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do la volpe non conosce l'amore
7. Una giornata con te



유여주
음..


유여주
음...?


박우진
일어났어?


유여주
뭐야? 방금까지...나..


박우진
잤어.


박우진
계속 울더니 갑자기 자더라.


유여주
..심심했어?


박우진
엄청

_눈을 비비며 일어난곳은 침대.

_우진의 팔을 벤 채 잠들어있었다.


유여주
미안해


박우진
더 자도 되는데.

_그 큰 손으로 세심히도 앞머리를 정리해주는 우진에게 비몽사몽 물었다.


유여주
연애가 이런거야?


박우진
이런게 뭐야?


유여주
이렇게 막 같이있고 그래?


유여주
같이있으면..막 행복해지고?


박우진
어.


박우진
나랑 있어서 좋아?

_우진의 장난스런 질문.


유여주
아니...너 아까부터 되게 좋아보여서.


박우진
티났나?


박우진
난 좋은데에-

_우진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일어났다.


유여주
어디가?


박우진
집에.


유여주
자고가겠다며..

_잠만 자 우진을 지루하게만들어 미안해진 탓에 우진의 옷깃을 잡았다.


박우진
저기요 아가씨,


박우진
아무 남자나 집에 들이시는거 아니예요.특히 자는건 더 안돼고요.


박우진
위험한 아가씨네 아주?


유여주
...


박우진
왜 또 시무룩이야..


유여주
같이 있어줘.


박우진
하...널 어쩌면좋니..


박우진
이러는데 내가 안반해?

_우진이 다시 침대에 누워 눈을 맞춘다.

_우진의 냄새가 질릴 정도로 적극적이게 다가왔지만 그럴 일은 없었다.

_언제 맡아도 포근한 냄새는 내가 우진과 함께하고싶은 이유중 하나다.

_우진의 품을 파고들었다.


박우진
유여주 은근 적극적이네,만난지 이틀만에 사귀네 마네 했으면서?


유여주
...


유여주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어.


유여주
인연..그거 만나고싶었거든


유여주
그래서 널-..

_올려다본 우진의 손.

_새끼손가락에서 빛나는 무언가가 더욱더 선명해져갔다.


유여주
그래서 네가 사랑 그거 알려준다고 할 때 좋아라 한거야.


박우진
인연? 그거 찾으면 어떻게되는데?내가 인연이면?


유여주
인간이 되ㄱ..행복해지겠지.


유여주
네가 인연이면..


유여주
사실 그럴수도 있을것같다고 생각해.


박우진
내가 열심히 노력할게,인연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 인연이 되게.


유여주
우리 밥먹을까?


박우진
나 진짜 저녁까지 데리고있을 생각이야?


유여주
...어


박우진
뭐..해줘?


박우진
집에 식재료 있어?


유여주
고기가 좀 쌓여있긴 하지..


박우진
......?

_냉장고를 열자 피도 빼지 않아 락앤락 바닥에 피가 흥건히 고여있는 고기덩어리가 우진을 맞이했다.


유여주
...


박우진
고기....핏기도는거 좋아하나보네..?


유여주
아..그게..


박우진
구미호같다.


유여주
어?


박우진
나 꼬시는것도 그렇고,고기 피 안빼고 먹는것도 그렇고,


박우진
예쁜것ㄷ-


박우진
아니..그냥 이것저것.


유여주
...요리 잘해?


박우진
아마도..아닐껄..


유여주
나도 못하는데..


박우진
이거 그럼 다 어떻게 먹었어??


유여주
친구가 해주고 가고..평소에 원래 밥을 잘 안먹어.


박우진
그러니까 아플 때 되면 쓰러지지..


박우진
더군다나 힘도 없는데 아프면 당연히 쓰러지는거 아니냐..


유여주
...


박우진
시켜먹을래?

_평소에 인간음식이라면 잡식 주제에 배탈이 났기에 거부했겠지만


유여주
그래.

_어째서인지 거절할 수 없었다.


박우진
뭐..치킨? 너도 뿌링클 먹어?


유여주
다 좋아,넌 뭐 먹고싶은데?


박우진
에이..그래도 뭐 먹고싶은거 하나정도는 있잖아.

_없다.

_하고싶은거,먹고싶은건..그런건 한번도 있어본적 없었다.


유여주
...진짜 없는데


박우진
진짜지? 나 그냥 뿌링클 시킨다?

_고개를 끄덕이자 우진은 앉아있던 몸에 힘을 빼 뒤로 누웠다.


유여주
넌 나 만난지 4일짼데 내가 편해?


박우진
아니,엄-청 불편해.


유여주
편한것같은데?


박우진
같이있고싶어서.


박우진
내가 편하게 해야 너도 편할거 아냐.


박우진
넌..


박우진
나 불편해?


유여주
아니,,


유여주
아마도 지금 엄청 편해.

_엄청까지는 아니었다.

_그럼에도 편하다고 한건

_우진의 예쁜 얼굴이 울상이 되는게 싫어서였다,,라고 할까?


박우진
다행이다.

_우린 그렇게 가만히 누워,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_짧고 길어 애매한 40분 동안

_평범한 애인처럼 대화를 나눴다.

_싫어하는건 뭔지,좋아하는건 뭔지.

_얘기마다 시시콜콜한 사랑고백을 늘어놓는 우진과 보내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_오늘만큼은,우진의 곁에서만은

_왕따 유여주도,여우 유여주도 아닌

_'그냥 유여주'로 살기로했다.


유여주
아니ㅋㅋ그래서-

_날 지그시 바라만보는 우진의 시선이 신경쓰여 우진과 눈을 맟췄다.


박우진
왜?


유여주
계속 보고있길래.


유여주
내 얘기...듣고는 있는거야?


박우진
아니.


박우진
나 지금 너밖에 안보여,귀에도 아무것도 안들어와.


유여주
...내가 왜 좋아?


박우진
이뻐서.


유여주
나 못생기면 싫어할거야?


박우진
얼굴 못생긴 유여주는 마음보고 좋아할거고,


박우진
마음 못생긴 유여주는 얼굴보고 좋아할거야.


유여주
둘 다 못생기면?


박우진
그건 유여주가 아니지.


박우진
유여주는 항상 이쁘거든.

-띵동

_말의 의미를 해석하려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자 울리는 벨.


박우진
받아올게,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