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bungan antar dewa
02.



헬레
흐흑.. 흑.. 흐윽..


헬레
끝까지 믿었는데...


헬레
주변에서 의심해도 난 널 끝까지 믿었는데...


헬레
널 믿으면 안되는거였나봐.... 흑.. 흐흑..


헬레
흐흑... 흑흑..

잠시 후...


헬레
아니야.. 일 때문에 그랬던거겠지..


헬레
한번만 더... 한번만 더 믿어보자..


헬레
난 바보같이 널 끝까지 믿었지. 그 때 알아채고 너와 멀어졌어야 했는데...


제노
나 왔어.


헬레
... 오늘도 조금 늦었네..?


제노
어, 일이 쉽게 안 끝나더라.


헬레
아.. 그래..?


헬레
그럼 피곤할테니까 먼저 자. 나 할 일이 좀 많이 남아서...


제노
그래? 무슨 할일? 너 가정의 여신이잖아.


헬레
아... 혼약을 맺은 신들 중에 바람핀 신이 있어서..


제노
흠칫) 아.. 누군데..?


헬레
아..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알려지는걸 원하지 않는대.


제노
그래..? 만약 혼약을 맺은 신이 바람을 피우면 어떻게돼?


헬레
난 일부러 너의 일을 말했지. 조금 놀란 눈치더라고.


헬레
그리곤 나한테 계속 물어봤지. 꼴에 무섭긴 했나봐.


헬레
하지만 난 진짜 벌을 알려주지 않았지. 네가 진짜 바람을 피우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헬레
왜? 혹시 자기 바람펴?


제노
아니. 알아두면 좋잖아. 가끔씩 바람 문제로 일이 올라오는데 그건 항상 에폴이 맡아서.


헬레
아~ 별거 아니야. 그냥 조금 지하세계에 있는거


제노
엥? 겨우 그것밖에 안돼? 너무 쉬운 벌인거 아니야?


헬레
아, 진짜 사랑하는 사이라면 벌이 쉬어도 바람을 안 피울테니까.


제노
근데 울었어? 눈이 조금 부은것 같은데..?


헬레
그래도 내 눈이 부은건 알아보더라. 근데 고맙진 않더라. 내가 아니라 다른 여신에게도 그랬을걸 생각하니 오히려 화가 나더군.


헬레
아.. 친구랑 슬픈 영화를 봐서.. 조금 울었거든..


헬레
피곤할텐데 얼른 가서 자.


헬레
내일 일찍 나가야 된다며.


제노
어. 그, 그래야지.


헬레
좀 당황한 것 같더라. 내가 좀 차갑게 굴었더니. 아무리 널 믿는다고해도 널 예전처럼 대할순 없을것 같았거든.

뚜르르.. 뚜르르..


헬레
여보세요?


에폴
왜? 무슨 일있어? 웬일로 니가 나한테 전화를 하냐.


헬레
아.. 그냥 오랜만에 보고.. 싶어서..


에폴
왜.. 제노가 너 괴롭히냐..?


헬레
애폴 넌 눈치가 빨라서 그런지 내가 말하기도 전에 알아채더라.


헬레
아니.. 요즘 집에 좀 늦게 들어오고 나한테 무관심해진것 같아서...


에폴
걔가 집에 늦게 들어갈리가 없는데? 오늘도 칼퇴했어 걔.


헬레
아.. 그래?


에폴
게다가 걔 휴가도 자주 쓰던데 너랑 놀러간거 아니였어?


헬레
아닌데... 나한테 아무 말도 없이 그냥 항상 일 늦게 끝나서 피곤하다던데


에폴
하...


헬레
게다가 흑..흐흑..


헬레
에폴한테 전화를 해서 얘기하는데 다시 생각이 나서 울컥하더군.


에폴
야, 야. 너 울어? 너 괜찮은거 맞아?


헬레
아니.. 흐흡.. 사실 하나도 안 괜찮아... 흐윽.. 흑


헬레
오늘.. 흑.. 해베랑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하는데.. 흐윽.. 흑.. 제노가 라토인가 하는 여신이랑 흐흑..단둘이 카페에 왔더라고.. 흐읍...흑..


에폴
뭐?! 야 너 지금 집이지. 내가 데리러갈게. 제노 몰래 짐 싸서 나와.


헬레
흐흑.. 알았어..


헬레
지금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땐 에폴이 나를 좋아했었거든.


헬레
그래서 그런지 에폴 넌 믿을만 하더라. 그래서 제노 몰래 짐을 싸서 밖으로 나왔지.


헬레
잘 있어... 흐윽..


에폴
헬레! 괜찮아? 어디 다친덴 없고??


헬레
어.. 다친 곳은 없는데...


헬레
넌 전화를 끊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집 앞에 와있더라.


헬레
고마워..


에폴
아니야. 뭐가 고마워.


에폴
일단 너 헤베인가 하는 애 집에서 지낸다고 바람핀 ㅅㄲ한테 말해놔. 그리고 그 ㅅㄲ가 니 친구한테 물어볼 수도 있으니까 말해놓고. 잠은 호텔에서 잔다고 해.


헬레
알았어..

-는 문자에요!


헬레
- 자기야 나 좀 오랫동안 해베네 집에서 지낼것같아.


헬레
-헤베야. 나 지금 집을 나왔는데 만약에 제노가 너한테 물어보면 너네 집에서 지낸다고 좀 해줘. 난 호텔에서 지낼게.


헤베
-알았어. 호텔 불편하면 내 집으로 와. 우리집은 항상 열려있다.


헬레
-고마워. 역시 너밖에 없다.


헤베
-아냐 뭘.


헤베
내가 미안해서 그렇지...


헬레
그렇게 난 집을 나왔다.


에폴
우리 집에서 지내. 빈 방 많으니까.


헬레
진짜 난 받기만 하네.. 미안..


에폴
야 미안하단 말 하지마. 그럼 너 안 재워준다. 그리고 내가 해주고 싶어서 하는거니까 고마워할 필요 없어.


헬레
그래도..


에폴
어허. 일단 우리 집으로 가자. 내 손 잡아. 순간이동하게.


헬레
그렇게 난 네 손을 잡고 너네 집에 도착했지.


자까
자, 여기까지!


자까
과연 헤베는 왜 헬레에게 미안하다고 한 걸까요!


자까
2060자나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