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는 새끼"
11_ "웃기는 여자네"


붕대를 감은 여주가 일하는 중에, 지민이 문을 박차고 대표실로 들어왔다.

하여주
박대표님?


박지민
여주 씨_

지민은 정국이 있는데도 여주 이름을 불렀다.

하여주
여긴 왜..


박지민
다쳤다면서요

지민은 어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하여주
아, 별 거 아니에요


박지민
별 거 아니라고요?


박지민
이렇게 팔에 붕대를 감았는데도_?

하여주
일하는 데는 지장 없ㅇ_


박지민
여주 씨


박지민
난 왜 항상 여주 씨 소식을 남한테 들어요_?

하여주
네..?


박지민
난 여주 씨랑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_

하여주
지민 씨

지민은 울상을 지은 채 여주를 바라봤다.

하여주
난 친한 사람 아니면 단 둘이 어디 안 가요_


박지민
그럼..

하여주
지민 씨는 내 친구라고요_ㅎ

지민은 감동 지은 얼굴로 여주를 안았다.

하여주
뭐, 뭐하는_!


박지민
여주 씨 너무 멋있잖아_


박지민
이러니까 내가 여주 씨를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가 없다니까_ㅎ

하여주
그래요_?


박지민
당연하죠_ㅎ


박지민
그래도 다음부터는 말 해줘요_ 나 오늘 진짜 놀랐단 말이에요

하여주
알았어요_ㅎ


박지민
참, 여주 씨


박지민
우리 같이 점심 먹을까요?

하여주
점심이요_?


박지민
네, 아플 땐 잘 먹어야한다구요_ㅎ

하여주
그래요, 지금은 딱히 할 일도 없으니까


황민현
유나야, 오늘따라 얼굴 색이 안 좋아 보인다?


최유나
어?


최유나
아, 난 괜찮은데..ㅎ


황민현
너 무슨 일 있었어?


최유나
아냐 아무것도_ㅎ


최유나
우리 뭐 먹을까?

딸랑_

문이 열리고 여주와 지민이 들어왔다.

둘은 유나를 보지 못한 듯 했지만, 유나는 둘을 봐버렸다.


최유나
오, 오빠_!


최유나
우, 우리 다른 데서 먹을까..?ㅎ


황민현
뭐? 지금_?


황민현
안 돼, 점심시간이라 지금 가면 한참 기다려야한단 말이야_


황민현
그냥 여기서 먹자


최유나
알았어, 대신 우리 빨리 먹고 가자..


황민현
알았어, 알았어_


황민현
근데 갑자기 왜_?


최유나
그, 그냥..

여주와 지민은 유나와 민현 반대쪽에 앉았다.


박지민
여주 씨는 뭐 먹을래요?


박지민
여긴 피자랑 파스타가 맛있는데_ㅎ

하여주
음, 그럼 페퍼로니 피자랑 크림 파스타 먹을까요?


박지민
좋아요_ㅎ


박지민
여기

직원
네, 주문하시겠습니까?


박지민
페퍼로니 피자랑 크림 파스타 하나, 무알콜 샴페인도 두잔이요

직원
네, 알겠습니다


박지민
근데 어쩌다 다친 거예요_?


박지민
다쳤단 얘기만 듣고 뛰쳐나와서 뭐 때문에 다쳤는지 못 들었는데_

하여주
아, 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살펴보다가 작은 사고가 있었어요


박지민
정말요_?!


박지민
조심하지..

하여주
걱정해줘서 고마워요_ㅎ


박지민
여주 씨

하여주
네_?


박지민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웃어주면 안 돼요?


박지민
되게 예쁜데_ㅎ

예상치도 못하고 훅 들어온 지민에 여주의 귀가 약간 뜨거워졌다.


박지민
어? 여주 씨 얼굴 빨개졌다_!


박지민
그렇게 부끄러워요_?ㅎ

하여주
자, 잠깐만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_


박지민
빨리 와요, 음식 나오기 전에_ㅎ

하여주
아, 알았어요

여주는 도망치듯 자리를 나왔고, 지민은 그런 여주를 보며 실실 웃었다.

얼마나 귀여운지_

하여주
하_ 갑자기 훅 들어오네//

여주가 화장실을 나오자 들어오는 유나와 마주치고 말았다.

둘은 서로를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지만, 유나를 불러오는 민현에 서로를 의식하고 말았다.


황민현
유나야!

유나는 순간 당황해 민현에게 귓속말을 했다.


황민현
왜 그래?


황민현
무슨 일인데?


최유나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 빨리 가자_

하여주
저기요

여주는 뭔가 수상쩍음을 느끼고 유나를 불러 세웠다.


최유나
네..?

하여주
옆에 남자 분은 누구예요?


황민현
아는 분이야_?


황민현
안녕하세요_ㅎ, 저는 유나..


최유나
그, 그냥 회사 동료예요..!


황민현
회사 동료_?

하여주
그렇습니까


황민현
유나야, 나 네 남자친ㄱ..


최유나
그럼 이만..식사 맛있게 하세요_

유나가 민현을 데리고 서둘러 식당을 나가자 여주는 그녀를 비웃었다.

하여주
아, 그런 거였구나

하여주
웃기는 여자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