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스토리
등교길


내이름 한 겨울. 이름에 어울리는 12월 겨울. 나는 핫팩을 만지면서 등교한다.

시험도 다 끝난 지금. 학교수업시간에 볼 영화를 기대 하며 고1 마지막 12월을 즐기고있는데....

한겨울
즐기긴개뿔!!! 그전에 얼어죽게생겼어.....으아아...추워!!!


윤정한
그러게~~ 이름하고 안 어울리게 어쩜 그렇게 추위에 약하니~~

한겨울
하......좋은 겨울이예요... 정한이선배.


윤정한
뭐냐.... 그밍밍한 반응은...

어느순간 내옆으로와서 장난을 치고있는 동글이안경은 나와같은 방송부 3학년 윤정한 선배다.

한겨울
그것도... 한두번 해야죠.. 그리고 지금은 그런 장난 받아주지못할정도로 추워죽겠거든요...

첫만남때부터 나한테 장난을걸더니.. 이젠 당연하듯 같이 등교까지하시는 이분이 우리학교 <금발의 미남> 으로 불리는 분이시다.


의문의 목소리
힝.....

아무래도 내가 장난을 안받아주니 삐진모양이다. 굳이 안경을 빼고 삐지는이유는뭔지....


의문의 목소리
너무해....좀 받아주지...

항상 같은패턴이다..저렇게 장난을 안받아주면 미남같은 외모로 울상을짓는다. 그럼 그얼굴에 못이겨 나는....

한겨울
삐지지마요~ 오빠

하며 선배가 아닌 '오빠' 라고 불러준다 그러면


윤정한
알았어ㅋㅋㅋ

이러면서 한방에풀린다.

한겨울
' 풋~ 단순하다니깐'

10분쯤걷자 학교근처 다 다랐다


윤정한
아! 맞다!!!

갑자기 정한선배는 걸음을 멈춰 나를 바라봤다

한겨울
선배? 무슨일이세요?


윤정한
잠깐만.....그대로있어봐

그렇게 말하고는 예쁜얼굴이 나에게 가까이오기 시작했다.

한겨울
'으아아아아아... 가까워.....'

선배가 진지한 눈으로 다가오자 나는 놀란탓에 눈을 질끈 감고 속으로 소리를쳐댔다.


윤정한
다~ 됐다~

한겨울
선배...이건???

눈을 떠보니 목에 빨간 목도리가 감겨있었다.


윤정한
너 추위에 약하잖아^^ 너 쓰라고 하나샀어

그리고는 정한선배는 한번 싱긋웃더니 다시 앞을 바라보며 걷기시작했다.

한겨울
'으아아.... 한겨울 너무슨생각을한거야... 설마 이상한 생각을 한거야??? 얼굴은 왜이렇게 빨간거야!!! 미쳤나봐'


윤정한
한가지만 묻겠는데 아까 눈감던데..이상한 생각한거아니지~

갑자기 돌아서서 나에게 던진 그말은 정확히 정곡을찔렀다.

한겨울
무슨...말이예요. 당연히 아니죠!!!


윤정한
그래....그럼 다행이고~ 아침방송녹화에 지각하겠다. 빨리가자^^

나는 빨개진 얼굴을 목도리에 숨기고 정한선배를 따라 학교로 뛰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