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 chi sei l'u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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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갑자기 왜 오라고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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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거기다 너희 집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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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사라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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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빨리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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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이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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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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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오랜만이라 좀 보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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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그걸 얘기 안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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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 이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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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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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틀 됐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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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나 지수랑 결혼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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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한텐 미안하지만 내 결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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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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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정말.. 이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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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도 안 믿기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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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누가 우리가 이혼할 줄 알았겠어?

부산에서 살고 있는 석진이가 태형의 부름에 서울로 달려왔다.

주소를 받았을 때 회사도, 자기 집도 아닌 처음보는 곳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별일 아니겠지 하고 갔는데, 도착하니 하는 말이 이혼했다 였다.

그리고 덤덤하게 말하는 태형이. 정말 이상했다. 몰래카메라라고 할 만큼, 사실 그랬으먼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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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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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 사랑한다며, 여주 없인 못 살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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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너 입으로 그랬잖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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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수가 임신했대, 내 아이를 가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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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당연히 지수를 선택해야 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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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넌 그새 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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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 됐다, 너랑 무슨 얘기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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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버지한테 말해둘 거니까 알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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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은 왜 그렇게 하여주를 아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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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도 하여주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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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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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수 내 애를 가진 애야, 형 조카를 가진 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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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근데 그렇게 욕을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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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 나도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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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동생인 너보다 왜 여주를 아끼는지 나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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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나도 여주가 너 아내가 아니였음 남으로 지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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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근데 여준.. 널 얼마나 아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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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연인이라고 해도 남인데 어떻게 나보다 널 아끼는지 이해도 안됐고 신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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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만큼 여주가 너한테 잘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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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근데 바람? 거기다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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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결국은 너 잘못인데 내가 이해를 해야될까?

너무 애같이 구는 게 아닐까, 태형이가 날 좋아하는 이유는 성숙해서가 아닐까. 라며 표현을 못하겠다고 항상 얘기해왔다.

이 이야기를 하는 자체도 애같이 볼까 봐 태형이에겐 말을 하지 못했다.

그냥 너 자체를 사랑하니까 아무렇게나 해도 된댔지만 이미 상처를 갖고 있던 여주에겐 쉽지 않았겠지.

이렇게 큰 일이 아닌걸로도 고민하는 걸 보며 태형이를 엄청 사랑한다고 느꼈다.

돌아가신 우리 엄마를 대신하는 사람이 여주였다. 성숙했고 다정했으며, 태형이부터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 철부지인 내 동생을 이렇게나 사랑해줘서.

난 이 이유만으로도 태형이를 지지해줄 수 없다.

태형이가 이혼하자고 한 이상, 난 여주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살아가야 된다.

그리고 태형이가 꼭 후회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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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넌 평생을 후회하고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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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리고 너가 과연 김지수랑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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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절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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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다시 널 생각하고 뒤 돌아봐.

"넌 하여주 아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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