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ità nelle quattro stagioni



김민규
여주씨 오늘 뭐 하는 거 없죠?

김여주
네, 오늘 아무것도 없어요


김민규
그럼 오늘 저희집에서 같이 놀래요?

김여주
그럴까요?


김민규
에헤이, 매제.. 그건 아니지

김여주
놀고 오는건데 뭐가 문제라고

여주는 정말로 놀 생각만 있는지

뭐가 문제냐며 물은 후, 다시 밥을 먹었다


김민규
김여주, 남자는 오빠 빼고는 믿으면 안 돼

김여주
맘모스라고 엿 먹일 땐 언제고 -

여주와 오빠가 대화하는 걸 듣자니

데이트라는 생각으로 여주를 집으로 초대했지만

여주는 그런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내심 서운했다


김민규
형 ㅋㅋ 진짜 놀기만 할거에요


김민규
제가 뭘 한다고…

김여주
그래 오빠, 당사자 앞에서 이런 얘기 하는 거 아니야


김민규
매제 -, 나는 자네를 믿어

김여주
진짜 미쳤나봐

그렇게 얘기를 하다보니 하나 둘씩 밥을 다 먹고는

민규는 집으로 가서 양치를 하고

여주도 곧 가겠다며 오빠와 양치를 시작했다

양치를 마친 민규가

아직 양치 중인 여주에게 말을 걸었다


김민규
야 맘모스


김민규
넌 매제 진짜 안 좋아해?

김여주
잘 모흐게허.. (잘 모르겠어)


김민규
난 솔직히 매제가 너 꺼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김민규
방에서 너랑 같이 나올 때부터 느꼈어

김여주
조그흔.. 다흐긴 해… (조금은 다르긴 해)

양치를 끝내고 입을 헹군 여주가 말했다

김여주
그냥 오늘 놀면서 내 마음도 확인해볼까봐


김민규
놀기만 해라

김여주
당연한 거 아니야?

김여주
진짜 왜저래


김민규
아 ~ 진짜 저 싸가지 없는 년

김여주
뭐래 멧돼지가


김민규
ㅁ.. 멧.. 뭐? 멧돼지?


김민규
지금 해보자 이거야?

김여주
혼자 해 -, 난 약속이 있어서

여주가 민규를 화장실에 두고는 곧바로 집을 나섰다


김민규
허.. 쟤 지금 나보고 멧돼지라 그랬지..?

민규는 거울을 보면서 말했다


김민규
이렇게 잘생긴 멧돼지가 어디있다고 -

김여주
우리 오늘 뭐하고 놀아요?


김민규
글쎄요.. 여주씨, 영화 좋아해요?

김여주
영화 좋아하죠 ~


김민규
혹시 엘리멘탈 봤어요?

김여주
아니요.. 보고싶었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김민규
저도 그거 못봤는데 같이 볼래요?

김여주
네! 좋아요!!

민규는 영화를 보다 문득


엠버의 성격과 늘 불을 가리고 다니는 행동이

여주의 성격을 닮았고,

여주의 본모습을 가리는 것과 비슷하다 느꼈다

그리고 여주 또한


웨이드의 유한 성격과 엠버의 불을 가려주는 모자를 벗겨주는 것을 보고

민규의 성격이 유한 것과

자신의 본모습으로 점점 되돌려주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성격이 정말 비슷하다고 느껴져서인지,

둘은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았다


김민규
여주씨 저 불이랑 성격 되게 닮았어요

김여주
민규씨도 물이랑 되게 닮은 거 알아요?

둘은 서로에게 말할 때

능글스럽게 말을 하면서

살짝씩 웃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느덧, 영화가 끝이 났다

김여주
웨이드 성격을 민규씨한테서 따왔다고 해도 믿겠어요


김민규
그래요? 내가 그렇게 닮았나..

김여주
정말 엄청나게 닮았죠 -


김민규
근데 여주씨도 만만치 않거든요

김여주
저도 엠버랑 많이 닮았어요?


김민규
진짜 똑같은 거 알아요?

김여주
정말요? ㅋㅋㅋㅋ

그렇게 둘은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을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김민규
여주씨 오늘 저녁 먹고 갈래요?


김민규
아침밥 여주씨가 해주셨으니까


김민규
저녁은 제가 해드릴게요

김여주
좋아요

김여주
근데 우리 이러고 있으니까

김여주
꼭 데이트 하는 것 같지 않아요?


김민규
네…?

김여주
아 데이트는 좀 아닌가..?

김여주
신경쓰지 말아요, 그냥 해본 말이에요 ㅎㅎ

여주가 그냥 툭 던진 말에

민규의 귀가 빨개졌다


김민규
여주씨 그런 말 함부로 막 하는 거 아닌 거 알죠..

그제야 민규의 귀를 본 여주가

아차 싶었는지 사과를 했다

김여주
아 미안해요 민규씨..


김민규
그래도 좋아요


김민규
저 방금 진짜 설렜다는 것만


김민규
여주씨가 알았으면 좋겠어요

김여주
ㅋㅋㅋㅋㅋㅋ 그래요,

김여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여주가 그냥 하는 말들이

민규에게는 너무나도 설렜다

하지만 필사적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모든 말에 설레고 있다는 것을 숨겼다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가 부담을 느낄까봐

민규가 하는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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