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필] 단편

아픔, 그 후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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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원필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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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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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오빠 무슨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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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박여주, 우리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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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거짓말, 헤어지자니 무슨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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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나 너 질렸어. 이젠 헤어질때 됐잖아. 먼저 간다.

정말 야속하게도 원필오빠는 이 말을 하고선 뒤도 안 돌아보고는 공원 밖으로 나갔다. 난 뒤통수에 망치라도 맞은 듯, 가만히 서있다가 터널터널 집으로 걸어갔다.

집에 도착하자 시야에 보이는 친오빠를 보고 그제서야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오빠는 흠칫 놀라더니 이내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그리고는 날 쇼파에 앉히며 핫초코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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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내가 무슨 이유인지 물어봐도 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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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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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그래, 왜 이렇게 서럽게 우는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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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나 원필이....흑..한테 차였어. 흑...내가 질..흐흡...질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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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울지마라 여주야, 정말 가가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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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으응...내가 싫은 가봐...나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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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내가 일단은 김원필이랑 이야기 해볼게

오빠는 내 말을 듣고선 방에서 외투를 챙겨서 나갔다. 난 하염없이 머그컵을 바라보다가 방안에 들어가 또 다시 울기 시작했다. 그만큼 내가 원필오빠를 아주 좋아했던 거라고 생각한다.

벌써 2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때 오빠는 원필오빠를 찾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난 원필오빠가 그리운 마음에 밥도 잘 못먹고 집 밖에도 나가지 않아 엄청 야위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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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내 일하러 갔다올게. 오늘은 꼭 밥 먹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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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으응...얼른 갔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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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하아...빨리올게

오빠는 일을 하러 가고, 난 하염없이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때, 갑자기 휴대폰이 울려서 쳐다보니 도운이의 번호로 전화가 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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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네가 왠일이야..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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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원필오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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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응,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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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ㅁ..무슨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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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엊그제 성진이가 나한테 그러더라. 나 때문에 네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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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니에요 저 잘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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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얼굴이라도 마주보면서 이야기나 하자 그 벤치로 와

난 급하게 옷을 입고선 나와 원필오빠의 처음과 끝이 있는 그곳, 공원으로 뛰어갔다. 그 곳엔 원필오빠가 그 벤치에 앉아있었고, 난 그 원필오빠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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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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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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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많이 야위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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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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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여주야, 있잖아. 나 성진이 말듣고 이야기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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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나 ㅈㄴ ㅆㄹㄱ인거 아는데 나 너 아직도 좋아하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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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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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나 염치없는거 아는데, 우리 다시 만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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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ㅈ..좋아요, 오빠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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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필

정말? 너무 좋다...

4년뒤, 우리둘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 시절의 아픔이 배로 된 행복으로 돌아왔다.원필오빠, 나 그리고 내 뱃속의 아이까지 앞으로 늘 행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