문제.... 아까전에 강혜원 선생님이 말해주신 문제


김종현
신입생 축하준비라....

아 몰라 일단 마시고 보자!


빛의 향연(작가)
안녕하세요. 빛의 향연입니다.


빛의 향연(작가)
재밌으셨다면 댓글! 별점! 관심!


빛의 향연(작가)
많을 수록 다음화가 올라갑니다.


빛의 향연(작가)
사실 잊고 있었다가 댓글 5개 넘었다는거 알고 충격먹음.... 작가 너무 감동 먹었어요


빛의 향연(작가)
그런의미로 다음화도 5개 올라오면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