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03. 휴가



민윤기
...오늘은 , 뭐 의뢰 같은거 없어?


권여주
응? 왜~? 하고싶어?ㅋㅋㅋㅋ


민윤기
아니 그건 아니고.


권여주
오늘은 다행스럽게도 휴가란다


민윤기
아 , 다행이네.


민윤기
..어디 , 갈거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촤악 깔아입은 내게 민윤기가 말했다.


권여주
응 , 가야지 , 너도 나도 같이.


민윤기
...?


민윤기
난 왜가


권여주
설렘 찾으러?


민윤기
쓸떼없는짓 한다.


권여주
응 , 그거라도 해봐야지 뭐 , 별수있나.


민윤기
하,..어디 갈건데


권여주
벚꽃보러?


민윤기
뭐?

사실 벚꽃은 꽤 많이 봤지만 감상하며 느끼기엣 삶이 너무 바빴다.


권여주
크~ 이 색감 좀 봐 , 이쁘지?


권여주
역시 벚꽃하면 연인이지


민윤기
더워.


권여주
쯧 , 감성 깨기는.

어디선가 낮설지 않은 선율이 들려왔다.


권여주
...어?

내 몸은 설설 그곳으로 가고 있었고 , 마치 잠식 당한것 같았다.


민윤기
어? 야 , 어디가?


민윤기
야?

민윤기는 소리를 쳐도 내가 정신이 빠져있으니 내 손목을 잡고 나와 눈을 마주쳐 말했다.


민윤기
권여주?


민윤기
ㅇ어., 야 , 울어? 왜..왜우는데..

사람들이 몰려있는곳에서 갑자기 눈물이 떨어졌다.

왜 그런진 모르겠다 , 정말 , 단순히 그리운 느낌에 , 감동적인 노래 때문에 그랬다고 치자.


권여주
아.. 울어서 미안.

나는 황급히 눈물을 닦고 미소지어 보였다.


권여주
아 , 배고프다 , 뭐 먹을래?


민윤기
..그래.

우리는 근처에서 파는 회오리 감자를 들고 오랜만에 민윤기와 웃으며 대화했다.


민윤기
푸흡 ,


권여주
어? 웃었어?


민윤기
?? 아니?


권여주
그러고 보니 아까도 나 처음으로 마녀 , 야 가 아닌 권여주라고 불러줬네?


민윤기
...


권여주
크흡,,ㅋㅋㅋㅋ킄 귀여워라


민윤기
하아..


권여주
...어

나는 한참을 웃다가 어느곳으로 시선이 박혀 기분이 상해갔다.


정세준
뭐야? 권여주? 여기서 다 보네 ~ 안녕.


권여주
아 네 ,

내 약혼자 정세준.

정세준에 옆엔


이주영이 있었다.


이주영
세준아! 여기서 뭐ㅎ


권여주
주영이?


이주영
ㅇ..어? ㄱ..그 여주랑 윤기네..?


정세준
여주야 , 우리 약혼식 다음주야~ 그때 보자.


권여주
...네.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말아 올라갔다.

속과 다른 표정을 짓는일 생각보다 간단하다.


민윤기
...? 약혼자?


정세준
너도 남자를 끼고 놀긴 하는구나? 딱딱해서 무슨 남잔줄 알았잖아~ 발랑까지는건 사람 다 똑같네 ㅋㅋㅋㅋ


권여주
니가 나보다 더 여자 많이 끼고 놀잖아요? 너나 잘하세요.


정세준
크 ~ 역시 여전히 시크하네 , 이래서 끌린다니까ㅋㅋㅋ


권여주
그건 미친거구요. 그럼 이만.

나는 황급히 민윤기의 손목을 붙들고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민윤기
야..너 약혼해?


권여주
아..

내가 별말 없는걸 긍정의 의미로 받아드린 민윤기는 살짝 눈썹을 찡그렸다.


민윤기
저런 쓰레기같은 자식이랑 약혼을 한다고? 너 미쳤어?


권여주
내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냐고!!


권여주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데


권여주
그것보다 내 회사가 더 중요하니까. 고등학생때부터 같이 해온 내 직원들이 더 중요하니까!


민윤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권여주
왜!! 왜 니가 갑자기 참견인데!!


민윤기
뭐? 그럼 참견을 안해?


민윤기
넌 걱정을 해줘도..!!


민윤기
됬다 , 나 간다.


권여주
....

윤기는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째려보며 지나갔다.

난 입술만을 꾹 깨물고 있었다.


민윤기
하..젠장..어쩌자고 싸우냐..민윤기 바보야..


민윤기
아오 , 씨

???
저기요


민윤기
네? ㅇ 읍 으읍

???
납치 완료.


민윤기
으으..읍..

???
데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