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real voice

ep.11 전지적 아윤 시점

07:08 AM

강아윤(여주 덕후)

우응...

나는 몰려오는 피곤함과, 떠지지 않는 눈꺼풀에 일어나보려 했지만

내 몸은 생각과는 다르게 일어나지지 않았다. 그 때

강아윤(여주 덕후)

(헐...맞다...오...오늘 입학식 이잖아...?)

벌떡-

강아윤(여주 덕후)

(헐...대박...! 빨리 준비 해야지!)

나는 벌떡일어나 조금 부어있는 얼굴에 찹! 소리가 나게끔 내 볼을 때리고 얼른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며 거울에있는 자신의 얼굴에게 말했다.

강아윤(여주 덕후)

어능릉 장해양징(오늘은 잘해야지)

강아윤(여주 덕후)

우음~기대댄댱(우음~기대된다)

많은 기대들을 품고 양치를 한다.

강아윤(여주 덕후)

엄마! 다녀올게요!

강아윤 엄마

어잉~잘 다녀와~우리 딸

엄마의 배웅을 맞으며 나는 집에서 나왔다.

강아윤(여주 덕후)

뉸뉴냔나~

08:01 AM

나는 처음으로 입성하는 보라 고등학교에 다짐하였다.

강아윤(여주 덕후)

보라 고등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보는 새 친구와 친해지기다!

강아윤(여주 덕후)

(옷! 저기 남색 교복으로 보아 1학년이다...!)

강아윤(여주 덕후)

(좋아 저 친구와 친해지겠어!)

강아윤(여주 덕후)

음...안녕??

나는 처음으로 본 1학년 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사실 뒷모습만 보고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말걸으며 앞모습을 보니 진짜 여신급으로 예뻤다.

강아윤(여주 덕후)

(우와...얼굴은 되게 작은데 눈은 엄청 크고 코도 오똑하다...진짜 예쁘다...)

???

어...안녕

그 학생도 내가 갑자기 와서 놀란 듯 당황해 하는게 보였다.

강아윤(여주 덕후)

나는 강아윤이라고 해! 너는 이름이 뭐야?

내 앞에 있는 친구가 조금 망설이는 듯 싶더니 이내 자신의 이름을 말하였다.

김여주

김여주

강아윤(여주 덕후)

와~넌 이름도 예쁘다!

김여주

그래

강아윤(여주 덕후)

(우와 완전 단답이다!)

강아윤(여주 덕후)

(신기해신기해! 나 진짜 여주랑은 짱친해야겠다! 같은 반 걸렸으면...!)

강아윤(여주 덕후)

그럼 우리 친하게 지내자!

김여주

마음대로 해

강아윤(여주 덕후)

(와 대박! 허락 받았다!)

강아윤(여주 덕후)

(철벽 대박이다...너무 신기해! 여주 너무 좋아!ㅎㅎ 완전 친해지고 싶어!!)

쿨한 말을 남기고 가버리는 여주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여주와 꼭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

•••

••

제발...같은 반이기를 바라면서 배정 받은 반으로 갔다

강아윤(여주 덕후)

여주야...기다려라...진짜 여기서 같은 반이면 진짜로...우린 운명인거야...!

문앞에서 보다가 유난히 다른 아이들보다 작은 머리크기를 보아 여주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강아윤(여주 덕후)

(헐! 진짜 여주 잖아!!!)

최대한 목소리를 가다듬고 정말 몰랐던 것처럼...

강아윤(여주 덕후)

큼...크흠...!!

강아윤(여주 덕후)

엇 여주야! 안녕 또 보네?!

강아윤(여주 덕후)

우리 같은 반이다!ㅎㅎ

김여주

어..그래 안녕

그 때 반에 있던 얘들이 거의 다 여주에게로 몰려왔다.

강아윤(여주 덕후)

(와...여주의 힘은 대단했다...)

강아윤(여주 덕후)

(앗! 여주는 내꺼 라고오!!!)

여주도 너무 많은 애들이 몰려왔기에 버거웠는지 대충 맞장구만 쳐주었다.

시간이 지나자 애들은 갔고 모처럼 여주랑 얘기를 하려 했는데

퍽-

박지민과 여주가 부딪혔고

강아윤(여주 덕후)

(박지민 저 자슥이...앞도 똑바로 안보고...!!!)

여주는 표정을 굳혔다

김여주

아...!

박지민 image

박지민

어 괜찮아?ㅎ

나는 너무 당황해서 어버버하고 있다가 여주가 부딪힌 것을 알아차리고 최대한 걱정해주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강아윤(여주 덕후)

어? 여주야 지민아 괜찮아?

박지민 image

박지민

어어 둘다 괜찮아

강아윤(여주 덕후)

(니가 왜 대답해 눈치 챙겨 둔팅아!!!!!!!)

여주는 무표정이었던 표정이 내가 봐도 보일 정도로 빡친 듯 보였다.

김여주

김여주

넌 니가 와서 부딪혀 놓고 사과는 빼먹었나 보지?

박지민 image

박지민

아...미안...

강아윤(여주 덕후)

(구니깡...저거저거...당황하면 웃는 습관 좀 고치라니란...에휴...ㅉㅉ)

김여주

지금 하는 사과가 뭐가 달라지기는 할까?

강아윤(여주 덕후)

(여주 개빡춌다...!)

여주는 아주 솔직한 한 방을 때리고선 교실로 들어가는 듯 했다.

갑자기 자리를 떠난 여주에 나는 당황했지만 이내 이해가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