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bsession de mon ex-petit ami
7. Douleur


에타에 내가 차였다고 소문이 나고,

나랑 명재현의 거리가 확 멀어졌다.

사람들이 하는 내 비난도 줄어들었다.

그래, 이게 내가 원했던 거야.

드디어 조용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

교수
명재현.

교수
...명재현 학생 없어요?

교수
명재현 학생 소식 아는 사람 있어요?

???
재현이 아프다고 들었습니다. 어제도 학교 안 왔어요.

교수
...그래요?

교수
명재현 학생이랑 제일 친한 사람이 누구죠?

...

정여은
저요!

교수
아...

교수
남자 동기 중에서 없어요?

???
저요!

교수
음, 학생이 명재현 학생 집에 좀 가볼래요?

???
집 주소까지는 모르는데요.

교수
조교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말은 해둘 테니까.

???
아~ 네.

...많이 아픈가?

내가 신경을 쓸 건 아니기는 했다.

귀가하려고 학교 밖으로 나가려던 중,

???
그... 저기..

김여주
네?

김여주
저요?

???
아, 네..

???
제가 급한 과제가 있어서 그런데, 혹시 저 대신 재현이 집에 가주시면 안 될까요?

김여주
왜 굳이 저한테..

김여주
저 재현이랑 헤어졌는데요.

???
알아요.. 아는데..

???
부탁할 사람이 딱히 떠오르지가 않아서요..

김여주
재현이 정도면 그냥 아무한테나 붙잡고 말해도,

김여주
괜찮을 것 같은데요?

???
에이.. 그래도 집 주소는 개인정보인데..

???
누가 소문을 내고 다니면 안 되잖아요.

???
지금은 전여친이기는 하셔도, 제발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하...

답답했다. 어떻게 해야 돼?

정여은
제가 갈게요!!

???
...네?

정여은
저 명재현이랑 친해요.

정여은
여주님도 바쁘신 것 같으니까 제가 갈게요.

???
...아.

???
(나를 보며) 괜찮..으시겠어요?

김여주
네, 괜찮아요.

김여주
여은님이 대신 가주세요. 감사합니다.

나는 그 둘을 뒤로 하고 떠났다.

* 다음 날 *

명재현은 여전히 학교에 오지 않았고,

여은님은 목에 뭔가를 자랑하듯 셔츠 단추를 열어두고 다니셨다.

목에 남겨진 건 붉은 입술자국이었다.

명재현.. 나 못 놓아줄 것처럼 굴더니.

쉽게 놓아줬구나.

???
와, 여은아. 그거 뭐야?

정여은
이거?

정여은
(웃음) 나 어제 진짜 레전드였잖아.

???
왜왜, 무슨 일인데?

정여은
내가 어제 명재현 집에 가게 됐는데..

정여은
나를 너무 반가워하더라고.

???
헐!! 명재현?!

???
하루 사이에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 거야?

???
아니.. 걔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정여은
어~ㅎ 아마도?

정여은
아직 학교 나오려면 조금 더 걸리나 봐.

정여은
많이 아픈 것 같았어.

???
감기 그런 거면 너도 옮은 거 아니야?

???
야야, 여은이한테 접근하지 마. 감기 옮긴다!! ㅋㅋ

정여은
(웃음) 아 뭐래~

...

여은님이 목에 그걸 자랑하듯 까놓고 다니니,

에타에서 명재현에 대한 비난이 나오기 시작했다.

: 와 소름. ㅁㅈㅎ이 ㄱㅇㅈ랑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 ㅁㅈㅎ이 ㅈㅇㅇ이라는 사람한테 키스마크를 남겼다고?

: ㅁㅈㅎ 그렇게 안 봤는데 이상한 놈이었네.

: 와 실망.. 그럼 ㄱㅇㅈ 찬 것도 ㅈㅇㅇ 때문이야? 애초에 왜 사귀었대?

명재현도 이걸 본 것인지 학교에 안 나오는 기간이 늘었다.

여은님은 에타를 보고 소문이 날 줄 몰랐다며 명재현에게 많이 미안해하는 듯했다.

하...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냐.

김여주
저기..

???
네?

김여주
명재현 주소 좀 알려주세요.

김여주
문자로 부탁드릴게요.

???
...갑자기요?

김여주
네.

???
...그래요.

???
...분명 뭔가 오해가 있을 거예요.

김여주
빨리 보내주세요.

???
네..

똑똑-

김여주
명재현! 안에 있어?

(문이 열리는 소리) 덜컥.


명재현
...어, 무슨 일이야..

김여주
너 많이 아프다며.

김여주
괜찮아?

김여주
안색이 너무 안 좋네.

김여주
병원은 갔어?


명재현
...아니.


명재현
그.. 미안한데..


명재현
나 한번만 안아주라.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눈을 하고 안아달라고 하니,

마음이 약해졌다.

김여주
일단 들어가자.

(안아주는 소리) 꼬옥-

김여주
괜찮아?


명재현
응..


명재현
살 것 같아. 고마워, 와줘서..

김여주
감기야?


명재현
아마도..?

김여주
내가 죽 사들고 왔어. 이거 먹어.


명재현
으응..


명재현
...근데 왜 안 물어봐?

김여주
뭔가 오해가 있었겠지.


명재현
맞아..


명재현
진짜 오해야.


명재현
나는 너인 줄 알고 그만..

김여주
됐어. 괜찮으니까.

김여주
...아무튼 나는 너 괜찮은지만 확인하려고 온 거야.

김여주
죽 잘 챙겨 먹고 얼른 나아서 학교 나와.


명재현
(붙잡으며) 잠깐만..


명재현
5분만 더 있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